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 정 추기경은 예수가 올린 ‘감사의 기도’에 주목했다. “그게 어떤
기도였을까요. 그건 ‘마음을 열어라. 하느님께 감사하라’는 내용이었을 겁니다. 그런 예수님의 기도를 듣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이 열린 겁니다.
그래서 저마다 품 안에 숨겨 두었던 도시락을 꺼냈던 거죠. 그리고 낯선 사람들과 나누기 시작한 겁니다. 자신이 굶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죠. 그렇게 나누고 남은 게 열두 광주리를 채웠다는 겁니다. 거기에 ‘오병이어’ 일화의 진정한 뜻이 있습니다.” 그건 나누면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는 강렬한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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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게시판에서 오병이어 이적에 대해 위처럼 해석한 글을 몇차례 읽은 바 있습니다. 그때마다 의문이라기 보다는 좀 더 명확히 알고 싶어
물어 본다는 것을 잊고 있다가 이번에 질문을 올렸습니다만....
저도 물론 복음서의 문자적 표현 보다 그 속에 담긴 의미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위 내용도 그렇게 이해하여 받아 들이면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궁금해 하면서 알고자 하는 것은
위에 먼저 올린 내용처럼 예수님께서 4천명을 배불리
먹이셨을 때 5천명의 오병이어 때와 같이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되는지...? 그건 좀 무리 아닌가 생각되어서 말입니다.
4천명 때 예수님께서 군중들을 먹이기 위해 기적을 행하셨다고 보는 근거는
5천명의 오병이어 때는 군중들이 가진 빵이 있어
서로 나눌 수 있었지만(본문 해석대로) 4천명 때는 사흘이나 따라 다니며 먹어버려 남은 빵이 떨어져 없다고 봐야 하고 또 군중들이 말씀보다
공짜로 얻어 먹는 맛에 따라 다님을 예수님께서 한탄하신 말씀도 평소 군중들이 빵을 가지고 따라 다니지 않음을 뜻하기
때문입니다.(요한6:25~27참조)
만일 5천명 때와 4천명 때의 군중들이 지역이 달라 다른 사람들이라 해도 그 당시는 모두가 비슷한 생활을 했을 것이므로 5천명의
군중들도 4천명 경우처럼 이른바 제사 보다는 젯밥 때문에 따라 다닌 사람들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결국 같은 부류의 군중들인데 똑 같은
예수님 설교에 감복하여 마음을 열기도 하고 열지 않아 4천명 때는 먹일 빵이 없어 이적을 행하시어 먹이셨다는 건.... 그렇지 않음을 구약을
인용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4복음서에 기록된 30여회? 이적 사례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가? 입니다.
즉 5천명 4천명을 배불리 먹인 이적이
군중들이 마음을 열어 가진 것을 서로 나눈 것이라면 수없이 많은 불치병자들 치료와 죽은 사람을 살리신 일 또 물 위를 걸으시고 높은 파도를 잠
재우신 일 가나 잔치의 포도주 등등 이적들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합니까?
다시 말해서 이적사화 그대로 믿지 않고 달리 해석하는 일이 괜찮은 일인가...라는 생각에 식견이 짧아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이점을 좀 더 알기 쉽게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넓게 해석 가능한 이적과 그렇지 않은 이적으로 구분해야 한다면 문제 아닌가...그러한 의미로 올린 것입니다.
전 성경 말씀 중에서 예수님의 이적 또는 기적사화에 대해선 그대로 의심없이 믿으며 당신께서 이적을 행하신 것은 하느님 아드님이시라는
표징으로 행하신 것이라고...그런데 오병이어의 해석이 달라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
제목: 제가 궁금해 하며 알고 싶어 하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