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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해조(해로운 조류)로 지정된 비둘기들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출퇴근 길가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비둘기들을 굶겨 죽이는 작전이라지요?

근래 신문을 보면

산이고 강이며 기타 여러 지역에 사람이 놀기 편하게 손을 대면서 주장하는 구호가 있던데 이름하여 “생태자연 복원”이라나요!

도대체 무슨 생태 자연을 복원하겠다는건지 궁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서울숲은 저희 집과 가까운 곳에 있어 밤에 재키와 간혹 들리곤 합니다.

들려볼때면 우연의 일치랄까 요란한 조명을 쏘아대며 공연을 하곤 하더라구요. 사회자의 마이크 소리와 공연 소리는 숲 구석 구석을 메아리 칩니다.

사실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가서 맥주마시는 것을 좋아했던고로 화려한 무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서울숲에서 툭하면 이루어지는 이런 야간 야외공연을 볼 때마다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이러한 환경 조성이 무슨 생태자연 복원이라는 건지요.

“숲에서 놀자”판 복원이라면 모를까만

남산이나 한강등지에서의 생태자원 복원이란 구호로 이루어지는 개발도 빛줗은 개살구로 보여집니다.

사람들이 거기 가서 놀자판을 깔아주는 개발이지 무슨 생태 자연 복원이 될까 생각을 거듭하여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자연의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것은 사람과 자연간의 조화를 위한 기본 인식이 먼저 깔려있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거기 가서 즐긴다는 것은 “거기서 노래 부르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새로 만든 음식점에서 밥 먹고 그렇게 놀다 오라”는 그런 생태 복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북한산의 많은 부분을 등산객들에게 통제하였더니 그 곳에 생명이 넘쳐난다는 모습들을 텔레비전에서 방영을 해 주었습니다.

산에 오르는 것은 단순히 산속(의 개울이나 골짜기 등)으로 들어가 노래 부르고 춤추며 먹고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산에 오르면 허기지므로 당연히 먹고 마셔야 하겠지만

다행히 근래에는 산에 오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제있고 양식있는 모습들을 보여주어 기쁜 마음입니다,

생태자연 복원을 외치려면 먼저 자연의 입장에서 자연의 복원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이 놀기 편하게, 마음껏 스트레스 풀도록 놀이 위주의 자연 상태를 변경하는 발상이라면 당장 그만 두어야 할 것입니다만 대부분 이런 방향으로 생태 복원 운운 하고 있어 답답할 뿐입니다.

오늘도 퇴근길에 열심히 주변을 살피며 집에 갑니다.

오늘은 비둘기들이 어디에서 굶어죽었는지, 몇마리나 죽어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비둘기들도 그리 호락 호락하게 굶어죽어주지는 않으리라 생각을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