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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2009년 가장 슬픈 이야기 - 최정미님
글쓴이: 들꽃   날짜: 2009.12.26. 00:55:41   조회: 15374   글쓴이 IP: 123.254.150.132
의 이야기를
오늘 밤 MBC텔레비젼에서 보았습니다.
두아이의 엄마 최정미님의 말기암 투병과 관련한 방송을 지난번에도 본적이 있어 가슴이 아렸는데
오늘밤은 "2009년 가장 슬픈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와 어렴풋한 분위기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으로써 두아이의 어머니인 최정미씨가 풀빵 장사를 하며 아이들을 기르고 말기암과 투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누가 보아도 가슴이 아픈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자기들을 잘 키워 주셔서 고맙다는 발표회의 모습에서 아이들도 대견하기가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최정미씨의 마지막 이야기가 지난번 기사들과 함께 편집되어 방송되었고 결국 3차 항암투병을 하다가 이승을 떠났다는 내용을 보니 가슴이 멍해 집니다.
그 아이(초등학교 3년, 1년아이)들이 엄마의 죽음의 충격에서 잘 자라나 주길 바라지만 어떻게 잘 자라나 줄지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자신은 엄마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이기며 아이들을 위해 살아갈수 있다는 최정미씨의 인터뷰가 가슴 깊이 자리하고있는데 그만 그녀가 이승을 따났다는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누구나 죽고 저 자신도 죽을 뻔헸고 또 죽을 것이지만
우리 재키를 두고는 제가 고이 죽을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을 자주 해 봅니다.

유기견을 입양하였으나 보통 강아지들의 수명이 15년 전후이기에 저도 그 이상을 살아야 할 터인데.... 간혹 자신이 없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걸 두고 내가 먼저 가질 못한다" 라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장애인, 최정미씨의 말기암에 대한 투쟁, 풀빵 장사를 통한 삶에 대한 추구 등은 자신보다도 자신이 아이들의 엄마기에 아이들을 부양할 의무가 있다며 눈물흘리는 모습이 삶에 대하여 사무치도록 여러가지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성탄 낮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지며 비가 오더니만 밤에 유기견, 길고양이 먹이를 내 주러 현관을 나서니  이젠 미약하나마 눈발이 날립니다.
먹이를 두고 현관을 들어서면서 눈이 더 이상 날리지않았으면 생각합니다.
눈이 더 많이 내리면 먹이에도 눈들이 덮힐 것이고 결국 얼어붙어 길거리 생명체들은 굶주릴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자정이 되어 눈이 더 내리나 마당으로 나오니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웅크린채 먹이를 먹고 있습니다.
먹이를 주러 나갈때면 자동차 바퀴옆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유심히 먹이를 바라다 보지만 그래도 제가 두려운지 제 앞에 나서지를 못합니다. 제가 먹이를 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아기 고양이들은 제가 다가가면 재빠르게 자동차밑으로 숨어버리지요.

제가 우리집 재키나 길고양이 유기견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성의껏 대한다하여도 어디 최정미씨의 마음에 미치기나 하겠습니까?
오늘로부터 몇개월전에 세상을 떠난 최정미씨에 대하여 오늘에서야 그 소식을 접하니 슬프고 안타깝기가 그지없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최정미님과 최정미님이 남긴 두 아이들을 지켜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자정이 넘어서 뜨거운 물을 가지고 나가 물통에 부어주어 메마른 아파트 안에서 물을 마실수있도록 하지만 저 물도 얼마있지않아 얼어버릴 것입니다.

사람을 포함하여 세상의 생명들의 삶이 어찌 이리 고단한지요.
슬픈 이야기에 슲퍼진 마음으로 주님 성탄일을 하루 접습니다.
주님께 아무리 간청하고 빌어도
무고한 생명체들이 어제처럼 오늘도 고단한 몸을 웅크린채 결국 슬프게 죽을 것임을 알고있습니다만
 
갑자기 주변의 슬픈 사정으로 슬픈 성탄일을 넘기고 맙니다.
단 한 생명체라도 슬퍼지지 않도록 제가 할수있을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 거듭 청하렵니다. 우리 주님은 살아계시는 주님이시니까요
hedbig : 저도 보았습니다. 살아있는 것들은 슬프지요. 이미 그런 죽음을 겪어본 이들은 더욱 슬프겠지요. 그렇더라도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원하시는 일들을 주님께서 들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러기위해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2009.12.28.
들꽃 : 네, 주님만이 희망이라고 믿습니다. 누구는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하지만.... 2009.12.29.
조아라 : 조정제님의 재키사랑이 온화한 성품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절절한 고독감으로도 보여지니 어쩝니까.ㅜㅜ* 조아라는 제가 처음 인터넷에서 썼던 닉네임입니다. 넷마블ㅋㅋ 고스톱을 젤 먼저 했지요. 그때 그곳이 천국 같았지요. 지금도 하루를 마무리하는코스, 2010.01.30.
댓글을 올려놓고보니 완전히 주제이탈을 했네요. 그 이야기는 직장동료한테 지나가는 이야기로 들었어요. 나는 그런 테마를 접하면 너무 울어대서 눈이 부어오를 지경이 됩니다.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그러는게 청승맞게 느껴저 일부러 피해 버릴때가 많아요.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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