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한잔 하고자 나가고자 하였는데 비가오면서 천둥 번개가 쳐
할수없이 서배에 박혀^^글을 마무리하며 게시합니다.
이 글은 "성서신학사전(광주가톨릭대학 판)과 그리스도의 가르침, 가톨릭신앙" 등의 자료를 근거로
적성을 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장병찬님에 대하여 특히 그분의 주장하는 바에 대하여 가톨릭신앙의 측면에서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그분은 얼핏보면 가톨릭신앙에 대한 깊은 신심이 있어보이지만 그분의 주장에 대하여 식별을 해 보면 간혹 가톨릭신앙이에 대한
핵심에서 멀리 벗어나 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7회에 대하여 구마에 대한 것을 올린다 하였으므로 주의깊게 보고자 하지만
아래의 몇가지 댓글을 보면
그 당사자는
가톨릭신앙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으며, 하여 앞으로 올리시는 글 역시 특정인의 글을 베껴 게시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때가서 보기로 하구요^^
1. ((장병찬 : --사제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으로 마귀의 해로운 활동을 막는 것이 사제의
일차적인 의무입니다.
사제는 주님으로부터 너무나 큰 권능을 받았습니다. 즉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을 받았으면 모른 척해서는
안됩니다.---))
우선 그분이 이러한 언급을 한 것은
김용배 신부님의 강론 주제인 연중 제 15주일
열두 제자의 파견 ( 마르코 6,7-13 ) 의 핵심인
<<--주님은 인류 구원 사업을 위해 당신을 도울 협력자 열둘을 뽑으시고 그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와 병자를 낫게 할 능력을 주셨습니다.--->>
를 자의적으로 생각한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우선
악령(사탄, 마귀)이란 것과 그 악령을 제거하는 권세와 병자를 낫게할 능력을 주셨다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을 고찰하기위하여 우리는 마귀(악령)와 복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즉 성경적인 지식을 우선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마귀에 대하여
2-1 마귀와 질병에 대한 민간신앙
고대 근동문화 특히 바빌로니아의 종교에서 우선 마귀에 대한 복잡한 신앙이 발달되어 있음을 봅니다.
이 신앙은 당연히 유다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구약성경 역시 이런 것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34.14 에서는 "리릴"이란 한밤중의 들귀신을 언급하였고
이사야 13.21 에서는 털이 복실복실한 들귀신도 나오며^^
이사야서 34장과 13장에서는 저주받은 땅을 귀신들의 소굴로 간주하였습니다.
레위기를 보면 이스라엘의 죄를 짊어진 숫염소를 아자젤이란 마귀에게 보내기도 하였고(레위기 16.10)
질병에 억눌리는 사람들 주위에 마귀의 세력들이 우굴 거리며 그를 괴롭히는 것 짐작도 하였습니다.
혹사병인 열병같은 것도 마귀 짓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시편 91.6, 하바꾹 3.5, 신명기 32.24 등)
하느님 역시 사울에게 악령을 보내었고(사무엘전서 16.14~15)
이집트, 예루살렘, 앗시리아 등에 파괴의 천사를 보내신것처럼
죄인들에게도 이런 병을 내리시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츌애 12.23, 사무엘후서 24.16, 열왕기후서 19.35)
유다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바발로니아 유배이후 천사의 세계와 마귀의 세계가 두드러지게 구분되었습니다.
토비트서에서는
인간들을 괴롭히는 마귀들뿐 아니라(토비트 6.8)
마귀들을 물리칠 천사들도 있음을 알고 있지만(토비트 8.3)
마귀중 가장 흉폭한 마귀를 소게할 때에는 "페르시아 민담"을 이용하여 "아스모떼오" 란 이름을 붙여줍니다.(토비트 3.8,
6.14)
이처럼 구약의 작가들은 마귀(악령)와 천사의 존재와 그 활동에 대하여 긍정하면서도
이들의 정체 및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막연한 개념을 가졌으며 그 표현은 너무도 평범하고
상투적이었습니다.
2-2. 이제 근동지방의 종교들을 본받아 유다에서도 마귀들을 신격화한 흔적도 들어
납니다.
유다에서 근동 지방의 신격화된 마귀들을 자기내 종교에 혼합시키면서 창조주대신 그 마귀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음에(신명 13.3,
7, 14)
더욱이 사람까지 마귀에게 바침을(시편 106.37) 봅니다.
불법산당(역대가후서 11.15), 배회하는 들귀신(레위17.7) 과 관계시켜 놓음도 봅니다.
성경을 희랍어로 옮긴 이들은 이교 잡신과 악령을 동일시하였거나(시펀 96.5, 바룩 4.7, 70인역구약성경)
히브리사본에는 없는 "잡신"이란 단어를 삽입하여 마귀 숭배와 우상 숭배를 결부시켜 체계화 하였습니다. (시편 91.6,
이사 13.21 등)
이렇게 마귀들은 하느님과 맞서는 존재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2-3. 후기 유대교 사상에서 이 마귀들의 셰계는 더욱 체계화되었습니다.
마귀들은 사탄으로서 타락한 천사들이며 "별들의 전쟁'(이사 14.12)이나
바다를 상징하는 괴물(마귀)과 하느님 사이에 벌어진 태고의 전쟁^^, 하느님의 아들들이 지상의 여자들을 사랑한다느니( 창세 6.1-3,
베드로후서 2.4), 마귀들이 조직적으로 하느님께 반란하였다느니(이사14.13~14, 에제케엘28.2) 합니다.
이제 이런 마귀들을 물리치기 위한 의식 즉 구마식이 등장합니다.(토비트 6.8, 8.2~3)
또한 마귀들의 군대에 대조된 천상군대 즉 미카엘 대천사가 천상 군대를 이끌고 인간들을 구출해 줌을 믿었습니다.(다니엘
10.13)
2-4. 신약에서는 예수님이 몸소 친히 마귀와 싸우시어 승리하셨으며(마태 4.11, 마르코
1.13 등)
죄인들을 지배하는 악령과 맞서 악령의 본거지를 소탕하였습니다.
하여
악령(마귀)에 잡혀있는 사람들을 많이 구하셨습니다.
당대엔 모든 병을 악령에 잡힌 표지로 믿어왔음을 우선 알아야 할 것입니다. (루가
13.11)
하여 예수께서는 질병을 대하실때는 사탄을 대하셨고
사탄을 격파하여 질병을 낫게하여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의 주인노릇을 하는 사탄을 멸망시키시고자 오셨습니다.
(마르코 1.24)
2-5. 하여 적대자 바리사이들이 예수를 고발하기 위하여 예수님은 사탄의 두목 베일제불의 힘을 빌려 사탄을 내 쫓는다
하였고(마태 3.12, 루가 11.15 등)
베일제불의 힘으로 마귀를 내 쫓는다고(마르 3.22 등)
또한 마귀에 사로 잡혀있다고도(마르 3.30, 여한 7.20, 8.48~49, 10.20~21) 하였습니다만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를 내 쫓는다 하셨으며
그러므로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우리 가운데 와 있다고 하셨습니다.(마태 12. 25~28, 마르 3.23~26, 루가
11.17~20)
구마의 참된 뜻이 이제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구마는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 지게 될 것입니다.(마태 7.22)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실 때 마귀를 쫓아낼 권한을 주셨고(마태 10.1 등등)
마귀들은 제자들에게 굴복하였는데 이로서 사탄이 패하였다는 것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루가 10.17~20)
세세대대로 마귀를 쫓아내는 행위는 기적들과 함께 복음 선포를 따라다니는 징표가 될 것입니다. (마르 16. 17)
이러한 것을 모두 종합해 볼때
사도들의 복음 전파에 있어서
사도들의 마귀들과 벌이는 대결상황은 새로운 양상을 띄고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 마술과 미신과 잡다한 신들을 부르는 민간신앙에 대한 싸움(사도
13,8~10, 19.18~19),
- 마귀숭배와의 싸움(묵시 9.20)
- 사람들을 마귀의 제단으로 초래하는 세력과의 싸움,(고린토전서
10.20~21)
- 우상숭배와 그릇된 지혜와의 싸움(야고보 3.15)
- 현란한 악마적 교설(디모데오전서 4.2)
- 마귀의 앞잡이인 협작꾼 (묵시록 16.13~14)
등등
이러한 싸움을 잘하기 위하여 성령의 활동을 식별할줄 알아야 하고
(고린토 전서 12.10)
사탄의 계략에 속아너머가지 않을 것(고린토 전 12.1~3)
패배한 마귀들 역시 제한된 것이나나 진열을 가다듬으며 교회와 싸우고자 대항하고 있습니다. (묵시록 12장)
2-6. 복음이란 말은 <구원을 선포함>이란 말로서
이는 그리스어의 의미로는 전쟁에서 승리하였다는 가쁜 소식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이 기쁜 소식은 신약에서도 그대로 차용되었습니다.
즉 숭리에 대한 기쁜 소식으로
어떤 승리 죽음이란 원수에 대한 승리 즉 "구원의 소식과 같은 기쁜 소식"으로.
이는 이미 구약에서도 어렴풋이 드러나 있는 바
원수의 죽음(사무엘 후서 18.19~20.26) 승리(시편 68.12)
유다의 해방(나훔 2.1) 등등을 유다인들도 기쁜 소식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이 기쁜 소식은 하느님의 말씀, 위로의 말씀, 죄의 용서,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야훼를 으미l할때에도.
2-7.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이사야 61.1을 인용하시면서 그 주체를 자신에게 귀속시키셨고, 그러므로 그분은 가난한 사람에게 복음(기쁜 소식)을 전하려 오신
것입니다.
"때가 찼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르코1.15)
가 기쁜 소식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기쁜 소식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이가 그 핵심이 됩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마르코 1.1)
2-8. 이 복음에 대한 응답은 바로 회개이며 신앙입니다.(마르 1.15)
복음이란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이란 말의 의미를 잃어 버리지 않은채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어진 하느님의 통치와 구원의 기쁜 소식" 을 의미합니다.
2-9. 위에서 간략하게 알아본 바에 의하여
((--사제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으로 마귀의 해로운 활동을 막는 것이 사제의 일차적인 의무입니다.
사제는 주님으로부터 너무나 큰 권능을 받았습니다. 즉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을 받았으면 모른 척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장병찬님의 주장은 거짓이며 헷갈리는 것입니다.
구마라는 용어를 특정 행위로 국한시키며 이렇게 자의적으로 국한시킨 자신의 용어를 근거로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복음의 선포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바로 기쁜 소식의 주체인 예수를 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하느님의 통치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믿고
바로
이자리에서 시작하는
하느님의 통치(하느님 나라의 실현)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마귀를 끊고,
마귀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모든 것을 거부하며
또한
마귀(의 영향)이 득실대는 곳에
기쁜 소식을 "다시" 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한다라는 것과
마귀를 쫓아낸다(구마)라는 것은 등식관계라던지 구마가 선행조건이 아니라
구마는
바로
복음을 믿고 하느님의 나라를 충실히 실현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은총으로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하여
마귀를 쫓아낸다(구마)라는 것의 성경적인 해석은
"병자들을 마귀가 들린자로 간주하여 구마식으로 병을 낫게 한다거나
혹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자를 모두가 다 마귀들린 자로 간주하여
구마식(엑소시즘)을 행하여야 한다"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것은 구마에 있어서 아주 일부적이며 지엽적일
뿐입니다.
이미 마귀의 세력과 싸우는 것(구마)에 대한 종합적인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다시 볼 것 같으면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
하느님이 우리 가운데 직접 다스리신다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음" 을 선포하는 것이며
이 선포를 받아들여 거듭난 사람들이
- 마술과 미신과 잡다한 신들을 부르는 민간신앙에 대한 싸움(사도
13,8~10, 19.18~19),
- 마귀숭배와의 싸움(묵시 9.20)
- 사람들을 마귀의 제단으로 초래하는 세력과의 싸움,(고린토전서
10.20~21)
- 우상숭배와 그릇된 지혜와의 싸움(야고보 3.15)
- 현란한 악마적 교설(디모데오전서 4.2)
- 마귀의 앞잡이인 협작꾼 (묵시록 16.13~14)
등등과
계속하여 싸워 이기는 것으로서 이 모든 것이 구마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마를 위하여
교회는
전례와 성사들을 통하여
필요할때엔 준성사(특정한 구마식 포함) 도 시행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구마들은
이땅위에서 하느님의 통치가 실현됨을 믿는 우리 교회
우리의 사제들과 용기있는 그리스도도 모두들이 잘 해오고 있습니다.
하여 (특정) 질병을 앓는 사람을 모두 부마자라 한다던지
특정인이 특정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심증으로" 부마자(마귀들린 현상)로 간주하며
사제들이 이러한 추측성 부마자들에게 구마를 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사명이라 주장하며
이런 추측성 부마자에 대한 구마식을 하지 않는 사제들에게
엄한 추궁을 내릴 것이라는 주장은
사이비교주들이나 하는 거짓된 것으로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우리 사제의 첫번째 의무는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기쁜 소식은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가 실질적으로 마귀의 모든 지배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난다는 것이며,
거듭남으로서
우리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위에서 열거한 것들에 대하여 언제나 믿음의 싸움을 계속하면서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의를 실현합니다.
또한
사제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마귀로부터 이루어진 죄와 악들
이를테면 죄, 죽음, 질병, 온갖 사술 등을 하느님이 허용하는 바 안에서 치유해오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직접 우리를 다스리므로 이러한 구마들은
엑소시즘(특정인에게 붙은 마귀 추방 의식)을 포함하여 초대교회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실현해 왔습니다.
하여 사제가 하여야 할 일의 첫째로서의 구마가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며 끊임없이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옳은 맞는 말이지만
병자들이나 마귀들렸다 추측되어지는 특정인에게 하는 것(만)을 "구마"라 하며
이러한 것을 하지않아 "사제들이 심판을 면치못하리라 호령하는 것은 사이비"나 할
짓입니다.
((장병찬 : -- 물론 사제가 공적으로 장엄하게 구마 예식을 하여면 주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적으로 할 때는 정당하게 받은 능력을
행사하는 것이므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마귀가 들어 마귀를 쫓아내야 하는 것과
마귀로부터 이룩되어진 모든 무질서 이를테면 질병들은 잘 고찰하며 식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남용을 막기위해 특정의 "구마예식"은 주교의 허락을 요하는 사항으로 되어 있음인데
보통 신자들이 이러한 의미를 무시한채 일반신자도 구마를 할수 있다는 것을 빙자하며 마음대로 "구마식을 하겠다" 한다면 문제점이
충분히 있습니다.
((장병찬 : ---사제는 주님으로부터 천사들의 권능보다 훨씬 더 큰 권능을 받은 분들입니다.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권능은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이러한 주장도
사제를 두고 천사보다 거룩한 손(장병찬 님의 말을 빌리면 천사보다 높은 권능)을 가졌다함은^^
특정 의식의 구마식을 해서가 아니라
바로 성체성사를 집전하여
우리의 양식인 주님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여
어떤 비유에서
만약 "네가 성모님과 사제를 두고 둘 중 하나만 택하라" 한다면
"그대는 사제를 택하여야 할 것이다" 라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제는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을 주는 목자이지만
성모님은 그러한 권한은 없기 때문에.
사실이 이럴진저
위와 같은 요사스러운 주장을 펼치면서
"무서운 책임" 운운하고 있는 장병찬씨가 여전히
"사제의 첫째 의무로서 구마를 행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아 하느님으로부터 추궁을 면할수 없다"라 계속 주장한다면
우선
그러한 망발을 주장하는
장병찬씨에게 우선적으로 구마가 베풀어져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참고로 가톨릭대사전에서 협의의 구마(식)에 대한 설명을 붙입니다.
((가톨릭대사전))
◆ 구마 ◆
사람이나 사물에서 악마나
악의 감염을 구축(驅逐)함. 성서에 보면 예수는 악령에 시달리는 사람을 돕기 위하여 여러 차례 구마를 시행하였다(마태
8:28-34, 마르 1:23-28).
구마는 고대 아시리아나 이집트 등지에서도 시행하던 풍습으로 여러 문화권에서 여러 형태들이 있으나 성서에서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예수의 활동과 그의 세상에
오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성서를 통하여 보면 악마는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며 인간을 죄악으로 유혹함으로써 불행과 죽음에 떨어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 영이다.
인간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여 하느님과 재일치시키려는 구세주 예수는 악령의 세력을 억누르고
추방함으로써 당신이 구세주이시며
세상에 구원이 도래하였음을 선포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마는 궁극적으로 구세주 예수가 죄악에 대하여 승리를 거두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있고 그의 파견을
받은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한
것과 같이 악의 세력을 제어하고 악령을 쫓아내는 힘을 받았다(마태 10:8, 루가 10:17, 마르 16:17
등).
역사상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악령에 사로잡힌
자들한테 구마한 사례를 순교자
유스티노(Justinus,
100?~165?)나 오리제네스(Origenes, 185?~254?) 등의 증언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입교
지원자에게도 구마예식을 하였다.
교회는 인간이 악령에 사로잡힐 가능성을
인정하고, 믿는 이들은 구마를 한다. 구마는 사람이나 사물에서 추방해 달라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기도하는 형식으로 행해지는데, 이
때에 구마식(驅魔式) 집전자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신앙에 근거를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힘을
얻어 집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체는 교회라 할 수 있다.
3세기 중엽에는 교회가 구마를 수행하는 직책을 설정하였고 이를 구마품이라 하였으며 최근까지 라틴교회에 존속하였다. 그런데 악령에 사로잡힌 듯한 현상이 사실은 악령과
무관하고 심리적 요인이나 질병에서 연유될 수 있으므로 구마식을 거행하기 전에 그 현상이 마습(魔襲)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판명해야 한다.
이와 같이 신중성을 기하기 위해 교회는 구마식을 공적으로 행하기 전에 주교에게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교회법 제1172조). (⇒) 준성사, 구마식, 구마품
◆ 구마식 ◆
악마나 악마의 세력에
사로잡힌 사람이나 물건에서 그 세력을 쫓는 의식. 로마예식서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이 예식서에 규정된 구마식 집전자는 사제이며 대상은 사물과 사람이다.
사물에 대한 구마로는 물,
기름, 건물, 장소 등을 축성할 때 먼저 하는 것으로 축성의식의 일부를 이룬다.
사람에게는 악령에 사로잡힌 자와 세례 지원자에게 구마하는 경우이다. 세례 지원자에 대한 구마식은 3세기 이래 세례의식의 일부가 되어 있는데, 이를 행하는 이유는 초자연적 생명을 얻고자 하는 자가 아직
죄악의 세력 하에 있고 악마의
영향하에 있기 때문이다.
개정된 유아세례 예식에는
구마식이 원죄 또는 어둠의 세력에서 구원되기를 기원하는 기도로 대치되었다.
구마식의 형식은 악령을
불러내어 떠나갈 것을 명령하는 것이며 기도, 안수(按手) 등으로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마하는 권능은 교회가
지니며 성대한 구마식은 교회에서
이 권능을 부여 받은 사제가
집전할 수 있으나
성대한 예절을 갖추지 않은 구마식은
일반신자도 행할 수 있다.
성직자가 성대하게 구마식을 거행하기 위해서는 교구장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교회법
제1172조).
☞ 외로운 별 님께서 남기신 글
"주님은 인류 구원 사업을 위해 당신을 도울 협력자 열둘을 뽑으시고 그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그들에게 악령을
제어하는 권세와 병자를 낫게 할 능력 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을 대신해서 제자들이 이러한 권능을 행사하게 하셨는데, 이는 첫째로 만인이 기다리던
구세주는 이미 세상에 오셨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하시기 위함이었으며(이사야 61,1),
둘째로 앞으로 사도들이 당신 이름으로 선포할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은 만인이 모두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뒷받침해 주시기 위함 이었습니다."
ㅡ 하략 ㅡ
게시판에 올린 신심
돈독한 어느분의 본문중 일부입니다.
즉, 주님께선 사제와 주교님들에게 위와 같은 능력을 주셨는데도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본문은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면서 끝날에 그 책임추궁을 주님께서 엄하게 하실 것이라고....
이에 대한 들꽃님의 설명을 듣고 싶군요.
사실 그 말씀이 성경에 있으므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장병찬 (06-07-15 10:05 )
그것은 성품성사때 구마품도 받았지만 주교님과 사제의 무관심으로 예수님으로부터 그렇게 큰 능력을
받았지만 방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주교님과 사제에게 무서운 책임이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분명히 추궁하실 것입니다.
이
분야에 대한 글을 앞으로 올리겠습니다.(7회분 정도)
장병찬 (06-07-15 10:37 )
사제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으로 마귀의
해로운 활동을 막는 것이 사제의 일차적인 의무입니다. 사제는 주님으로부터 너무나 큰 권능을 받았습니다. 즉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을 받았으면 모른
척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사제가 공적으로 장엄하게 구마 예식을 하여면 주교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사적으로 할 때는 정당하게 받은 능력을
행사하는 것이므로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사제는 주님으로부터 천사들의 권능보다 훨씬 더 큰 권능을 받은 분들입니다.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권능은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제목: 구마에 대한 제 견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