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한 제가 이곳 저곳에 올린 여러 글들이나 현재 펜가는 대로 쓰는 글들
또한 삶의 향기가 될수 있는 다른 들판에서 게시된 좋은 글 등을 종합하여 들꽃자리에 심습니다.
이 글들이 들판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잠시라도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들꽃자리가 풀밭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들판이 되도록 가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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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슬픈 그녀
글쓴이: 들꽃   날짜: 2010.06.15. 23:49:57   조회: 13758   글쓴이 IP: 123.109.158.145
언제인가 퇴근길에 마트에 들려 장을 보고 있는데
웬 아가씨가 아주 상냥하게 인사를 하는 거였습니다.
"안녕하셨어요?"
"아, 예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면서도 저 아기씨가 누구였지???? 하는 생각이 혀끝에까지 맴돌았습니다.
그래도 저도 엄청 반가운척 기쁜 얼굴을 보여주며 빨리 돌아섰숩니다.
그 아가씨는 저와 더 말을 하고싶은 눈치였는데요
기억도 나지않는 생소한 여인과 아는척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라서요...~~@@
 
오늘도 언제나처럼 걸어서 출근을 하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차량은 더욱 밀려 정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체로 서있는 승용차의 앞문이 스스르 내려가더니 운전대를 잡은 아주 멋있는 여성분이 제게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겁니다.
그것도 머리는 내밀고 한팔을 저어가면서
(((아니 이건 또 몬 일이라여~~@@)))
그러나 저도 일단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 여성분은 제게 몬 말을하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저는 그냥 반가운 얼굴로 다음에 보자는듯 한 후 걸어갔습니다.
"누구지?
누구더라?
그 가페에서 술을 건네준 여인???~~@@ 
 
얼굴은 아름다웠지만 그녀가 도대체 누군지 기억이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무실까지 당도하였습니다.
저번주에 사는 곳이 "왕십리"라 해서 그녀가 출근길에 마춰 이렇게 기다린 걸까?~~@@
아녀 아녀...그녀는 그럴리 없어...
 
토요일에 비가와서 산에 오르는 것은 주일로 미루고 병원에 들렸습니다.
요즘은 웬지 모르게 피로가 자주 몰려와 지난 주에 피검사와 간검사를 하였으며 이제서야 그 결과를 보러 가는 겁니다.
"간이 아주 건강해요. 뭐 달리 유의할 점은 없지만 빈혈 영향이 보이는 듯 하니 영양관리만 주의하면 되겠습니다.
약은 먹을 필요없고..."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가 있는 카운터로 나오는데 간호사는 "오늘은 진료비 없어요..." 하는 겁니다.
그 순간 "아 저여자" 하며 지난 일이 스쳐갔습니다. 마트에서 제게 반갑게 인사를 하였던 여성이 바로 이 간호사였던 거였습니다.
간호사는 제 이름까지 알고 있던데요(병원 카운터에서 제 이름을 알려주면 '알고 있어요'하였던 여성이.... "
저는 간호사 얼굴도 오락가락 기억을 못하고 있었으니 그리고는 내빼듯 그러나 "만나서 기뻤다는 얼굴로"~~@@ 뒤도 안돌아보고 갔었는데.
그때 마트에서 혹시 그런 행동에 서운해하지나 않았을까 생각하니 오싹합니다.
 
그러면
차안에서 운전대를 잡으며 아주 반갑게 손까지 저어주던 그녀는 도대누구일까?????
기억이 안 납니다.
병원에서처럼
그녀도 엉뚱한 곳에서 만나는 것이 아닌지 가슴이 설레입니다.^^
 
이번 주는 제가 아는 곳은 다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곳 그 카페부터 시작하여........제가 자주 가는 곳을 다 뒤져보겠습니다.
저를 보고 그리 반가워하였는데도 전 누군지 기억이 나질않아 도망치듯 가버렸으니
그녀는 정말 슬플겁니다.
 
"슬픈 그녀" 찾으러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번주 정말 구석구석 열심히 다녀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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