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지 않으신 분
요한은 8절과 16절에서 거듭하여 “하나님은 사랑이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대개 이 구절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런 의미라면 “하나님은 사랑하신다”고 하면 되는데, 어찌하여 “하나님은 사랑이시다”(ho theos agape
estin)이라고 하여, 하나님과 사랑을 동격으로 놓는가? 하나님의 이름도 함부로 부르지 못하는 유대 관습을 생각할 때, 하나님을 사랑이라는
추상명사와 동격으로 놓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새롭게 이해했음을 의미한다. 이전에 그들은 하나님은 저 하늘 위에 계시다고 생각했고, 전지전능하고(창
17:1, El Shaddai) 무소부재한 분(시 139:1-10)으로 생각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아브라함이 늙고 약한 처지에
있을 때 그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맥락에서 하신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던 때, 그들이 스스로 서는 것이 중요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서게 하는, 있게 하는) 나다”라고 자기를 계시하셨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새롭게
자신을 계시하셨는데, 그것이“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이다. 그 의미는 10절에서 분명해지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주시고, 우리의 죄를 속하여 주시려고 속죄제물이 되게 해주셨다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 이해는 “전능하신 하나님”이해와는 다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표현의 의미는 “하나님도 못 하시는 것이 있다”는
의미다. 예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십자가 밑의 병사들이 “네가 메시아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 했을 때 하늘의 군사를 동원하여 왕으로
등장해야 했다. 그러나 예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겟세마네동산에는, “할 수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물리쳐 주십시오”라고 기도했지만,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 예수는 자기 뜻대로 못하는 게 있는 분이었다. 그래도 자기 뜻을 꺾고 하나님께 순종하여 십자가를 진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 바로 이 십자가 사건 때문에 사람들은 이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고 깨닫고 고백하게 된 것이다.
<강철>이라는 연극에서 어머니(윤소정 분)는 남편을 살해한 죄로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 어머니는 범죄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일체 비밀에 붙이고 말을 하지 않는다. 딸이 찾아와서 당시 상황을 잘 설명하면 어머니가 정당방위로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딸을 위해서 그 비밀을 말하지 못한다. 어머니가 법을 모르고 말을 할 줄 몰라서 비밀을 말 못하는 게 아니다. 딸을 사랑하기 때문에 못한다.
딸이 아버지가 자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순간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가 없으므로, 영원히 비밀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어떻게 사랑과 연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 ‘전능’을 능가할
수 있다.
전능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전지전능한 존재 앞의 인간은, 마치 사방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놓은 거리에 서 있는 사람과도
같다. 밤이 되어도 불이 꺼지지 않는 가로등 옆의 나무 신세다. 그것이 얼마나 피곤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우리는 무턱대고 하나님을 전지전능하다고
치켜세운다. 과연 그것이 하나님을 진실하게 높이는 것인지 반성해 봐야겠다.
우리는 기도할 때 자주 “하나님,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소서”라고 한다. 이는 신명기 32:10 말씀인데, 몸에서 눈이 가장
중요하듯 이스라엘을 그렇게 소중히 지켜 주신다는 뜻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구절을 하나님이 감시하는 큰 눈동자처럼 눈을 번뜩이며 우리를
지켜 주신다는 뜻으로 오해를 하곤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이미지를 감시자 또는 형리(刑吏)의 이미지로 일그러뜨리게 되는 것이다. 주일학교 노래
가운데 “예배시간에 떠드는 아이(장난꾸러기) 예수님이 보시면 뭐라 하실까... 아니 아니 안 돼요. 예수님이 화내실 거야”라는 구절이 있다.
예수님을 전지전능한 감시자로 만드는 노래다. 아이들은 그런 노래를 들으면서 예수님을 두려워하게 되고, 자꾸만 죄의식을 키우게
된다.
모르는 게 있으신 분
어릴 때 집에서 기르던 토끼가 자꾸 입으로 자기 털을 뽑아서 자리에 깔고 그러더니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다. 새끼들 모습이 하도
궁금해서 토끼집을 가끔 들춰 보았는데, 그래선지 새끼들이 다 죽었다. 어른들이 설명하기를, 불안해진 어미 토끼가 새끼들을 물어 죽인 것이라고
하였다. 그저 가만히 덮어두었으면 시간이 지나고 예쁜 토끼들이 나타났을 것인데, 그런 걸 잘 모르고 조급하게 열어본 것이 후회가
되었다.
우리 자녀들도 그냥 덮어줘야 할 때가 있다. 좀 속아주고 묻어줘도 때가 되면 스스로 깨닫게 된다. 선도나 훈육선생처럼 가방 뒤지고
일기장 검사, 편지 검사, 이메일 검사까지 하겠다고 하는 학부모는 스스로 ‘전지전능한’ 부모가 되려고 하는 거다. 그보다는 ‘사랑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사랑은 모르는 게 있는 거다. 사랑은 공개가 아니라 덮어주는 거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덮으시기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주셨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씀은 ‘하나님도 모르시는 게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예수는 창녀, 간음한 자, 반역자, 세리, 죄인의 비밀을 묻어주고 건드리지 않았다.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은 그들을 번번이 죄인으로
정죄하고 따돌렸다. 그들에게는 비밀이라는 게 없었다. 그들은 현미경으로 보듯이 그들을 들여다보고 판단하고
정죄했다.
사람에겐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마지막까지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한비자 <세난편>에는
역린지화(逆鱗之禍)라는 말이 나온다.
“용이란 원래 순한 동물이다. 길을 잘 들이면 사람이 타고 다닐 수도 있다. 하지만 목 근처의 길이가 한
자나 되는 거꾸로 난 비늘, 역린을 건드리면 절대로 안 된다. 용은 이것을 건드리는 자를 반드시 죽여버린다. 군주에게도 이런 역린이 있으니
절대로 이것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것은 군주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자식에게 늘 공부 얘기만 하고, 약점만 공격하면 반감만 높아진다. 부부간에도
절대로 건드려서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걸 지켜 주는 게 사랑이다. 조금 화나면 약점을 공격하고 처갓집 또는 시댁을 흉보는 것은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다. 절대로 다른 사람의 외모나 성격 등과 관련된 콤플렉스를 건드리면 안 된다. 무심코 던진 그런 한 마디 말이 듣는 사람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고 죽게 할 수도 있다.
예수님은 남을 정죄하거나 판단하는 것을 못하게 하셨다. 남을 판단하면 자신도 판단을 받는다. 남의 눈의 티보다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보라고 하셨다. 간음죄로 한 여인을 정죄하려는 사람들에게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죄인이며 누구도 다른
사람을 정죄할 수 없는 존재임을 가르치셨다.
늘 비유로 가르치신 것도 그렇다. 비유는 분명하게 말하는 대신 약간 감추는 방식이다. 전지한 존재 같으면 한 마디 말로 깨달음을
주어서 명령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웃을 사랑하여라” 하고 명령하시는 대신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시고, 진정한 이웃 사랑을
느끼게 하시고, 스스로 깨닫도록 초대하셨다. 숭고한 하늘의 진리를, 잃은 양, 잃은 돈, 장사꾼, 누룩, 씨 뿌리는 농부 등등 가장 평범한
단어들 속에 담으셨다. 전능하신 분의 뜻이 무식한 농부와 잇속 차리는 장사꾼의 삶에서 나타나게 하셨다. 예수는 이런 식으로 평범한 것들, 작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사랑하셨다. 이것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씀의 의미다.
못 가는 데가 있으신 분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을 뵈면 죽는다는 믿음이 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부터 떨어진 <전적 타자>이다. 그리고 인간은 아무리
도망을 가도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을 피할 수 없는 존재로 되어 있다. “내가 주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며, 주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시 139:1-10).
그런데 본문 12절에는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대한 이해가 다르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하나님은 떨어져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계신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살과
피를 지닌 인간으로 오셔서 스스로를 제한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셔서 어디나 다 들어오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극도의 죄의식 속에 산다.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 전체가 우주의 어느 공간에 있는 대형 기록기에 고스란히 녹음이 되고 녹화가 된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나중에 심판받을 때 그 녹음, 녹화
테이프들이 유죄 판결의 증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하나님 이미지는 인간에게도 투영이 된다. 어릴 때는 부모, 커서는 선생님, 조직의
관리자, 안기부 요원 등등... 그래서 누군가가 자기의 잘못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 한다.
우리 동네에서 여대생 딸을 둔 한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딸이 명문대학에 진학했는데 최근에 방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다고 하면서, 그것이 섭섭하고 배신감이 들어서 폭음을 했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그런다 해도 이해해야 할 텐데 하물며 대학생이 그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설사 남자 친구와 단둘이 있더라도 부모가 침범해서는 안 되는 공간이 있다. 부모가 굳이 문을 열려고 하면 못 열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문을 못 여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집의 어디에나 갈 권한이 있지만,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식의 방에
못 들어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어디에나 가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활동하시던 갈릴리와 그의
십자가 위로 자신의 임재 장소를 제한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시는 작은 무리들 “가운데”로 제한하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런 큰 사랑을 받은 사람들은 또한 서로 사랑해야 한다(11절). 그 사랑의 방식도 이미 정해졌다. 우리도, 스스로
‘전능’을 버리고 못하는 것 많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전지’를 버리고 모르는 게 많고, 알아도 말 못하고, 덮어주고 비밀을 간직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무소부재’를 버리고 제한당하고 못 가는 데가 많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말의 의미일 것이다.
먼저 우리는, 모르는 게 많은 사람이니, 말하기보다 듣기를 많이 해야 한다. 남의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해야 한다.
맞장구쳐주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떠들고, 늘 남에게 한 수 가르치려고 한다. 늘 화제를 독점하면서 자기가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이 안면도 가서 너무나 아름다운 석양을 봤다고 말하면, “웃기네, 타이티 안 가봐서 그래, 거기 가면 서해 해는 해도
아니야”라고 말한다. 누가 어디 쌈밥이 맛있더라고 하면, “그게 재료가 다 중국산이고 농약투성이인데 뭣하러 먹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는 농약 걱정 때문에 쌈밥을 안 먹는다고 하면, “그런 독성 있는 것도 먹어 놔야 면역이 생기지 안 먹으면 병에 더 잘 걸려”라고 한다. 한
마디도 빠지지 않고 반대만 하고, 뭐든지 삐딱하게 말하고, 꼭 비꼬아서 말한다. 이런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 그런 사람 앞에만 가면 주눅이
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곁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에 내가 어디 라디오에서 들은 걸 한 마디 했는데 그러냐고 맞장구쳐주고, 경청해 주고, 받아 적기도 하면서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앞에서는 내가 기가 살고 우쭐해지기 때문에 같이 있고 싶어진다.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이 율법 전문가이고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게 만드는 가시 돋친 말들을
많이 했다. 소외된 작은 사람들에게 “세리와 죄인”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손가락질하였다. 예수님에게도 “술꾼, 먹보, 귀신들린 자” 등등 악의적
칭호들을 갖다 붙였다. 예수께서 병을 고치시면 왜 안식일에 고치느냐고 트집 잡고, 흥겹게 잔치를 하면 왜 요한의 제자들처럼 금식을 안 하느냐면서
시비를 걸었다. 세례 요한이 금식을 하니까 이번에는 그가 귀신이 들렸다 하고, 예수께서 능력 있는 일들을 행하시니까 바알세불에 지폈다고 모함을
하였다.
사람들 가운데는 이처럼 늘 전지전능한 자리에서 가시 돋친 말들을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멀쩡한 사람에게 “얼굴이 왜 그래”“좀
쪘네”“머리 숱 많이 줄었네”“잠 좀 자야겠다”“어디 안 좋아?” 이런 식으로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건 굉장히 생각해주는 말투 같지만 실은 듣는
사람을 가장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이다. 그가 전지한 존재인 것처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깊은 속을 그 사람 자신이 아니고 누가 그렇게
잘 알 수 있겠는가. 얼굴 표정만 보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이들에 대해서, 듣는 이는 고맙게 느끼기는커녕 그가 주제넘게 군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좀 모르는 게 많고 눈치도 없고 해서, 상대방의 외모가 변했어도 잘 모르는 어수룩한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의 잘못을 덮어줄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런 전지한 척 하는 말이나 비꼬는 말 대신에 칭찬과 격려 그리고 감사의 말들을 해야 한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에서 남자 주인공(잭 니콜슨 분)은 강박증 환자이자 유명한 소설가이다. 사랑을 찬미하는 소설을 쓰면서도 아무에게나 심한 독설을
퍼붓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그가 즐겨 찾는 레스토랑 종업원(헬렌 헌트 분)만이 그를 상대해 줄 뿐이다. 그 여자의 인내와
친절에 감동한 그는 마침내 사랑을 고백하게 되고, 그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찬사를 듣고 싶어 한다.
여: 칭찬 한 가지만 해봐요.
남: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데... 얼마 전부터
약을 먹기로 했어요. 약을 먹으면 좋아질 수 있대요.
여: 그게 무슨 칭찬이에요?
남: 당신은 내게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어요.
여: 내 생애 최고의 칭찬이에요.
이런 언어는 우리를 감동하게 하고 들뜨게 한다. 행복하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 가까이 계시고 싶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보내신 분이다. 그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하면서 자꾸 하나님을 먼 곳으로
밀어놓는 것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거부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사랑이 불가능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할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전능을 버리셨고 못하는 게 있으시다. 모르는 게 있고 갈 수 없는 곳이 있으시다.
그렇게까지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 우리도 못하는 것, 모르는 것, 갈 수 없는 곳이 있음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사는 것이다. 믿어주고 덮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이런 사랑으로 살아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민들레성서마을
제목: 사랑은 못하는 게 있는 것이다[요일 4: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