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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5. 20.

제목: re: 동방박사에 대하여

글쓴이: 들꽃 날짜: 2006.10.24 22:00:02 조회: 7065 글쓴이 IP: 221.146.75.210

우선

질문 항목에 대하여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1. 동방이란 어디를 말하는 가??

===>

동방이란 유대를 중심으로 동쪽 지역임을 생각하여야 하며

예로부터 중국이 우리나라를 두고 <동방예의지국>이라 하면서

동방이라 칭하였듯

구체적으로 본문내용을 근거로 한다면 메소포타미아(유프라테스지역)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박사란 무슨 의미일까???

===>

^^ 그냥 우리말로

성경 번역상 처음부터 이 귀절을 "박사"라 번역하였으므로

이 관습에 의하여 박사라 의역을 한 것입니다. (새번역 성경 주석)

이 "박사"의 원어는 "마고스" 즉 점쟁이, 점성가 등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당시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이 전성가들은 대단히 존중받는 자들이었으며

별을 보고 점을 치기에 "마고스=점성가" 라 불렀다 합니다.

(200주년 기념성서 주석)

3. 마태오와는 달리 루가가 쓴 사도행전 13장, 6.8절에서도 같은 "마고스"란 말이 나오는데 사도행전에서는 "마술사, 협작꾼" 등 경멸의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 마태오 복음사가는 "마고스"를 자신의 복음서에 기술을 한 것은 아마도 구약성경에서 영감을 입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민수기 22~24장을 보면 유프라테스 지역의 유능한 점성가 "발람"이 나오는데 모압왕은 이 발람을 초청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라"고 합니다만

발람은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을 합니다.

"하늘에서 별이 떠오르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나리라"

(민수24.17)

(200주년 기념성서 주석)

아마도 마태오는 틀림없이 이 부분을 기억하여 자신의 복음서 2장 2절에 "별과 동방박사"에 대한 것을 기록하였을 겁니다.

하여

박사라는 지위에 대하여는 번역상의 점성가의 의역일 뿐이지 어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4. 마태오 복음사가는 자신의 동족들을 우선적 대상으로 하여 복음서를 썼습니다.

자연히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에서 예언된 바로 그분이시다" 라는 것을 구약성경을 통하여 입증하고자 하였을 겁니다.

동방박사 부분도 그 차원에서 보시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외로운 별 님께서 남기신 글

굿뉴스 신앙상담실에 올라 온 질문입니다.

질문은 동방이란 어디를 말하며 박사란 누구를 말하는가? 입니다만.

전 그 의문에 이어서

별들이 주님탄생 장소(배들레햄)까지 인도를 해 준 사실도 궁금합니다.

분명 하느님께서 인도해 주신 것이라 믿는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들이 누구이며 주님과 어떤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하느님께서 주님탄생을 가르쳐 주셨을까요?

동방박사들이 주님탄생을 축하하는 기록이 수록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용되지 않은 박사라는 지위.

교계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외로운 별	: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발람이 유프라테스 지방의 유명한 점술가였지요...첨부터 그냥 점술가라 번역했으면 헷갈리지 않았을 것을...^^	2006.10.24.

조정제	:	다행입니다. 별 성님도 이젠 대단해 보여요. 발렘에 대해서도 "척"보신 후 다 아시니~~@@	2006.10.24.
		발렘 ===> 발람^^	2006.10.24.

외로운 별	:	암튼 유프라테스 지역은 배들레햄과 엄청난 거리의 먼 곳인데...하느님의 계시로 그들은 그것을 알고 그토록 먼 곳을 찾아 간 것이군요...지도를 보니 여러날 걸어야 할 아주 먼곳 같습니다...	2006.10.24.
		근래에 구약을 한번 천천히 정독을 했습니다^^ 그 발람은 결국 참살을 당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만...이제 곧 신약도 한번 더 천천히 이해를 하면서 읽으려구요..^^	2006.10.24.

조정제	:	성경은 특히 구약성경은 읽으면 읽으수록 제미있드라구요. 처음엔 "뭐 이린길 가지고 성경이라 다 하노??" 라 한적도 있었지만~~@@	2006.10.25.

외로운 별	:	구약을 읽으면서 강한 느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긋지긋 할 정도로" 하느님 말씀을 안 듣는다는 것입니다. 말 안들어 수 없이 죽고 망하는 꼴을 당하고서도 또 배반하고.. 하느님께선 딱하다 하시어 또 용서하시고.. 또 배반하여 죽고 망하고..또 용서..	2006.10.25.
		그토록 혼줄이 나고 죽으면서도, 목구멍 뜨거운 것 지나면 또 엉뚱한 짓을...전 처음엔 그리 생각을 못했는데..그게 이스라엘 민족 뿐만이 아니라 원래 인간들의 본성이요 속성이 아닌가...그 지긋지긋하게 말 안 듣는 인간들을, 그래도 하느님께선 사랑하시	2006.10.25.
		어 용서를 해 주신다고...어쩜 창세기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이며 신화일 수 있겠지만, 그속에는 원래부터 죄성을 타고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인간들과 무한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말하는 내용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읽으니까는	2006.10.25.
		저 자신 죄짓기 좋아하는 그들 민족과 똑 같은 인간으로서 어이 없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더군요. 암튼 그렇더라도 이스라엘 민족들 고집?은 정말 "대단" 하다는 생각입니다..^^	2006.10.25.
		그러면서 현재의 우리들도, 복음에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제 멋대로 살아가는 행태가, 당시 이스라엘 민족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고....그런 생각을 하면 우습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하느님의 노여움이 내리실까 덜컥 겁도 납니다...	2006.10.25.

조정제	:	이스라엘의 행동은 바로 저희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하여 구약성경이 이스라엘의 역사서라 하지 않잖아요.	2006.10.25.
		제 자신을 보아도 알수있습니다. 제게 언제 그런 고통과 치유가 있었나 하는 듯 맘판으로 살아가고 있잖아요??^^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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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방박사에 대하여	외로운 별	2006.10.24	6672

1	re: 동방박사에 대하여 [13]	들꽃	2006.10.24	7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