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니 기분이 좋습니다.
항상 주님의 은총안에서 머무르시길 빕니다.
근무하기 전에 읽고 잠깐 말씀드리자 합니다.
(늘 하루 한번은 게시판을 점검하는데 형제님의 글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오늘 아침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은 제게 생소하지만 형제님께서 알려주신 간결한 내용만으로 보아도
우리의 신앙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항상 은총이 우리에게 먼저 내려
우리를 감동시켜 올바른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가지도록 우리를 재촉하여
우리는 그 재촉에 따라 몸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일생을 통하여 닮아가는 삶을 사는데요. 그래서 성경을 읽고 성인들의 권고도 따르며 또한 수도회에서 나온 영신수련,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본받음) 등등의 신앙 서적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강화시키도록 교회가 언제나 권고하고 있는데,
어떤 특정의 책들은 우리의 양식을 넓히기 위해 다른 종교 혹은 다른 철학이 기준이 된 수련서들(뭐 이런 것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것과 비교해 보고 도움이 될만한 것은 취하라)을 추천 받을수 있지만 그 책들의 방법이 우리의 것과 생소하여 그것을 따르다가는 우리 신앙을 잃을 수 있을 경우 과감하게 던져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특정인들이 그런 책을 통하여 우리 교회에 침투하려는 시도가 있고 이런 의미에서 그 시도에 맞서 우리 청년,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그 책을 통독하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메모해 둘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은 신앙과 그 증진에 관해서는
우리 교회의 서적(성경, 교리서 영신관련 서적)만으로도 다른 책들을 모두 능가하다고 믿기 때문에 저 자신의 신앙 증진(마음 수련 등 포함)을 위해서는 정체불명의 책을 읽으며 추구하지 않습니다.
신부님 수녀님께서 그 책(의식혁명)을 아신다는 것과 그 책이 우리 신앙이 유익하다라는 것과는 별개로 여겨집니다. 의식혁명은 필요한 것이지만 이단적인 혹은 반신앙적인 것을 가지고야 할수 없는 사항이거던요.
하여 형제님 스스로 신앙을 기준으로 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형제님 비유 말씀처럼 97%가 진리고 3%가 거짓이라면 그 것 자체는 당연히 거짓입니다. 오류나(이단들은) 100%가 우리 신앙과 다 다른 것이 아니라 그중 1% 이상의 거짓을 고의로 계속하여 주장하기에 오류나 이단으로 남는 법이거던요.
예를 들면 서방의 교부라 칭하는 테르툴리아노는 사실 배교자로 남아 로마교회를 비방한 채 돌아가신 분인데도도 계속 어떤 신부님이나 수녀님들을 그분을 교부 운운하시더라구요. 교부시기에서 로마교회에 속하였던 학자로써 그분의 신학적 업적이 탁월하여 언급하지 않을수는 없는 사안이지만(그분은 삼위일체 신앙 등의 이론적 기초를 놓으신 분이라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배교자를 교부니 성 테르툴리아노 등등으로 호칭하여서는 안되리라 믿습니다.
요즘 위대한 신학자라 불리는 한스 킹의 신작 저서를 평화방송 등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수녀님이 구해보라는 의도로 알려주시던데 --- 그냥 지나가는 정도 읽어 본다면 괜찮겠지만...
사실 신학자 한스킹은 그분 일생의 처음과 중간에는 교회에 헌신적이었지만 말년에는 특정 신학이 반가톨릭으로 판명되어 교회에서 모든 사목 활동 금지 상태로 교회가 재재를 가하였지만 그분은 이런 재재를 비웃고 다니는듯 활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분의 저서를 참고하는 것이야 별일이겠으나 그분의 주장 중 일부는 반가톨릭으로 제재받은 상태므로 유의하여야 할 사항으로 판단됩니다.
교리서안에도 포함돤 "익명의 그리스도인"의 단초를 제공한 칼라너 역시 위대한 신학자였지만 그분도 말년에는 지나치게 멀리나가 교회의 재재로 묶였던 분이며 그분의 익명의 그리스도론과 우리 교리서의 익명의 그리스도론은 같은 내용이 아님을 유의해야 할 것인데 요즘 간혹 칼 라너 운운하면서 그분의 주장인 "익명의 그리스도론"이 마치도 우리 교회의 교리가 된 것처럼 유통되고 있더라구요.
이런 분들을 마치도 교회의 위대한 학자처럼 소개하고 그분들의 저서들이 신앙인이 반드시 참조해야 할 저서인 것처럼 하는 것들은 모두 잘못된 행동이러 믿습니다.
이런 기조에서 호킨스 박사의 책은 그냥 지나가는 정도로 읽으시던지 비판적 견지에서 읽으시어 혹시 이와 관련하여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신앙과 대조하며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읽지도 않은 책을 읽은 것처럼 횡설수설하였습니다.
좋은 주말 맞이하시며 언제나 기쁜 시간 가지시길 빕니다.
☞ 가롤로 님께서 남기신 글
+.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질문을 통해 인사 드립니다.
권위있는 해설(?)이 필요로 해서 이렇게 질문드리게 됩니다.
제목 처럼, 예전에 저에게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님의 '의식 혁명'이라는
책을 추천해줬었는데요, 대충 보고 너무 문장이 어렵고, 허무맹랑한 소리 같아서
그냥 덮어두었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보니, 제가 아는 신부님들이나 수녀님들도 저 책을 아시더라구요.
책장에 꽂혀있는 것도 보았구요...
그래서 조금 다시 한번 진지하게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좀 헷갈립니다.
전체적으로는 다원주의적인 입장에 있는거 같은데,
불교이야기와 그리스도교의 중간 정도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개인의 깨달음과 사랑의 실천과 같은 것을 권장하지만,
당연히 예수그리스도교와 인격적인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는 않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의 수련 ('마음수련'과는 다른...)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내가 도움되는 것만 취하고 안되는 것은 버리려고
하기에는 97%진실과 3%의 거짓이 있다면 그 3%의 거짓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어서요... 고민하다가 이렇게 선생님을 다시 찾게 되었네요...
제가 전에 올린 질문에 대한 조회수가 엄청나다 보니 질문 올리기도 참
조심스럽네요...
선생님께서 보시지 않으셨고 모르는 분야라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
제목: re: 안녕하셨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