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미소한 의견을 경청해 주심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참고사항에는 "임보" 항목에 '우도와 함께 가신 곳이 임보'인 것 처럼 설명이 되어 있지만(..."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루가 23,43).)...
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오늘 낙원에 갈 것이다..." 라 하셨으므로
(가톨릭대사전에서는 낙원을 천국과 동일어라 표시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옆 우도는 임보에 간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낙원으로 갔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임보에 대한 교리는 예전에는 여러 가설들이 있었지만 ... 가톨릭교회안에서 믿고 있는 모든 교리를 망라한 가톨릭교회교리서에는 언급조차 있지않으므로 임보에 대한 가설은 참조정도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이런 논리로 구태여 임보에 대하여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리서에서 명확하게 가르치지않는 사항을 임의로 설명하고 하다보면 비약하는 수가 있어 교리의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는 과거 성모님에 대한 과장된 교리들을 대부분 정리 혹은 폐지하였습니다.
레지오 등 성모신심단체들이 주장하는 것 같은 즉 "성모님이 모든 은총을 중재한다... 성모님을 통하지 않으면 예수님께 갈수없다. 달리말하면 성모님은 예수님께 가는 작은 사다리다....성모님이 주님의 모든 은총을 중개하고 모든 신자들에게 나누어준다...성모님은 성령의 정배(배필)이다.... 라는 정의나 용어들은 모두 폐기처분하거나 올바른 표현으로 고쳤습니다.
성모님은 성령의 정배(배필)이런 용어는 성령의 궁전으로 고쳤습니다.
성령의 정배(배필=부인)이 마리아라면 예수님은 성령의 아들이라는 결론으로 되는데요... 예수님은 성부의 아들이거던요...
하여 "성모님이 모든 은총을 중개한다... 나누어준다...." 라는 것은 가톨릭교회교리서 어디에도 없는 주장이며 그래서 이런 주장들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가톨릭의 모든 공적 문헌에서 사라졌습니다.(아직도 이런 표현이나 용어를 고집하며 사용하는 신자가 간혹 보입니다만...)
현재는 아일랜드의 더불린에 있는 레지오 마리에 수뇌부만 이런 교회의 결정에 불복하는지 레지오 교본 중 선서문에 있는 이런 표현들을 수정 혹은 페지하고 있지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용어나 표현들이 과거에 일부 사용되었다하여 오늘날에도 사용한다면 본인 자신은 물론이고 교리를 잘 모르는 다른 형제자매들에게는 교리에 대하여 혼동이 생기게 되리라 믿습니다.
같은 차원에서
임보나 고성소에 대한 정의는 교리서에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리서에 없는 것을 설명하다보면 과장되거나 오해를 받을 여지가 생기거던요. "우도는 주님과 함께 천국으로 갔다..." 라 믿는 것이 "우도는 죽은 후 예수님과 함께 임보에 갔다가 낙원(천국)으로 갔다" 라 주장하는 것보다 더 간결하고 더 정확하리라 여겨집니다. 저승(예전 용어인 '림보, 고성소')에 갔다 라는 표현 자체가 "참으로 죽었다..." 라는 내용을 가진 것이라 교리서는 설명하므로...
☞ 가롤로 님께서 남기신 글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제 작은 질문에 많은 숙고를 하시고 답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함께 올려주신 참고 글을 읽던 중에 제가 지난 교리시간에 "예수님 오른
쪽에 있던 강도는 인간 최초로 예수님께서 열으신 천국문에 들어간 사람이었다."
라고 설명을 했었는데요, 우편의 강도가 간곳은 천국이 아니라 림보라고 설명되어 있
는 것을 보니 제가 틀린 설명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톨릭 교리서에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은 림보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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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