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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에게서 이어받은 권위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린다. 곧 하느님의 보편적인 안배에 따라 모든 성인들의 영혼과(…) 다른 모든 죽은 신자들, 그리스도의 거룩한 세례를 받고 죽은 사람들로서 그들이 죽을 때 더 이상 정화할 것이 없었거나(…) 나아가 정화해야 할 것이 과거에 있었거나 정화할 것을 지닌 채 죽었어도 죽은 후에 온전히 정화된 영혼들도(…) 그들의 육체 안에서 부활하기 전에 그리고 공심판 전에, 그리고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부터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 하늘나라, 하늘의 낙원에서 거룩한 천사들의 모임에 받아들여졌으며,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받아들여질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이후로 이 영혼들은 어떠한 피조물도 거치지 않고 지복직관의 신적 본질을 얼굴을 맞대고 보았고, 보고 있다.

1024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와 함께하는 이 완전한 삶, 삼위일체와 동정 마리아와 천사들과 모든 복되신 분들과 함께하는 생명과 사랑의 이 친교를 '천국'이라고 부른다. 천국은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며, 가장 간절한 열망의 실현이고, 지고하고 결정적인 행복의 상태이다.

1025 천국에서 산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같이 있는 것”이다. 뽑힌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 살지만 그들이 그 곳에서 자신들의 참된 신원과 자신들 본래의 이름을 간직하며, 간직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찾아 얻는다고 할 수 있다.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생명이 있고 하늘 나라가 있습니다.

102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천국을 '열어' 주셨다. 천국의 복된 사람들의 삶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결과를 완전히 차지하는 데 있으니,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믿고 당신의 뜻을 끝까지 충실하게 지켜온 사람들을 하늘의 당신 영광에 참여시키신다. 천국은 그리스도와 온전히 한 몸이 된 모든 사람들의 복된 공동체이다.

2. 그러면 교회와 하늘나라, 천국, 하느님의 나라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교회의 정의 중에서 교회를 그리스도라고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가르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795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교회는 '온전한 그리스도'(Christus totus)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이다.

성인들은 이러한 일치를 매우 생생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단순히 그리스도인이 된 것뿐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자신이 된 것을 기뻐하고 감사 드립시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우리의 머리로 보내 주신 이 은혜를 이해하십니까? 이 사실에 감격하고 기뻐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사실 그분은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지체이기 때문에 온전한 인간은 그분과 우리입니다. ……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충만함은 머리와 지체들입니다. 머리와 지체들이란 무슨 뜻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말합니다.

954 교회의 세 가지 형태. “주님께서 당신 위엄을 갖추시고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오시어 죽음을 소멸하시고 만물

을 당신께 굴복시키실 때까지, 주님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이는 세상 여정에 남아 있고 어떤 이는 죽어 단련을 받

고 어떤 이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실제로 뵈오며’ 영광을 누리고 있다.”

957 성인들과 이루는 일치. “우리는 천상 형제들을 그 모범 때문에 공경할 뿐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서 형제

적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성령을 통하여 온 교회의 일치를 강화하고자 그분을 기념한다. 지상 여정에 있는 그리스도

인들의 일치가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합시켜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인들과 이루는 일치가 우리를 그리스도와 결

합시켜 주는 것이니, 온갖 은총과 하느님 백성의 생명이 그 원천이며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서 흘러 내리기 때문이

다.”

959 하느님의 한 가족으로.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을 이루는 우리가 모두 서로 사랑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를 함께 찬미함으로써 서로 친교를 이룰 때에 교회의 깊은 내적 사명을 다하게 된다.”

교리서를 종합해 보면

천국이란 다름아닌 천상의 개선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고

교회는 지상의 순레중인 전투교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므로

천국은 바로 거룩한 가톨릭(보편) 교회의 개념안에 포함되는 것이므로

하늘나라, 하느님의 나라, 천국은 교회의 다른(구별된) 명칭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인 교회는 아직 완성이 되지않았고

(천상 교회라 하더라도 지복직관은 참될지라도 천국의 영혼들도 아직 육신의 구원을 받지 못한 상태일 것입니다)

하여 주님의 재림시에 이루어질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 즉 완성될 교회가 다가 옴을 우리는 믿고 있으며 그날을 "오소서 주 예수여" 하며 고대합니다.

하여 지상의 순례중인 교회는 모든 성인들과 일치하여 주님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새로운 하느님의 나라가 어서 오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3.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개신교의 일부 근본주의 종파들 즉 세대주의자들이 믿는 전천년왕국, 후천년왕국 설을 믿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의 왕국은 바로 교회이기 때문이지요.

교회는 거룩한 창녀라는 표현에서...

이 표현은 지상의 전투중의 교회가 그 일원들이 모두 믿음과 세례로써 하느님의 나라의 거룩한 백성(성도)가 되었음에도 툭하면 죄를 짓고 하느님께 반항을 하기도 하는 세태를 풍자하여 나온 표현일텐데요.

그럼에도

이러한 백성들은 근본적으로 거룩한 하느님의 사제이고 예언자이면서도 왕들이어 항상 은총은 이들을 회게하도록 이끌고 고해성사로써 정화시켜 주고 성체성사로 하느님의 백성간 일치를 더욱 견고히 해 줌으로

우리들은 실망하지않고,

스스로 조롱하지도 않으며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며 순례의 길을 잘 갈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988 성령의 권능을 통하여,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고, 새 생명으로 태어남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한다. 우리는 교회인 그리스도 몸의 지체들이며, 참 포도나무 곧 그리스도 자신의 가지들이다.

성령을 통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께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머물러 계시는 사람들은 거룩하게 됩니다. (……).

"교회는 하느남의 나라 즉 하늘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요약을 하였습니다.

(잠시 이글을 게시하고 싶어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는데 퇴고를 하면서 혹시 수정할 만한 곳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 낙랑왕자 님께서 남기신 글

안녕하십니까?
조정제형제님 그리고 이 사이트를 들르시는 다른 형제 자매님들.

요즘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 에스형제님이 다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천국'과 '하늘 나라'는 다르다.
하늘 나라 혹은 하느님의 나라는 곧 (가톨릭)교회(The Church)이다.

그런데,
솔직히 저도 그간 교리서를 다시 한번 정독하고
영어성경을 드려다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갖게됐습니다.

그래서 에스형제님의 주장이랄까 새로운 발견이
일견 타당하달까 일리가 있는 듯 보이는데
반대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의 행태가 다소 억지스러워 보입니다.

요즘 굿뉴스의 자유게시판에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대분해보면

가톨릭교회를 옹호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소00 외 소수)
가톨릭신자라하면서 은근히 가톨릭교회를 부정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문00 외 다수)
그외 이것도 저것도 아닌 사람(김00 이00 송00 등등)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교회를 옹호하려는 입장에 있는 소형제님이 다소 애초러워보이는데
이게 다 천주교의 단점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신교같았으면 저런 형제님은 '특별한 은사받은 사람'으로 대접을 받을텐데
천주교에서는 '성직자'가 아닌 사람이 저런 주장을 하면
'니가 뭘 안다고?'내지는
'너한테 그런 소리할 권한이 있나?'밖에 안되거든요.

혹시 조정제형제님은 소형제님의 저와 같은 견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