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시요 하느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께 중개하시는 유일한
중개자이십니다.
우리를 성부께 중개하시어 삼위일체 하느님안에서 우리를 완전히 구속하시고자 오신 중개자이신
예수님의 역활엔 모든 면에서 어떤 장애나 막힘이 없으며 능동적입니다.
하여
신약성경에는 우리에게 중개자는 오로지 한분뿐이라 단언하고 있습니다.
((디모데오전서 2.5))
하느님은 한 분뿐이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도 한 분뿐이신데 그분이 바로 사람으로 오셨던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그런데 마리아를 두고 왜 은총의 중재자라고도 할까요??
우선 그러한 표현이 나오는 신앙의 유산을 먼저 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968~9항, 교회헌장 61~2항))
968 그런데 교회와 온 인류에 대한 동정 마리아의 역할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마리아께서는
“순종과 믿음과 희망과 불타는 사랑으로 영혼들의 초자연적인 생명을 회복시키시고자 온전히 독특한 방법으로
구세주의 활동에 협력하셨다.
이러한 까닭에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셨다.”
969 “은총의 계획 안에 있는 마리아의 모성은
주님 탄생의 예고에 믿음으로 동의하시고 십자가 밑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간직하셨던
그 동의에서부터 모든 뽑힌 이들의 영원한 완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지속된다.
실제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이 구원 임무를 그치지 않고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신다.……
그 때문에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교회 안에서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신다.”
970 “사람들에 대한 마리아의 어머니 임무는
그리스도의 이 유일한 중개를 절대로 흐리게 하거나 감소시키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힘을 보여 준다. 사실 복되신 동정녀께서 사람들에게 미치시는 모든 구원의 영향은……
그리스도의 넘치는 공로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므로,
그 영향은 그리스도의 중개에 의지하고 거기에 온전히 달려 있고 거기에서 모든 힘을
길어 올린다.
교리서 968~70항 잘 보면 단서가 있습니다.
유일한 중개자는 970항에서 보듯 예수 그리스도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반면에
교리서에서 마리아에 대한 진술은 이렇게 합니다.
1. ---- 구세주의 활동에 협조하셨다----
---- 그래서 은총의 세계에서 어머니가
되셨다...
2. 은총의 계획안에 있는 마리아의 모성...
뽑힌이들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모성이)
계속된다...
전구로서 구원의 은혜를 얻어주신다.
--- 교회안에서 ---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운다...
3. 이 마리아의 어머니로서 임무는
그리스도의 중개에 의지하며 거기에 달려있고 거기서 힘을 길어 올린다.
---
그리스도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추려내면 대충 감이 잡힙니다.
즉 마리아가 중개자라고 불리운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과 관련되어지는
것이라는.
즉 마리아가 중개자라는 것은 마리아의 단독적인 중개가 전혀 아닌
바로 예수님에 온전히 종속되어진 중개라는 것인데
하여
교리서는 중개자와 관련하여
마리아의 모성을 말하면서 "은총의 세계"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은총과 마리아의 중개성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은총은
일반적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세 무상으로 주시는 도움을 주로 의미합니다.
여러가지 설명이 있지만 너무 길므로 생략하고
여기서 이해가 필요한 것은 은총의 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교리서를 다시 봅니다.
1997 은총은 하느님의 생명에 대한 참여이다.
곧 은총은 우리를 성삼위의 내적 생활 안으로 이끌어 준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로 신비체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는다.
그는 ‘양자’로서, 외아들과 결합되어, 이제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
그에게 사랑을 불어넣어 주시고 교회를 이루시는 성령의 생명을 누리는
것이다.
세례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는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
교회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받는 은총은 온전히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총입니다.
마리아 역시 다른 성도(성인성녀)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교회의 지체가
되고
하여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안에 속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성도들은 "거룩함을 서로 간구하며 공유하는데" 이를 모든 성인들의
통공이라고 합니다. 이 통공 역시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유일한 중개로 구속받은 모든 자들은 교회이며
이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안에서 뽑힌 모든 이들은 성령의 생명을 누리지만
마리아는 또한 뽑힌이들의 어머니로서
나자렛에서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교회안에서도
어머니로서의 모성을 드러내시며
그리스도의 은총에 의존하여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또한 우리를 도우시고자
하시므로
교리서는
"교회 안에서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신다" 라
천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란 이미 언급하였듯
그리스도의 몸을 의미하고 따라서 그리스도의 몸은 신비체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으므로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안에서
우리에게 은총을 전구하시고자 하시므로
(비단 마리아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들의 통공도 같은 개념일 것임)
"은총의 중개자"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마리아나 모든 성인들의 통공(중개성)은
(그리스도의) 은총이란 말이 없다면(=그리스도의 은총에 속하지 않는다면) 성립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여 은총의 중재자란 말은
바로 유일 무이한 중재자
은총의 샘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속함을 의미하며
또한 거기서 힘을 받음을 또한 드러내주는 명확한
표현이며
비단 성모님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든 지체들 역시 "은총을 서로 공유하며
중개"하리라 믿습니다.
((가톨릭대사전))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신앙, 죄인들을 환영하시는 예수의
모습,
자기 자신만 의지하려는 자들을 단죄하시는 최후 심판자에 관한 묘사 등은
은총의 신비를 암시하면서 그리스도의 결정적인 역할을 대변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서
이제 은총이 있다면 다만 그리스도의 은총이 있을 뿐이다. ---
(은총론에서)
주 :
그리스도 지체안에서 누구에게나 적용될수있는
"은총의 중재 즉 통공"을
마리아에게 적용하여 "마리아는 중개자라 불린다"라고 공의회가 헌장에 실은
것(61항, 62항)은 파란만장한 토의의 결과이며 그러나 의미심장하기도 합니다.
공의회의 마리아위원회에서는
"어떤 명의로도 마리아에게 중개자란 호칭을 주어서는 안된다(196면)"라는
주교들과
"(특정 상황에서는) 중개자라 불러야한다 라는 의견(191명)"이 팽팽하였습니다.
여기에다가 1921년 이후 로마에서 간간히 사용되어온 "모든은총의 중재자 마리아" 라는 호칭이
공의회에서 채택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주교 2명이나 있었지요.
이렇게 치열하고도 팽패한 대립이 이어진 논의와 논의끝에 이루어진 산물이 바로
교회헌장 61, 62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일한 중재자는 예수님 한분이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은총의 세계에서도 어머니되시며 예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전구해 주시고자
하기에 중개자로 불리워왔다
하여
마리아가 중재자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에서며
이 중개는
예수님의 유일한 중개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속하는 것이다....
중개자라는 명칭으로
크게보면 3개분파로
작게보면 2개 분파로 공의회 기간 내내 극렬히 다툼을 벌였던 마리아위원회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님이 유일한 중개자"라는 것과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은총의 세계에서 예수님의 중개에 종속되며 거기서 힘을
받아 우리에게 예수님의 은총을
전구하시므로 중개자" 라 결정함으로서
교회의 분열을 막고
정통신앙 안에서
마리아에 대한 그 이전의 다양한 주장들과 논의의 대상들이
위원회에서 걸러지고 검증되어져
비로서
정통신앙과 조화를
이루게되었다고 여겨집니다.
☞ 궁금이 님께서 남기신 글
중개자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의 차이점 알고 싶습니다.
제목: re: "은총의 중재자 마리아"란 말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