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한 제가 이곳 저곳에 올린 여러 글들이나 현재 펜가는 대로 쓰는 글들
또한 삶의 향기가 될수 있는 다른 들판에서 게시된 좋은 글 등을 종합하여 들꽃자리에 심습니다.
이 글들이 들판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잠시라도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들꽃자리가 풀밭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들판이 되도록 가꾸겠습니다.
글을 게시하고자 하시는 분은 카페를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ADMIN 2026. 10. 09.  
LIST  MODIFY  DELETE  WRITE  REPLY 
   제목: 우리에게 주시는 일용할 양식
글쓴이: 사람과 자연   날짜: 2009.07.28. 23:50:29   조회: 17352   글쓴이 IP: 211.253.60.65
하루에도 몇번씩 주의기도를 드리곤 하는데
기도문안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부분에 대하여 생각하여 봅니다.
 
일용할 양식을 줍시사 기도하는 것은 오늘에 비추면 그렇게 실감이 가질 않는 귀절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일용할 양식만을 받게되면 자녀들을 낳은 부모들은 그 자녀들을 어찌 기를것 이며
자녀들이 없다라여도
자신의 현생활은 물론 노후 역시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면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필수적인 것은 일용할 양식뿐 아니라 풍요로운 물질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풍요에의 욕구는 예전이라하여 별다를 것이 없겠지만 말입니다.
양식을 포함한 물질의 기반이 없이는 이 땅위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포함한 물질의 영위는 기본적으로 다른 생명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다른 생명을 먹이로 하지않을수없는 고리에 묶여있습니다.
하루 일용할 양식을 주십사라고 기도하는 것은
다른 생명체를 내 먹이로 주십사라 기도하는 것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안타까운 생각이지만
이런 고리를 결코 끊을수없는 무능력에 그냥 주저앉을 수 밖에 없은 현실이어
주의 기도를 드리면서도 간혹 섬뜻한 생각이 들곤합니다.
 
우리의 하루의 일용할 양식이 채식이건 육식이건 그 양식은 우리에겐 길이길이 남을 깊은 빚일 것이며
하여 양식을 대할때마다 진심어린 감사와 경의가 필요하리라 생각듭니다.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양식이 됩니다.
인간만이 서로가 서로에게 양식이 되지않을 것입니다만 인간도 서로가 서로에게 양식이 되어줄 것을
우리 주님께서 시범을 보이셨는데요....
저의 양식이 되어주는 다른 생명체에게 감사와 경의심을 가지고 양식으로써 일용하고 있는지
또한 나 자신이 다른 이들의 양식으로써 기꺼이 내어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전혀 아닐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참 결론이 없는 생각들이며
또한 이렇게 없는 결론으로 이어져가는 세상사입니다.
세상이 생기면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온 적자생존의 굴레,
이 적자생존의 굴레로 뒤엉킨 세상이지만
도저히 깨트릴수없는 현실이라도 이제부터는 하다못해 일용한 양식에 감사와 경의심을 가지렵니다.
 
교만한 인간들은 자신들만이 유일한 정신적인 동물이라 주장하겠지만
많은 자료들을 보면 물속에 있는 생명체들이나 땅위에, 땅아래에 있는 생명체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생존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잔혹한 세상의 고리를 끊어주십사 주님의 날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수천년전부터 주님의 날이 오기를 기도하였지만 오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절망않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날만이 이 세상의 절망의 고리를 끊을수 있다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으로 주어진 모든 생명체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주님깨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양식이 되는 모든 생명체들을 부디 잊지마시길 기도합니다.
그들로부터 우리들에게로 이루어지는 일용할 양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주님 주님의 날이 어서 오게 하소서.
헤드빅 : 어물전의 어항만한 수족관에 광어가 몇마리 엎디어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손가락을 눈쪽에 대었더니 보이지도 않는 눈이 움직였습니다. 이리가면 이리로 저리가면 저리로 손이가는 대로 따라왔습니다. 저는 장난이었지만 광어에게는 죽음의 공포였겠지요. 2009.07.30.
들꽃 : 저도 예전에는 장난삼아 재미로 그런 일이 많았었는데요....본의아니게 강아지를 (아파트인) 집에서 기르다보니 미물이라던 동물들에게도 비록 제한적이지만 섬세한 감정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런지 2009.07.30.
그 다음부터는 많은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간혹 가슴이 아파지기도 하며 2009.07.30.
글쓴이 :    암호 :
댓글 :
LIST  MODIFY  DELETE  WRITE  REPLY 





전체글 목록 2026. 10. 09.  전체글: 260  방문수: 9080546
 공지   성경 들꽃2010.12.30.307761
120   남아있는 인연이 있다(2)  들꽃2010.01.09.14059
119   이래도 저래도 힘겨운 날들  들꽃2010.01.06.14631
118   2009년 가장 슬픈 이야기 - 최정미님 [4]  들꽃2009.12.26.15373
117   눈 내리는 밤은 희망적이다. [4]  들꽃2009.12.21.13903
116   축혼제 [9]  들꽃2009.12.04.14599
115   하루(주일 저녁으로부터)  들꽃2009.11.30.17480
114   영수엄마 스토리^^ [1]  들꽃2009.11.24.13991
113   내일은 없다? [11]  들꽃2009.10.27.14197
112   까치는 자기가 해야할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있다. [2]  들꽃2009.10.19.15079
111   "이런 사제가 있다." [13]  들꽃2009.10.10.16047
110   청량리 카사노바 [9]  들꽃2009.10.04.14647
109   하이에나의 생존 전략  사람과 자연2009.10.03.16586
108   "용산사태에 계시는 신부님들은 떠나라" [3]  들꽃2009.09.25.15883
107   묵주알  들꽃2009.09.16.18073
106   re: 묵주알 [2]  장수복 라우렌시오2009.09.16.18957
105   예배당 앞 마당 [14]  사람과 자연2009.08.29.15604
10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종을 애도하며 [3]  들꽃2009.08.18.16977
103   하느님처럼 된 사람들 [4]  들꽃2009.08.13.17530
102   다시 찾은 감포 [15]  들꽃2009.08.05.17195
101   우리에게 주시는 일용할 양식 [3]  사람과 자연2009.07.28.17352
RELOAD VIEW DEL WRITE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