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여 본 적은 없지만 상식적인 면에서 보면
우선 빵의 형상(면병)은 교회의 사목상 이유로 이런 형태로 만들었고 전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가 손으로 성체를 받아 영하기 이전엔 입으로 받아 모셨지만
사목상 이유로 손으로 받아모시는 것을 권하고 오늘날엔 보편화되고 있듯...
성경의 초대 성찬례의 증언을 보면 빵을 직접 쪼개어 나누어 영하였음을 보듯 점차 신자들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빵의 형태가 면병으로
되었고 이것이 보편화되어 오늘에 이르지않았나 생각합니다.....
미사때 사용하는 성작이나 성반등등의 제기들도 그안에 담겨질 성체나 성혈의 성격을 고려하여 견고한 재료로 만들고
그안에는 성체나 성혈의 존엄성도 참조하여 안쪽 부분은 도금을 한 것으로 사료되므로
이것 역시 이러한 사고방식에서 오늘날 미사때 보여지듯 보편화 된 것으로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야만 한다라고 지시한 법은 없을 것으로 추론 됩니다..
그러므로 수도회 등지에서 특별한 목적으로 위하여 미사를 드릴 때
교회법에서 정한 성체가 될 "빵"의 지시대로
면병이 아닌 빵의 형태로 만들어 미사를 드릴수있지않나 생각합니다만
좀 조심스럽습니다.
전 한번도 그런 미사에 참여해 본적이 없가던요...
이에 반하여 미사중 사용하는 성작이나 성반, 주수병등의 제기들은
도자기 등으로 특수 제작하여 사용할수도 있다고 생각되며
실제로 예전에 특정느 수도회(들)의 소모임에서 그러한 성작을 사용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미사를 드린 곳도 창문 살을 창호지로 붙인 정통적인 한식 방안의 분위에다 감실마저 일번적인 모습의 감실이 아닌 한류풍으로
제작된 수도회의 소성당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기의 미사를 드린 것은 툭수한 경우일것이지만
일반적인 면에서는
오늘날 흔히 보듯 각 성당에서 사용하는 전례도구들이 성체 성혈의 보호를 위하여서도 타당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두서없이 무식한 글에 양해 바랍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간혹 수도회를 보면 지금의 본당에서
성찬전례와 사뭇 다른 형식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도 보고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병에 대한 형태가 우리가 빵집에서 파는 빵의 모습과
흡사하더라구요. 교리나 교회법 구원의 성사훈령(?)까지 다 뒤져봤는데
빵의 형태가 지금의 동그랗고 납작하게 만든 제병이어야 된다는
규정은 없었거든요.(제가 확인한 바에 한해^^)
저에게 이야기 해준 수도자 분의 증언으로는 만드는 방법은 교회법 규정대로(순수한 밀외에 다른 것은 일체 넣지 않는 규정 등) 만들지만
겉 형태만
일반적인 빵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해주더라구요.
제가 살펴본바에 의하면 제병의 형태에 대한 규정이 없으니 지금의 납작하고
동그란 제병이 아니어도 괜찮은 듯 싶더라구요.
그리고 제기를 보니 도자기(토기)재질로 만든 것도 사용한다던데
이것은 깨질 우려가 있으니 교회법에 조금 어긋나는 것 같기도 하고...
혹시나 해당교구나 주교단의 승인유무만 받으면 아무 문제 없는 것은 아닌가...
정리하면
납작 제병의 형태에 대한 변형이 문제 없는 것인가~
기타 제기 등을 지금의 본당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도 되는지....가능하다면 어떤 조건인지.....^^
제목: re: 전례 관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