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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느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존재로 동물들(창세기2.18~19)을 창조하셨음에도 모든 동물들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양식이 되어 버렸고
이에 따라 무제한으로 도축되거나 도살되어 왔습니다.

사람의 미각에 따라 소같은 동물은 하느님께서 내려준 수명의 5%에도 미치지 않는 연령으로 도살되어지기도 하고
돼지같은 동물들은 태어나 단 한번도 땅을 밟아 보지도 못한채 가까스로 앉고 설 수만 있을 철장이란 공간에서 벽돌찍어내는 공장처럼 그런식으로 사육되다가 도축되어지며 또한 닭 사육 공장도 한 닭장에 많은 닭을 넣어 닭들이 서로 쪼아되어 죽은 닭위에서 산 닭들이 살아가는 지경이니 어찌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사람이 할 짓인지 부끄러울 뿐입니다.

인간은 인간의 허영과 사치를 위하여 살아있는 여우나 오소리, 밍크 등의 가죽을 벗기는 짓이 서슴치않고 일어나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인간의 돈벌이가 될수있는 동물들은 살육과 학대의 위기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지 벌써 이천년이 넘었지만 조금도 변한 것이 없으니 이 비참하게 죽어간, 죽어길 동물들의 각혼은 이 땅위에서는 누가 위로할런지 마음이 아립니다.

하느님께서 마지막날 모든 피조물들에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릴 영광과 자유를 얻으리라 성경이 증언하고 있으니(로마서 8.18~21)
억울하게 살다가 죽은 "특히" 가축 점염병이 돈다하여 사람들에게 무차별 살육되어 매장당한 수백만마리의 동물들에게는 위로가 되리라 믿습니다만 인간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속죄하니 인간에 대하여 품은 슬픔을 삭혀 주기를 빕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오로지 인간을 위하여 인간에 의하여 도살된 모든 동물들에게 하느님의 안식으로 평안하고, 하느님의 모상을 닮은 인간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두려워하며 모든 피조물을 자기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게 되기를 빕니다.

수명대로 살지못하고 정상적인 먹이사슬에서 또한 인간의 탐욕에 의하여 무참하게 도룩된 모든 피조물들 특히 이번 구제역에 따라 살육된 수백만의 동물들에게 거듭하여 깊은 연민과 애통하는 마음으로 사죄하며 하느님의 자비안에서 끝없는 안식을 누리기를 하느님전에서 소리쳐 외칩니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주소서,
모든 피조물들의 고통 소리를 외면하지 마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