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한 제가 이곳 저곳에 올린 여러 글들이나 현재 펜가는 대로 쓰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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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re: 묵주알
글쓴이: 장수복 라우렌시오  날짜: 2009.09.16. 17:30:13   조회: 18958   글쓴이 IP: 121.174.135.77

 참 오랜 만이군요!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형제님의 이 자리에서의 글은 잔잔히 저의 마음 속으로 흘러 들어오는 시냇물같다는 느낌을 많이 가집니다.

 요즈음은 뜸하시지만 간혹 자유게시판에서 만나는 형제님의 글은 때로 각이 너무 서 있어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거든요...죄송^^@

 신앙이 연륜이 쌓이면 기도가 깊어지고 늘어 난다고 하는데...참! 저는 잘 안되네요, 특히 염경기도는...

 습관적으로 묵주를 묵주주머니에 넣어 다니곤 하지만, 저녁때 퇴근 길에 주머니 속에서 저의 손가락 끝에 닿는 묵주의 느낌은 영 낯설기만 하네요...그래서 조금 부담을 덜어 보려고 1단짜리 굵은 묵주로 바꾸어도 보았지만...

 항상 바쁘고 영혼을 갉아 먹는 중요한(?) 일에 나 자신이 습관적으로 빠지다 보니 기도하는 일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되어 버렸나 봅니다, 악습(惡習)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네요..

그러나 신앙인은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한 번 정의를 내려 봅니다, 저는 항상 주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사랑을 배반하는 인간이지만...

그런데 최근 송봉모 신부님의 신간-순례자 아브라함 1, 2-은 저에게 힘과 깨달음을 준 책이였습니다. 형제님도 일독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나를 돌보아 주신' 에벤 에제르의 하느님,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마련하여 주실' 야훼 이레의 하느님! 그래서 과거를 붙잡고 후회하고 괴로워 하기 보다,  미래에 대하여 근심과 걱정에 사로 잡혀 있기 보다,

 나를 돌보아 주셨던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나를 돌보아 주실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오늘을, 지금을, 이순간을 열심히 살 수 있기를!

 저도 형제님처럼 -이 부끄러운 모습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 묵주를 다시금 예전의 묵주처럼 윤기있게 만들지는 못하겠지만- 낯선 느낌으로 닥아 오지 않는 묵주로 만들어 보렵니다!

 주님의 평화와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p.s.-아 참! 막내가 이제 만 3년 2개월 되었네요, 최근 라우라가 자신의  영적 어머니인   살레시오 수도회의 모 수녀님을 만났지요, 이상하게 두 모녀가 참 닮았데요^^@

들꽃 : 벌써 아기가 세살이 넘어 섰네요 무럭무럭 잘 자라주기를 주님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어제의 주님도 내일의 주님도 아닌 바로 오늘의 주님이심을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2009.09.16.
오늘의 양식을 주시어 감사드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진홍같은 죄였더라도, 양털같이 순결하였다하여도 오늘 회개한다면.... 오늘 죄를 짓는다면 "살거나 죽거나" 하리라는 예언자의 말씀이 형제님의 글을 통해 생각납니다. 20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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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묵주알  들꽃 2009.09.16. 18073
1   re: 묵주알 [2] 장수복 라우렌시오 2009.09.16. 1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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