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한 제가 이곳 저곳에 올린 여러 글들이나 현재 펜가는 대로 쓰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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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즐거운 아기 고양이
글쓴이: 들꽃   날짜: 2011.09.19. 14:38:26   조회: 25965   글쓴이 IP: 152.99.82.239

노랑 아기고양이를 만난지 벌써 3주일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주먹만하였는데..
이 놈은 다른 큰 고양이들의 위협에도 불구 열심히 대항하며 먹을려하여 
신경을 좀 더 써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밥주러 나올 시간에 이 녀석은 미리 와 숨어있다가 제가 사료를 그릇에 부어주고자하면 
좋아서 이리저리 날뛰며 먹으려 합니다. 우리 재키의 통조림 사료를 가지고와서 4개의 먹이통에 조금씩 나눠 주면 
제일 먼저 밥먹으러 온 이 녀석이 이리 저리 번갈아가며 다 먹어 치웁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꽤 커 보입니다.

그래도 검둥이가 이 녀석이 밥을 먹으려하면 자기 새끼때문에 심기가 상하는지
노랑아기고양이와 먹이 그릇앞에서 간혹 마주치면 물려고 합니다.(그릇이 3개나 있음에도...)
노랑아기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나무타는 솜씨가 탁월해 보입니다.
큰 고양이기가 물려고 덤비면 재빠르게 큰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거의 직선으로 뻗은 나무줄기인데도 
가지가 벌어진 곳 까지 순싯간에 올라가 숨어버립니다.
그러다가 검둥이가 밥을 다 먹고 가버리면 내려와 여기 저기 사료그릇을 오가며 먹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자 제가 쭈그리고 앉아 있으면
금방 알아치리고는 밥을 먹다 말고 제 주변으로 와 뒹글면서 좋아합니다. 제가 다른 자리로 가면 다시 저를 쫓아와 뒹글면서 골골거립니다.
그러다가 제 다리에 등을 비비면서 뒹굽니다.
입이나 다리 배에 손을 가져다 대어도 가만히 있습니다.
이런 제가 자리를 떠나면 저와 가장 가까운 차량 밑으로 따라 들어가
저를 오랫동안 지켜보기도 합니다.
하여 이런 녀석을 떠나 오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안고 집안으로 데려오고 싶기도 하지만 집에는 우리 수문장 재키가 버티고 있어 이 아기 고양이를 어떻게 할런지 염려스럽고 더욱 아기 고양이가 엄마고양이와 함께 있을 개연성도 있어 그냥 놔 둡니다만 마음은 찡합니다.
곧 추위가 다가오면 아기고양이뿐 아니라 모든 길고양이들, 유기견들은 혹독한 시련을 당할 것입니다.
이런 시련을 모르는 아기 고양이는 먹을 것이 풍부해져 그런지 그저 즐겁습니다. 아기 고양이들 먹으라고 이곳 저곳에 숨겨 둔 먹이들을 대부분 비둘기와 까치들이 발견하여 남은 사료들은 인정사정없이 다 먹이치우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곳도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이곳은 아기 고양이만 알고 있는듯 합니다. 검둥이가 그곳을 그냥 지나치는 것을 보았거던요.

사람에게 친숙해 하는 길고양이들은 사실 불행해 지기 쉽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고양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 아니고 호감은 커녕 돌을 던지고 다기오는 고양이를 발길로 차버리기 일수므로 가급적 모든 사람에게 친숙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고양이들도 검둥이들은 사람을 비교적 멀리하는데... 노랑색(갈색) 계통은 특히 사람들을 잘 따릅니다.
지난 아기 고양이도 노랑색이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아기 고양이가 다 큰 후에도 불행의 씨앗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노랑 아기고양이와 한동안 놀다가 집안으로 들어오면 제게서 고양이 냄새가 나는지 우리 재키의 심기가 불편해져 보입니다. 밖으로 나가지하면 환장하였던 녀석인데... 나가자하여도 자기 집안으로 들아가 나오질 않습니다.
표정도 시무룩하구요... 그러면 달래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뽀뽀도 해주고 "나가서 실컷 놀다오자"며 안아주고 하면 그때야 기분이 풀리는듯 나가자 설쳐답니다.~~@@

이래저래 정신없이 밤 시간이 지납니다. 아기 고양이가 빨리 자라 자신을 방어할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좀 더 신경을 써 주고자 합니다.
아기 고양이들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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