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라는 아이디가 그래서 조 형제님에게는 딱^^인가 봅니다. 얼핏 넘어가기 쉬운 쓰레기(? 저로서는 적합한 단어가 이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군요)같은 기사가 형제님의 촌철살인같은 레이다망에 잡혔군요.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아퀴나스 형제님,
"인간 위주의 지연생태계를 부르짖는 오늘날"이란 형제님의 말씀이 창세기 1장의 '지배하여라"라는 말씀을 왜곡하여 자연생태계를 파멸시킨
인간들의 과오를 생각케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오용과 남용이 비단 자연생태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지배하여야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
관계도 그러한 형태일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지배 복속의 관계는 우리 교회안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제, 수도자와 평신도, 사제간, 그리고 소위 지도층 평신도(?)와 일반 평신도 사이에도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지배의 구조 안에서 과연 예수님의 말씀은 어디에 뿌려지는 것일까요?
길에, 돌밭에, 가시덤불 속에.
지난 토요일(4월 25일) 진주복지원 원장으로 계시는 마산 교구 신부님의 일일 '향심기도' 피정에 엘리사벳과 그리고 이제
드디어^^33개월된 라우라와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100년만에 1센티미터가 자란다는 종유석같은 신부님의 믿음과 기도를 만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또한 사소한 일에도 항상 하느님의 시선과 섭리를 놓치지 않는 형제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이 게시판이 참 좋습니다.
부활 시기 잘 보내십시오,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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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비둘기들에게 평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