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본당의 신부님 식복사 자매님은 신부님의 누이 동생이라 하였습니다.
그 자매님의 말은 자기가 오빠이신 신부님을 지켜주지않으면 누가 지켜주나 하는 교만한 생각으로 결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운 후 동정을 주님께 봉한한 후 신부님 식복사로 봉사하며 신부님의 사제 생활을 통제해 왔다고 하였습니다.
신부님의 사제 생활을 통제해 왔다? 정말 이런 말은 처음듣는 유식한 말일지 모르지만....^^ 금시초문입니다... 식복사 자매님이 신부님의 사제 생활을 통제해 왔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으나 그 본당에서 며칠 신세지면서 그 말들이 추호도 거짓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의 사제생활을 통제하는~~@@ 시간은 주로 화요일부터 밤 9시이후인데요...그 시간 이후부터는 신부님을 찾는 사람이나 사제관으로 걸려오는 전화들은 모두 그 자매님의 입과 손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찌르르르릉~~"
"밤중에 자매님이 신부님께 웬 전화입니까??"
"신부님께 급히 상담을 드릴 일이 있어서요..." 혹은
"신뷰님께 아픈 마음을 털어놔야 할 것 같아요." 그럴때엔
"오후때나 미사 전후에 고해실에서 간단하게 상담하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딩동 딩동"
"누구십니까?"
"신부님을 뵈러 왔어요. 상담드릴 일이 있어서요."
"막 돌아가실만한 환자분의 병자성사외에는 뵐 수 없으니 돌아가세요. 제 정신입니까? 오밤중에 신부님을 찾아오다니요?"
"딩동딩동"
"누구세요?"
"배가 고파서 신부님께 동냥을 청했으면... 하고요.."
"신부님은 지금 단식에 들어가셨어요. 저도 도와 드릴 처지가 안되네요. 그럼 다른 곳에 가보세요."
그러고는 매몰차게 전화를 끊거나 인터폰을 내려놓습니다. 같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그러건 말건 같은 응답입니다.
자신이 이렇게 하질않으면 신자라는 여자들이 신부님 잡아먹기가 딱 알맞아 어쩔수없다나요?
오빠가 본당 주임으로 발령받아 본당에 놀러왔다가 사제관에 묵고있다가... 신자라는 여자들이 시도때도 없이 고해성사나 인생상담해 달라며
... 오밤중에 전화를 걸어대어 울고불며 막무가네로 구는 것을 수화기를 통해서... 사제관 현관에서... 듣고 보았다 합니다.
하룻밤에도 몇차례나 초인종이 울리며 밥달라, 재워달라, 화장실이 어디냐... 별짓을 다하는 것들을 목격한 후에 이래서는 우리 오빠 신부님이 사제생활을 올바로 하지못하고 저런 여자들 때문에 옷벗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부님 통제하기 위하여??? 식복사 일로 뛰어 들었다나요?
그랬더니... 이렇게 몸으로 무수한 적들을 막아주니, 우리 신부님 신이나서 아직도 자기가 뭐 열살먹은 앤줄알고 "천방지축으로 날뛰다가... 호호호"
아.... 글쎄 다리가 부러져 입원한 적도 있었지 뭡니까?.
나이 사십을 훨씬 넘어 동기들끼리 뭐 축구 시합을 하였다나요? 축구 시합을 어떻게 했기에 다리가 부러져요? 나 참.
"자매님 신부님이세요... 신부닝께 '천방지축으로 날뛰다가/가 뭡니까?~~@@"
"ㅎㅎㅎ 신부님이전에 제 오빠라니까요? 오빠..."
"~~@@"
이런 장면이 요즘에 제 머리를 자주 스치고 지나갑니다.
물론 위의 저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왜, 아주 오래전 식복사 자매님과의 대화 장면이 근래엔 자주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는지요?~~@@^^
이번주들어서는 서 있으면 오른쪽 다리가 무거워지는 겁니다.
걷는데는 지장없는데 팔을 좌우로 벌려 옆구리 운동을 할려고 오른쪽으로 팔을 굽히려면... 앞으로 허리를 굽히려면...
오른쪽 엉덩이와 정갱이쪽이 시큰하며 주저앉을 듯 합니다. 동시에 발등과 종아리옆 근육도 시큰합니다.
무심코 내벼두었는데 통증이 점차 더 심해 집니다. 이러면 제 오른팔의 팔굼치와 손바닥과 손가락이 더 지려옵니다.
한가위 전주일인가요 세면장에서 웃통을 벗은 제 몸을 보니 "여전히 비아프라 아이같은 팔"이 보였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하여도 신경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때 간호원아가씨가 "선생님은 연세에 비하여 몸이 너무 탄탄해요" 라는 말을 자주 들어 내심 흐뭇하였는데요...
올 1월 말 수술 전후로 몸이 10킬로그램이나 빠져버린 후 이를 악물고 빠진 근육 찾고자 열심히 운동을 하였어도 쉽게 근육은 되돌아오질 않는 겁니다.
그래서 한가위 전주일인가??? 그때부터 평소하던 팔굽혀펴기 50번과 아령 체조 10분 외 완력기 운동을 20분 더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지 한 2주일 후 오른 팔이 무거워져 오더니 심지어 손바닥, 필꿈치부터 팔 전체가 저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증세를 이기기 위하여 운동을 더욱 하였는데...증상이 가시지가 않아^^ 다시 신경외과에서 약을 지어 먹었습니다.
은근이 약이 오르는 겁니다. 팔운동이 그렇다하면 다른 운동으로 만회해야겠다싶어 다른 운동 할 만한 것을 찾던중, 여느때처럼 앞산을 우리집 재키와 산책하던 중 체육시설 코너에서 윗몸일으키기 하는 아주머니를 보았습니다...... " 아 저거다 . 나도 앞산에 올 때마다 해 보자" ..... 그러고는 신발을 신은채 발 고정대에 두발을 고장시키고 윗몸을 일으키는 운동을 하였습니다.
윗몸 일으키기 운동대의 두발을 넣는 고정대는 좀 좁았고 좀 불편하였습니다.(경 등산화를 신어서 그런것 같았습니다만) 그래도 한 2주간 정도 하였습니다. 운동을 한 후에 크게 함든 것이 없었는데요.,..
어제보니 발등이 부운듯 뻣뻣하구요... 발목아래 위도 그렇구요....무릅아래 뼈 오른쪽의 근육도 부은듯 좀 힘을 주면 시큰 거리구요~~@@ 오른쪽 허리 밑 엉덩이전체도 옆으로 몸을 비틀면 시큰 거리며 광우병 걸린 소처럼 주저앉을 것 같네요...~~ 그래서 오른쪽 다리의 오른쪽 근육을 발등에서부터 시작하여 엉덩이까지 큰 파스로 도배질 하였습니다. 이러니 좀 통증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추측건데... 이건으로 제가 좀... 고생할 것 같네요... 오 주님 안됩니다.~~@@
교중 미사 다녀온 후 다시 파스를 붙이다가 예전 식복사 자매님과의 대화 장면이 떠 올랐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만 아프기는 매 한가집니다.
아파도 참아야지요. 제 나이 모른채 10살 애들처럼 근육만든다며 "천방지축으로 날뛰어대니" 이 몸이 성해나겠습니까?
그래도 만들어 내겠습니다. 제 사전에 "불가능"이란 용어는 없거던요~~@@
당분간은 겔(GEL)파스를 몇개 준비하여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출근하여 오후때엔 화장실에서 오른쪽 다리 발목 오른쪽 부분에서부터 계속하여 오른쪽 엉덩이까지 발라야할 것 같습니다.
이래도 안되면 신경과병원에 가서 주사맞던지요(사실 주사 효력 그리 믿지않습니다. 이런 쪽으로 수술까지 받다보니 이제는 의사보다 제가 더 잘 아는 듯 합니다만~~@@^^ 사실이지 주사도 이젠 왜 맞는가 하는 생각이 간혹 들곤하였거던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오늘 좀 더 나은듯합니다. 기분상으로가 아니라 실제로.
오늘 영성체하면서 "저를 고쳐주옵소서~~@@"라 간절히 기도하여 그러리라 생각합니다만 주님이 꼭 고쳐주시리라 믿습니다.
정말이지 이젠 천방지축 날뛰지않고 적당히 눈치봐가면서 날뛰겠습니다. 그래야 주님께서도 덜 성가실 것 같습니다.
다시금 축구하다 다리부러지시어... 깁스하신 신부님을 생각하며 웃습니다. 신부님이 보고싶네요...
신부님께서도 절 보고싶어 하실까요? (짝사랑이 얼마나 슬픈 건지 잘 알고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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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방지축 날뛰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