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님도 새해엔 더큰 은총안에서 늘 기쁜 삶을 이루시길
빕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2000여년의 역사안에서 성서가 금서로 선포한 적이 있었다는 비방들이
여러곳에서 나돌고 있습니다만...
가톨릭 교회에서 성서를 금서목록에 올려 놓았다라는 주장은
일부 일단에 속하는 개인교인들이 가톨릭교회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골메뉴이지만 무식한 비방에 속한다고 믿습니다.
"성서는 1229년 발렌시아 공의회에서 금서 목록에
포함됨으로써 평신도들이 성서를 읽는 것이 금지되었다.???
이런 비방은 완전한 엉터리입니다.
우선 가톨릭교회안에서 금서목록이 등장한 해는1559년이었거던요
하여 1229년에 열렸던 공의회(시노드?)가 성서를 금서 목록에 올렸다는
이야기는 거짓말입니다.
아니면 무식한 주장이거나...
왜냐하면 당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어떠한 공의회도
열리지않았거던요..
혹시라도 그곳에서 시노드(지역공의회)가
있었다하여도 1229년에는 개최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슬람교도들이 스페인의 이 도시를 장악하고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슬람교도들은
스페인 그리스도인들과 전쟁 중이었고
500여년동안 서로 빼앗고 빼앗기길 거듭했던 이슬람 교도들이 통치하는 이
도시에서
가톨릭 교회가
여기에서 시노드를 열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물론 스페인 교회 역사 기록에 그 당시에 그런 공의회를
열었다는 공식 비공식의 기록도 없지만 말입니다.
그리스도교 군대는 9년 후
1238년까지 발렌시아를 이슬람교도인 무어인의 통치에서 해방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발렌시아라는 곳에서 공의회가 있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 다른 곳에서는 지역 공의회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1229년 공의회가 열렸던 프랑스 뚤루즈
시노드입니다.
그 공의회에서 성서에 대한 의제가
다루어졌는데 그것은
당대 발흥하여 세력이 커진 알비파 또는 카타리스트 (순결파라고도 함)이단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카타리파는 신(神)이 둘이 있으며 인간의 육체를 포함한 모든
물질은 악하기 때문에 결혼이 악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이단은 간음이 죄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으며,
심지어 교인들의 자살을 권장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이단은 가톨릭교회를 마귀라 단정하였으며 프랑스 알비지역에서 흥하였기
때문에 알비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이단들은 자기들 주장을 뒷바침하기 위하여 성경을 자기들 마음대로
번역하였습니다.
그 번역이 얼마나 정확한지 혹은 부정확한지 저는
모릅니다만
가톨릭교회를 마귀라고 단언한 이단 종파에서 맘대로 번역한 성경이 교회로부터
권위를 얻을수 당연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자국어판 성서들은 여러 세기에 걸쳐
나타났습니다만.
그러나 알비파가 옮긴 성서에 대해서 교회는 교리상의 문제로 그냥 내버려둘수
없었을 상황입니다.
하여 뚤루즈에 모인 주교들은 그 알비파가 번역한 성서본이 정확하지
못한 내용이었기에 그 성경을 신자들이 읽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그러한 조치는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당연한
것이며
이런 일은 현대의 어느 종파들도 그렇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말씀보존학회(성경침례교)파들은 자기네가 보는 킹제임스 판외의 모든
성경은 마귀들이 번역한 것이라 비방하고 있습니다만...
하여 뚤루즈 시노드에서 결정한 것은 알비파들이 번역한 성경을 신자들이
읽지말라는 것이지
다른 성경들을 읽지말라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가톨릭이 성경을 금서로 정했다느니 신자들이 읽지못하게 했다느니
주장하는 짓은 무식한 짓이라 믿습니다.
오늘날
개신교안에서도
새번역성경을 사용한다, 사용할수없다 등등 교단간에 다투고 있는 것을 볼수있습니다.
참고로 알비파(순결파)이단들은 국가와 가톨릭교회를 저주하며 자기들만 잘났다고 주장하며
당대 일어난 십자군들과 그리고 프랑스 왕의 군대와 십수년간 전쟁을 치렀지만 결국은 죽거나 다시 교회로 들어오는 것으로 순결파(카타리파)의
깃발은 꺽여지고 말았습니다.
영문사이트인데 도움이 되실런지요....
http://catholic.com/library/Catholic_Inventions.asp
☞ 파트라슈 님께서 남기신 글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도움이 필요해서....^^
각설하고
개신교인들이 천주교 비방용 멘트중에 하나인
"가톨릭은 평신도의 성서 소유를 금했다."에 대한
자료가 필요해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것이 잘못된 것과 왜곡을 하기 위해
앞뒤 자르고 일반 신자들이 마치 현재
가톨릭은 공동번역(새번역) 개신교는 개역개정(표준새번역)판등을
소유하지 못하게 한 듯한 느낌을 주기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저 이야기를 하며 언급하는 내용이
1229년 뚤루즈(톨루즈)회의와 1229년 발렌시아 회의를
교황께서 소집하여 마치 세계적 공의회처럼 이야기하며
전세계 가톨릭신자들에게 성서 소유를 금한 회의처럼 증거를
대는 회의이지요.
주교회의 사이트나 옛게시판에서 정말 그런 회의가 있었는지
1차 문헌자료(번역)를 찾았으나.....눈뜬 봉사라....^^
그런 회의가 있었다는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나 내용을 접할 수 있을까요?
성서 소유 금지는 1233년 스페인지역 아라곤 왕 하케스 1세가 이단 카타리파 박멸을 위해 모든 성직자든 신자든
번역본(비라틴어이겠죠?)의 소유를 금했다는 기록은 봤는데....교황님의 명으로 소집한 회의(발렌시아,툴루즈)에 대한 기록은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도움 부탁 드립니다.
제목: re: 새해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더 가득하시길 축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