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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리아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냉정하리만큼 거리감을 두고 대응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며

위의 말씀은 물론, 4복음서 전체적으로 성모님에 대하여 매우 냉정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사가들이 어떤 이유?로 인하여, 의도적으로 성모님 관련한 내용에 대해 기록을 희피한 것 아니냐는....

제가 오래 전에 그에 대한 의문을 여기에 올렸었는데 들꽃님께서

복음서는, 예수님 말씀만을 중요시 한 것이기 때문....이란 답글을 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에 수긍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복음서에는 말씀이 아닌 다른 내용도 많지 않느냐는 생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행위에 대한 이러한 태도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의도를 알아차린듯 뒤로 물러서며 하인들에게 예수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라고 합니다.(200주년 성경)

즉

처음에는 마리아가 주도적으로 "포도주가 없다"라고 예수님께 직접 말씀을 하셨지만(마치도 마리아가 잔치집을 위하여 자신이 예수님을 통하여 무엇을 하려는듯)

그러나

이제는 마리아는 예수님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자신은 뒤로 물러서시고

일꾼들에게는 (직접 예수님께 다아가) "예수님께서 하라는대로 하라"고 합니다.

"저분이 시키는대로 하라...."

참고로

일부 교부들은 요한 복음의 마리아의 이런 행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저는 위의 내용에서

제 의문에 대한 답이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해 보면, 예수님 돌아가신 직후에, 그 분 생전에 당신에게 집중되었던 공동체의 중심이

자연스레 성모님에게로 옮겨 가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일일 것입니다.

예수께서 요한사도에게 어머니로 모시라 하셨으니,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 장수하시면서(71세?까지) 공동체의 변질(성모님 중심의)을 걱정한 사도들과 제자들...

또, 그 걱정을 잘 아는 복음사가들이 말씀을 기록하면서,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어느 분의 글을 게시판에서 읽은 일 있습니다.

실제 사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단 그럴싸한 설(주장)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흔히 근자에 와서 이 부분에서 마리아의 역활을 강조하는 설명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교황의 마리아 관련 문헌 중에서도)

성경주해로 본다면 마리아의 역활을 강조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마리아의 역활을 뒤로 물러서게 하는 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다시말하면 마리아가 일꾼과 예수사이에 서서 무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일꾼들이

예수님께 직접 나아가 예수님꼐서 하시고자 하는 대로 하라....

이 내용은

제가 읽었던 위의 어느 분의 글(주장)과 얼핏 맥이 통하는듯 합니다.

제자들이 마리아를 집에다 모셨다고 합니다.

(중략)

예수님 복음 사업에 대한 마리아의 역활은 성경으로 볼때에는 주도적이 아님을 볼수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쓰게 될 순례기에 이 내용 관련하여 의문을 쓸 예정입니다만....

들꽃님 말씀대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도 마리아가 교회의 모델(전형)이라고 하지만

(중략)

........왜냐하면 마리아는 교회의 기본축을 이루는 교계제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

교회는 성모님께서 신자들의 전형이고 모델, 또 모범이라 하는데,

예수님의 주요 명령이신 전교에 대하여, 성모님께서 어떻게 하셨는지 일체의 기록이 없습니다.

그것이 전 항시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주도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어머니가 아니라

주님이 파견하신 사도들의 어머니로서 주님뒤에서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셨듯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할 수 있는 사도들의 어머니,,,

다락방에서 함께 기도를 하셨듯

오늘날에도 우리들을 위하여 우리들과 함께 기도를해 주시는 우리들의 어머니" 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니 그 의문이 다소 풀리는듯 합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선

한번도 기적을 행하신 일 없으신 예수님이신 줄 잘 아시면서

'포도주가 떨어지고 없으니 (기적을) 베풀어서 주인을 도와야 하지 않느냐....라고 하신 것은

상당히? 무리한 요구?이고 주문일 수 있다고 생각되며.

일설에는 성모님과 그 잔치집은 친척관계라 하던데, 그래도 그렇지 않은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성모님의 자애로우시고 온화하신 성품과 거리를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리아가 하신 말씀 "저분이 시키는대로 하라" 라는 말을 즐겨 인용하면서 그부분이 미치도 마리아에게 전구를 청하여야 할 부분인 것처럼 인용하기도 하지만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하였지만)

적어도 성경주해를 중심으로 본다면

마리아가 주도적으로 나서다가

예수님께서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그게 저나 당신에게 뭔 상관이라고 그러시는 겁니까? 나의 때는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라는 말씀에 의하여 마리아가 깨닫고 뒤로 물러서면서

"너희는 저분이 시키는대로 하여라" 라 하셨다는 주해서의 설명이

의미심장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의미심장을 넘어 그 이상으로

신자들이 성모님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가?

성경은 어떻게 모시라고 말하고 있는가?

교회가 성모님의 입지와 위상을 어디에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어리석고 부족한지라, 뭘 모르는 한참 주제넘은 생각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