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부제님이 나셨습니다.
그동안 본당에 신학생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모두 중도하차하고
이제서야 첫 부제님이 탄생하셨던 거라나요?
부제님을 바라다보면 제게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제 가슴이 흐려질때도 있었으나...그런 생각은 잠시뿐 흐믓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 보좌신부님은 부재님의 탄생으로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당신이 준비하셔야 할 강론을 이제는 부제님께서 하시게되었으니 그럴수밖에
없으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저녁때
부재님께서 우리 아파트 우리 동을 지나 가시는데 GS마트의 장바구니를 들고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본당은 지금 신축 중에 있어 주임신부님, 보좌신부님, 수녀님, 부재님 모두 우리 아파트에서 "각자"
세 삽니다.)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좋아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장바구니안에는 몇가지 용품들이 들어있었는데요. 장바구니를 자신만만하게 들고 가시는 모습이 차라리 자랑스럽게 여겨집니다.
부제님의 강론은 주임신부님이나 보좌신부님과는 달리 신선해 보입니다.
(두 신부님은 저를 용서하시기를)
부제님의 신선하다못해 씩씩한 모습에서 우리 교회의 희망을 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부제님을 닮아 성소의 길로 들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부제님의 나이땐 주님을 향한 열정에 사로잡혀 살았음을 기억하는데요
지금은 제가 수렁 가운데서 뒤척거리지나 않는지 간혹 안타까워지기도 합니다.
부제님의 모습으로 오늘을 비춰 봅니다.
우리 부제님이 주님을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기도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주님의 용감한 사제로 우리앞에 다시 서시길 희망합니다.
주님 당신 부제를 당신을 향한 열정에 아주 오래동안 사로잡혀 살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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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제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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