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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사랑을 위하여
글쓴이: 들꽃   날짜: 2010.05.10. 17:04:43   조회: 13452   글쓴이 IP: 211.253.60.34
성서를 묵상할 때 특히 " 믿음"에 대하여 강조함을 많이 봅니다.
"믿음이 너를 살렸다"
"겨자씨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며, 이 산더러 저 바다에 빠지라고 하여도 그렇게 될 것이다."
"믿음이 부족하다면 더 하여 주소서"
"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등등

그런데 믿음에 대하여 불멸의 진리를 선언한 사도 바울로가 고린토전서 13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엉뚱한 말을 합니다.
"믿음과 사랑과 희망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고린토전서 13.13)

자신의 서간에 전반적으로 그토록 믿음을 강조하여 놓고서는 "가장 위대한 것이 사랑"이라니 그것은 웬 말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대단히 중요하여도, 그 믿음은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그저 약속어음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생기면 믿음은 자연히 파생될 것입니다.
억지로 믿으려 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낄때에는 상대에 대한 믿음이 자연히 생기고, 그 믿음은 영원히 서로가 함께 살아가자는 소망으로 굳어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가 사랑하는 사람은 말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알 수가 있고, " 우리, 머리뿌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 살고지고" 라며 새끼손가락 걸며 굳센 맹세를 하지 않아도 "영원히 함께 살아가리라는 소망"이 서로의 가슴에 가득할 것입니다.

성화 속의 주님의 눈빛일지라도 그 눈빛에 가슴이 아픕니다.
성당안 십자가 앞에 홀로 앉아 있어도 눈물이 흐릅니다.
주님은 나를 너무 사랑하심인데 여지껏 나는 나 좋을대로만 살아온 것에 더 더욱 가슴 아픕니다.
이제 나도 주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 사랑의 재촉을 받으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살아가다가 자주 넘어질 것이지만 그럼에도 주님께서 일으켜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여 사랑을 노래합니다. 사랑을 위하여, 오직 주님 사랑만으로 살게 되기를.


(이 글도 이 게시판에서 없어져서 다른 사이트에 게시한 것을 복사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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