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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하이에나의 생존 전략
글쓴이: 사람과 자연   날짜: 2009.10.03. 11:17:07   조회: 16587   글쓴이 IP: 211.253.60.49
하이에나에 대한 이미지는 제게 있어 부정적이었습니다.
"보통 썩은 고기만 먹고 산다,
남(주로 사자)이 잡아놓은 먹이를 가로채 먹는다, 등"의 상식적인 이야기들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렸겠지만
제게있어서  하이에나가 기피 이미지로 각인된 것은
아마도 영화 "라이언 킹" 영화를 보고 난 후가 결정적이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딘지 모르게 음침한 곳에서 눈을 번득이며 남의 행동을 엿보는(훔쳐가기 위한) 이미지들
그러면서도 하이에나의 특유한 울음소리들, 이런 것들도 여지껏 하이에나의 부정적인 요소들이었는데요
 
어제 하이에나의 생존전략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였습니다.
하이에나의 세계는 모성 중심이어서 어미가 새끼들을 낳아도 암컷들은 서열이 상승되어 사랑을 받으며 자라지만,
암컷보다 덩치가 큰 수컷새끼들은 최하위 서열이 되어 암컷 새끼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더라구요.
그러나 하이에나의 성체들은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크며 사냥도 우두머리 암컷이 수컷을 리드하며하고 노획물을 우두머리 암컷이 먼저 먹습니다.
 
암컷들은 항상 서열의 최상위를 찾이하고 나머지 수컷대장을 비롯하여 하이에나들은 군락생활을 합니다.
새끼 숫컷이 자라면서 보통 왕따를 당해 버림을 받게되 다른 군락으로 들어가야하며, 다른 군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고 서열자인 암컷대장의 허락을 우선 받아야 합니다.
 
자라면서 왕따 당한 수컷 새끼는 결국 버림을 받아 쫓겨나온 후 홀로 방황을 하다가 암컷(대장의 발정에 따른) 냄새를 맡고 새로운 군락으로 오게되는 거지요
여기서 받아들여지는냐 아니면 버림을 받느냐는 이 개체에게는 대단하 중요한 일입니다.
받아들여져도 최하위 서열을 면하지못하지만 내쳐지면 홀로 영영 방황하면서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게하다간 제대로 먹을 수로 없어 큰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수컷은 첫 군락지에서 자란 후 버림받아 새로운 하이에나 군락지를 찾아오면  (새로운 군락지로 찾아온다는 것 자체도 큰 위험입니다. 자기 영토를 확실히 괸리하는 하이에나 세계에 그 영토에 들어선다는 것은 바로 침략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우두머리 암컷의 허락을 받기 위하여 온갖 복종의 표시(귀를 뒤로 젖치며 고게를 숙이고^^ 누운채 아랫배를 보이며 완전히 복종을 다짐하는 행동을 보여주는 등등)를 다 합니다.
암컷이 그 숫컷의 행동에 마음이 들면 받아들여지며 최상위 우두머리와 교미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암컷들은 다른 군락의 개체와 교미로 얻은 새끼가 강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다른 군락에서 온 개체들을 받아들이곤 한답니다.)
그러면 그전까지 숫컷대장으로 있던 녀석이 가만히 있을리 없을 겁니다만~~^^ 암컷의 힘이 워낙 강해서 대부분은 수컷 대장도 어쩌지 못합니다.
 
최하위 서열로 받아들여진 그 하이에나는 군락안에서 살아가는데 가뭄이나 홍수등으로 인하여 먹이들이 부족해지면,
하이에나들이 본의아니게 다른 하이에나 군락지 경계를 침범하는 수가 있는데 이럴때에는 그 군락지의 하이에나들 특히 암컷이 몰고온 하이에나들에게 혹독한 처벌을 받습니다.
귀를 물어뜯기기도 입을 물어 뜯기기도 심지어 죽임까지 당하곤 합니다.
그래서 사회자는 하이에나 사회를 인간 사회 다음으로 공격성이 심한 사회라고도 논평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이라지만 가뭄이 들고 홍수가 드는 악천후안에서 이러한 개체들은 군락을 이루며 살어가면서 굶주리기도 홍수에 밀려 떠내려가 죽기도 새끼들은 산불에 타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군락에서 왕따되어 버려지는 경우에는 이 모든 재앙을 혼자 뒤집어 써야하므로 하이에나들 특히 수컷의 삶은 복종하는 법, 영토를 지켜야 하는 법을 뼛속까지 체험하고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하이에나의 생존 세계를 보면 언제나 느껴지는 것이 세상은 참혹하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의 눈에 새들이 하늘을 날고 물가를 한가롭게 거닐며 숲이 웅장해 보여도
그 모습은 사실 먹고 먹히는 살벌한 모습들이 가려진 풍경이고, 웅장한 숲안에는 생존을 위한 온갖 덫이 쳐져진 나약한 생명체들에겐 사형장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지요.
 
왜 이런 세계가 되었는가 심각하게 생각해 보곤합니다만 답이 없습니다.
있다면 "인간의 죄로 인하여 모든 피조물이 고통을 받게 되었다"라는 로마서 말씀이지만
왜 인간의 죄로 다른 모든 생명체들이 고통을 뒤집어 써야하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하이에나 세계에 연민이 입니다. 특히 제가 남자로써 숫컷 하이에나들에게,
인간이 인간에게 서로 짐승이 되어 절망으로 가득한 세계가 되자 하느님이 인간에게 연민이 들어 인간으로 오시어 인간이 지은 모든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하이에나의 고통스러운 생존 세계를 지속시키는 사슬도 짊어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하이에나들은 이런 것은 꿈에도 생각치 못하겠지만. 
 
그리스도인은 기뻐할 줄 알고 "마지막 날"을 기다리기에 낙천주의자로 살아야 한다지만 저러한 다큐멘터리 한편으로 마음이 뒤숭숭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수천년을 기다려운 "마지막 날"은 과연 언제쯤 올것인가 궁금합니다. 그냥 기다려지지만 그냥 앉아서 기다려야 하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먹고 먹히는 세상일지라도 마지막날이 올때까지는 그나마 인간들이 더 이상 자연 파괴자로 남지않고 자연계안의 모든 생명체들이 주님이 오실 때까지 다른 고통은 없이 살아갈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평범한 텔레비젼의 프로 하나가 오늘도 저를 뒤숭숭하게 할 줄이야~~@@ 사실 그런 것은 예견된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저같은 저런 생각으로... 간혹 마음이 뒤숭숭해 질때도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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