"어둠속에 벨이 울릴때" "PLAY MISTY for me"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잘 생긴 배우가 열연한 영화인데요... 영화 제목이나 주제곡은 너무 감상적이어 아련한 느낌마저 듭니다만
사실 이 영화는 사이코 공포 영화입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질 않지만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젊은 여인이 심야 라디오 음악방송 진행자인 DJ를 남몰래 사모하여 "Misty"라는 곡을 매일 신청합니다. 데이브는 캘리포니아에서 심야 째즈 디스크 자키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인인 에벨린은 데이브를 사랑하게되고, 그에게 게속해서 음악을 신청 하는.... 급기야는 편집증적으로 그에게 구애를 하게됩니다.
디제이인 데이브는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에벨린때문에 힘겨워합니다. 광적인 그녀의 행동에 놀라면서, 그녀의 그물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만 에벨린은 자신을 피하는 데이브에 깊은 증오와 질투심을 느껴 이제는 죽이고자 은밀히 따라다닙니다. 깊은 밤 데이브의 연인을 보호하러 찾아온 경찰관을 그 집안에 숨어있던 에블린이 기습적으로 조리용 가위로 찔러 죽이는데요....그 장면은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구요. 그런데 이 영화의 주제곡은 로버타 플랙이 부른 감미로운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입니다.
이 노래는 팝송으로써 명곡에 속하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나 기타 커피샵 등에서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 재즈로 샘플링되어 흐르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오리지널보다 더 영화 분위기에 어울리는듯하여 이 곡을 선 보입니다.
몇개월전 우리 사무실 출입문 입구에 제 앞으로온 박스가 하나 있다며 직원에 제게 가지고 왔습니다. 박스에는 "조정제" 라 적혀 있었습니다. 궁금증으로 박스를 열어보니 채소들이 가지가지로 조금씩 가득 들어있었는데 좀 시들었습니다. 어제 부터 사무실 입구에 있었다하여 그럴 것입니다.
우리 사무소에서 다른 부서로 발령난 직원이 얼마전 사적인 일로 부탁을 한 것을 들어주었는데 그래서 고마워서 자기네 집에서 가꾼 채소들을 박스에 넣어 가져다 놓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면 직접 가지고 왔을거란 생각이 들어 그 직원은 야채 주인이 아님이 확실하다 생각하였습니다.
아무튼 뭔가 께르침하였습니다. 저 야채들을 제가 먹기도 뭐하고 더 놔두면 더 시들어 비릴 것 같아 원하는 다른 직원에게 주었습니다.
그런 후 며칠지나서 택배가 왔다며 찾아가라고 1층 민원실 직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내려가보니 무거운 상자가 하나 왔는데 보낸 사람은 불명이었고 내용물도 표시되어있지않았기에 정체불명의 불건은 받을수 없다하며 담당 직원에게 다음날 우체국택배 직원이 오거던 반송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후에도 이런 택배가 더 왔었는데... 그럴때마다 택배사(우체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낸이가 불명이라 반송이 불가능하고 또한 내용물은 식품들이라 상해가기에 폐기처분하려한다고 하여, 폐기처분하던 말던 저와 상관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가 생각하던 중 "혹사나"하는 마음에서 제 다음(Daum) 플래닛(블로그 일종)의 방명록을 뒤져 보니 한동안 잠잠하였지만 ...다시금 "구애적" "협박적" "애걸적"인 내용등으로 방명록을 도배질을 한 아이디가 눈에 띄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그 아이디가 범인이란 추정하에 방명록에 답글을 달았습니다.
"보낸 택배물은 모두 반송되었고 다시금 이런 짓이 일아난다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겠다"라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래도 정체불명의 아이디의 방명록 도배는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직장의 제 전화기에 전화벨이 울려 전화를 받으면 누군가 잠잠히 듣고 있다가 끊어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사이코 영화, 공포영화들의 줄거리들이 스쳐가며 음산한 기분이 듭니다.~~@@ 밤길 조심하여야 겠습니다....
스토커하면 대개 남자라고 생각해왔는데 사이코 영화에서나, 제게 실제적으로 계속하여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나, 그리고 이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도 오래 전부터 근래까지 특정 자매님들이 저에게 인신공격을 해대는 일들이 반복됨을 보면 여성들도 남자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자유게시판의 특정 자매님들은... 사무실로의 소포 택배 사건이나 블로그의 방명록에 집요한 도배질로 따라붙는 여성들과 그리고 근래 전화기 벨만 울린채 제 목소리를 들으면 그냥 끊어버리는 사건들과는 관련이 없으리라 추정합니다만 그럼에도 그분들의 글에서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 영화 여주인공 에벨린의 손에 든 살인용 가위가 떠 오름은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이코나 스토커는 남녀 구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다른사람들이 받는 것에 비하여 덜 받아 서운했던 정당한 선물들도 낯 모르는 사람이 보내 받았을 경우 야릇한 포장속에 숨어있는 음험한 유혹이라던지 평소 자주 받는 쪽지나 메일등에서도 숨겨진 광기들을 알게되었을 경우...... 이미 비극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될것입니다.
영화 "어둠속에 벨이 울릴때"의 내용은 예전에 한번 스쳐본 영화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바로 오늘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어 혹시 "나에게도..."하며 갑자기 놀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이기려면 늘 성찰하여 삶을 지혜롭고도 순박하게 무엇보다도 은총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지난 여러해 동안... 다른 사이트에서나 우리 자유게시판 등에서 토론이나 논쟁중 본의아니게 저로부터 상처입으셨을 분들이 생각납니다. 그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용서를 청합니다.
제목: "PLAY MISTY for 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