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도 깊어갑니다.
성탄절을 축하하여 웃고 서로 기뻐하며 보냈었지만
그동안은 생각치도 못한 사실들을 깨닫게 되고
깨달음에도 힘이 미약하여 어쩌지 못함에서...
특히 아프리카...
그곳의 아이들이 눈망울만 휘둥그레하고 온몸은 뼈로 드러난 모습을 보면 인생의 참담함을 느낍니다.
다행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돕기위하여 헌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속해있는 나라는 손을 놓은채 있음에 절망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난한 삶에서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나 아버지들에게 용기와 힘을 보냅니다.
돈을 벌기위하여 아이들은 방치되지만 그럼에도 가난의 굴레를 넘지못하고 대부분 질병으로 이승을 떠나거나 큰 장애를 가지게 되는 숨겨진 사람들이 너무 많음에도 절망을 느낍니다.
그분들을 보면서 저 자신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부족함이 없이 살아감에 안도와 감사를 드렸음에도 (그분들 보기에)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그분들을 위하여 잘 살지 않았음에 그럴 것입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매일처럼 밥을 먹으러 오던 길고양이들이 거의 모두 한번에 사라져 버렸을 때 이애들이 모두 어딜갔는가 계속하여 의문이 들었는데...
그 애들이 모두 별나라로 떠났음을 알게 된 것은 비교적 근래 일입니다. 길고양이들은 겨울 취위에 잘 견디지 못하고(견뎌내었다 하여도 골병이 들고), 먹을 것도 먹지 못하고 더욱이 마실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특히 염화캴슘에 녹아 찌든 눈 녹은 몰을 마셔...질병과 취위와 굶주림으로... 하느님이 주신 수명 15~20년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반은 커녕 1/7~1/10안팎 정도 즉 2년 안팎 정도만 살다가 별이 되고 만다는 길고양이들의 슬픈 사연을 알은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겨울에 새들도 굶어죽는다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자연보호단체나 새마을, 부녀회 등의 단체들과 함께 새 모이 놓아두기운동이 자주 있었고 그 행사도 수시로 참여하였는데요(공무 수행으로) 근래에 이런 운동들은 우리 자치구에서도 하는 것을 보질 못하였습니다.
4대강 사업이 어쩌니 생태공원이 어쩌니 자전거도로가 어쩌니 하지만
정작 생태계를 살리는 운동, 생태계안의 생명체들을 살리는 운동은 보이질 않네요...이런 일 개인이 개인적으로 하기에는 매우 벅찬 일입니다. 설사 보여주기위한(전시적인) 행사일지라도 예전처럼 단체별로 자주 지속적으로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지방자치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면서 정작 그분들이 주장하였던 이런 행사는 사라져 갑니다.
두터운 잠바를 입고 목도리 걸치고 귀마개 덮어 쓰고도 "춥다 춥다 춥다"를 연발하는 저였는데요...
제 주변의 가난한 형제자매들과 ...인간의 반려자로 창조해 준 동물들과 새들은
얼마나 굶주리며 추웠을런지 그안에서 죽어가는지...짐작이나 하였겠습니까?
그나마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명목상으로는 보편화된 일이기에 여기 저기서 돕자 도우러가자라는 소리를 듣곤하지만... 우리의 반려로 창조된 동물들에게 따스한 온정을 전하러 가지고 외치는 소리들은 들리는둥 마는둥입니다. 이런 소리가 간혹 들리면 "사람도 굶어 죽는데 뭔... 짐승들까지..." 라며 초치는 소리들이 더 크게 울리고요...
가난한 사람들, 여러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은 물론이고
우리의 반려로 창조된 동물들도 적극적으로 돌보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창세기에 원조(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하여 낙원이 사라지고 죽음과 고통으로 뒤덮여져 사람들은 서로 약탈하며 죽이고 또한 자신의 반려인 동물들도 잡아먹게 되었지만,
우리 주님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듭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 잃었던 낙원을 회복하여야 할 사명이 있는 거룩한 사람들이이므로 당연히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동물들을 배려하면서 그들도 하느남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하여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나아간다면 절망은 사라질 것이고...하늘 기슭을 맴도는 사람들, 동물들의 드높은 통곡 소리는 점차 사라져갈 것입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이제부터라도 잃었던 낙원을 회복하려 복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질 것을 소망해 봅니다.
가장 약하고 가난한 생명체들에게 희망을!
하느님이 사람되신 그 은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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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탄절이 거듭되어 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