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한 제가 이곳 저곳에 올린 여러 글들이나 현재 펜가는 대로 쓰는 글들
또한 삶의 향기가 될수 있는 다른 들판에서 게시된 좋은 글 등을 종합하여 들꽃자리에 심습니다.
이 글들이 들판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잠시라도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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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퇴근길 현관앞에서
글쓴이: 들꽃   날짜: 2009.01.24. 01:09:18   조회: 20721   글쓴이 IP: 121.161.227.152
작은 정원의 덤불을 바라다보다
그안에서 검둥이 아기 고양이가 일회용 빈 사료 접시를 이리 저리 핥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한줌도 되지않을 것 같은 아기고양이지만 이제는 혼자 이리로 와서 먹이를 찾는 모습에 마음이 찡해져 옵니다.
 
저도 재빠르게 현관으로 들어가 우체함안에 준비해 두었던 사료봉지를 꺼내들고
휘파람으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 놈은 저를 발견하고는 날렵하게 주차되어있는 자동차 바퀴옆으로 몸을 숨깁니다. 숨긴다고 숨겨질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모르는채 사료봉지를 몇면 흔들어 소리를 들려준 후 사료를 접시에 부어놓고 돌아서자 검둥이 아기 고양이는 좋아라 달려들어 사료를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날은 그나마 날씨가 푸근하여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듯 
요즘은 얼어붙는 날씨가 시작되면 일주일씩갑니다만
오늘부터 다시 맹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의 체감온도가 영하 15도라나요?
이런 날씨에도 산을 열심히 오르락거려서인지 저는 별로 춥지는 않았지만
검둥이 아기고양이뿐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
따스한 집에서 머무를 곳이 없는 견공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런 추운 날에는 추워서인지 이 아이들이 밥먹으러 올 시간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추위에 녹히라고 뜨거운 물을 그릇에 부워놓아도 곧 식어버리고 얼음장으로 변할 것입니다만 그래도 물을 부어놓습니다.
 
민원중에는 고양이가 길거리에 죽었다느니 개가 죽어있으니 치워달라느니 하는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그룹인 OECD에 가입하였네하면서도
아직도 문화적으로는 미개한 탓인지
죽은 고양이나 개들 등을 위생적으로 혹은 개체의 존중성을 보여주는 사체 처리법은 아직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그냥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됩니다.
물론 일부 동물보호가들은 동물이 죽으면 화장을 시켜줍니다만
이런 법 속히 만들어 공포하면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모든 것이 자극적으로 변해갑니다.
농민들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지난해엔 살아있는 돼지새끼를 백주에 줄로 묶어 찢어죽이면서 자기 권리를 주장하더니만
올해는 벽두부터 살아있는 송아지를 경품으로 내걸며 장사를 합니다.
아직 어미의 젖을 먹거나 어미품에서 좀 더 자랄 송아지를
경품으로 내 걸면서 뭘 어쩌겠다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이럴수록 솔직히 사람들에게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이 아닌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생명체들을 단지 노릿개감으로 억잇감으로만 생각하여 그 개체들의 존엄성이라던지 살아가야 할 권리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어보입니다.
그 개체들의 불쌍함에 연면을 가지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조롱거리로 삼기도 합니다.
 
그들이 믿는 구세주는 사람들에 연민을 가지시어 하느님이신 분이 사람으로 오셨으며 그런 분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로 나아간다며 떠들면서도 말입니다.
날씨가 몹씨 추워지고 이 추위가 다음주까지 계속이어진다하니
능력이 부족하여인지 제가 사람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나
인간이 득도하여 사람이 아닌 부처가 되겠다는 불자들이
조금이라도 다른 생명체들에게 연민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는 사랑을 실천할 일들이 너무도 많이 깔려있습니다.
먹이를 찾아 빈 접시를 이리 저리 핥는 검둥이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나이가 70은 족히 넘었을 영감님이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습으로 가려집니다.
 
하루는 짧아만 가는데 할일들은 더 넓고도 멀리 보이니 참 큰일입니다.
저 자신이 그리스도로써 직접 그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것처럼 하여야 할텐데요. 
길 고양이들 떠돌이 견공들 하루하루를 뼈빠지게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
아프리카 아이들의 눈물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휴일 첫날밤부터 아롱거리기만 합니다.올해엔 제가 그리고 다른 그리스도인들도 하느님의 창조질서회복에 보다 진정으로 참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사랑 :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 중에는 왜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면서 애완동물을 기르겠다고 난리법석을 떨까요? 힘들고 싫증나면 버릴 거면서..... 2009.01.31.
들꽃 : 어느 정도 TV에게 탓이 갈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몇년전부터 동물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있는데요...그걸 보고 좋아보여 무턱대고 견이나 묘들을 사 기르다보면 서로를 잘 몰라서인지 맞지가 않거던요... 동물들도 4살정도의 이해력과 표현력이 있는데 2009.02.01.
주인은 반려동물들의 특성은 고려치않고 자기에게만 맟추려 하니 트러불이 생겨나는 거지요... 그러다보면 약자가 언제나 버림받듯 버려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인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배려하라고 하는 것이 어떤때엔 사치같은 생각이 들곤합니다. 20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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