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한 제가 이곳 저곳에 올린 여러 글들이나 현재 펜가는 대로 쓰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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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길들이기....
글쓴이: 들꽃   날짜: 2008.06.06. 13:11:55   조회: 20329   글쓴이 IP: 121.161.227.202
젊었을때 감동깊게 읽은 책들 중 하나가 어린왕자입니다.
그 책에 실린 내용들을 거의다 외웠을 정도로 그 책을 즐겨 읽었습니다.
여러가지 기억이 나는 귀절들이 있지만 오늘 떠 오르는 귀절은 "길들이기"라는 말입니다.
길들이기란
서로가 서로의 행동에 대하여 서로 의도적으로 익숙해지게 되면
상대의 머리가 노랑색일 경우
들길을 가다가 노란 밀밭옆을 지나가도
상대가 떠 오르게 된다는 일종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물과 먹이를 넣은 봉지들을 가지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으로 나오면 이 모습을 언제 보았는지 얼룩이가 재 빠르게 제 앞을 달려갑니다.
그리고 제가 먹이통에 먹이를 넣는 동안 저를 바라다보며 조심스럽게 "야아옹~~"합니다.
저를 바라다보는 눈빛에 두려움이 없어보입니다.
 
아파트내 도로를 따라 산책할 때 우리 동과 멀리 있는 동 근처를 지나갈 때 종종 이놈들을 만나곤 합니다.
대부분 이놈들이 저를 먼저 발견하는데 저를 발견한 후엔 잠시 그 자리에 머무른채 저를 바라다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제가 "나비야~~~" 하고 부를때까지 저를 바라다보다가 작은 소리로 "야아옹~~" 한 후 저 갈대로 갑니다.
적어도 나비들과 저는 서로 길이 들여져있어보입니다.
 
특히 다큰 아기고양이나 (흰 바탕에 검은) 얼룩(고양)이는 길들여진 밀도가 더 깊습니다.
다큰 아기고양이는 근자엔 못 보았지만 얼룩(고양)이는 저를 발견하면 먼저 소리를 냅니다. "야아옹~~~"
이 소리는 꼭 밥달라하는 소리일까요?~~@@
어떤 의미건 얼룩(고양)이가 저를 발견할때 먼저 소리를 내어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요즘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교회안의 보수쪽의 사람이나 진보쪽의 사람이나 서로 자신의 목소리가 높아보입니다만 서로들의 모습들은 아주 생소해 보입니다.
거룩한 교회, 하나의 교회의 울타리안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니까요.
이는 분명히 서로가 서로에게 전혀 길이 들여져있지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교회는 보수건 진보건 서로가 서로에게 길이 들여질수있도록 만든 가톨릭사회교리서라는 것을 공포한지가 오래 되었음에도
저마다 주님의 뜻을 언급하지만
주님의 뜻 이전에 서로가 서로에게 전혀 생소한 모습이니 주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있으리라 추측을 할수 없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사회 가르침에 충실한 사람들은 보수건 진보건 서로 길들여질것이므로 서로가 서로에게 이빨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오늘 오후 아파트 도로길로 재키와 산책을 나섰습니다.
언제나 다름없이 저는 관리실 옆 정자에 잠깐 쉬는 사이 재키는 마음대로 관리실 주변 언덕을 돌아다닙니다.
잠깐 눈을 감고 쉬는 그때 재키가 뭘 발견하였는지 짖습니다.
언덕 아래를 보니 제게 유난히 친한척을 하는 얼룩이가 와 있었고 재키는 얼룩이와 한판 붙으려는듯 하였습니다. 얼룩이도 재키 못지않게 이빨을 드러내며 몸을 부풀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재빠르게 재키를 안고 얼룩이를 향해 "나비야...."하며 불렀습니다. 그러자 나비는 저를 바라다보았고 그런후 나비도 공격적인 자세를 풀면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언덕과 언덕과 맞물린 축대 그리고 관리실이 붙어있는 지점의 관리실옆 구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얼룩이가 사리진 쪽을 바라다보고있는데
벽으로 통하는 구멍 사이로 두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쭈빗하며 얼굴을 내 밉니다.
몇 주일전 이 부근에서 어미고양이와 아기고양이 너댓마리를 발견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절묘한 지점에 집을 장만한 놈이 바로 얼룩이였고 몇주전 발견한 의 아기들이 바로 얼룩이의 아기 고양이들이었다니....
 
그래도 얼룩이가 제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공격적인 자세를 풀어주고 여느때와 다름없는 얼굴로 저를 바라다 봐 준 것이 갸룩하게 여겨집니다.
제 품안에 안긴 재키도 더 이상 얼룩이를 향해 짖지않아 준것도 기특하구요.... 그러는 사이에 저는 아기 고양이들을 다시 보았습니다.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얼굴로 "도대체 몬 일이 있는지..." 궁금해 하며 삐줏이 풀밭을 그리고 제 모습을 바라다 보는 모습들이 차라리 감격스러웠습니다.
 
저 아기들이 잘 자랄수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아주 큰 아파트이고 주변에 산도 있고 산넘어 다른 마을도 있기에
고양이들이 속을 썩힌다고 입주민들이 결코 난리를 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양이건 강아지건 송아지건 모두가 제 수명대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보수건 진보건 서로 길들여져 새로운 아기들을 낳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길들여지지않은 사회는 소통이 불가능한 사회이며 결국은 마귀들린 사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사회를 기대합니다. 물론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포함하여....
 
외론별 : 보수와 진보가 서로에게 길 들여져야....그렇군요. 그런데 항상 진보쪽에서 먼저 이빨을 드러 내어 으르릉 거리니...어디 가지도 않고 또아리 틀어 때를 지어 자리를 지키면서 말입니다. 그 때문에 게시판에 들어 가기가 싫어지는 요즘입니다만... 2008.06.08.
그들도 신자인데...어찌 그렇듯 시비를 즐기며 게시판 사람들을 내 쫒는지... 아마도 그들이 모시는 주님은 평화를 싫어하는 다른 분 아닌가 싶습니다. 2008.06.08.
좋은 말도 자꾸 들으면 식상하다가 나중엔 반발심이 생기는 법...함부로 할말은 아니지만...그들의 집요하고 끈 질긴 행태는 과거 공산주의자들을 연상케 합니다. 게다가 말이 좋아 진보지 사실상 저들이 즐겨 하던 말이 그랬는데다 수법마져 꼭 닮고 보니... 2008.06.08.
요즘의 굿 게시판을 보면 자유, 정북, 정구사. 자유 토론방 등등 좌파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천주교 자체가 좌파적 종교 아닌가 의심될 정도입니다..물론 말없는 다수들(대개 보수라 생각되는)이 그들 보다 훨씬 더 많다 알고는 있습니다만.... 2008.06.08.
그나저나...요즘 정부 하는 것을 보면 여엉.... 2008.06.08.
들꽃 :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증오심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쫓아다니며 죽이려하는(?) 행태까지 보여집니다.... 특정인들이 주장하는 논리들이 정당하다하여도 그들의 행태는 도저히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8.06.08.
저는 가톨릭신자므로 가톨릭시즘의 구현을 이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보수를 주장하는 분들도 가톨릭사회교리에 대하여 진지하게 연구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2008.06.08.
저도 게시판을 들어가보면(저는 메일을 굿뉴스로 사용해왔기에 매일 굿뉴스를 들어갑니다만) 잘잘못을 떠나 증오심들과 가식들이 눈에 자주 띄여 아예 말을 하고픈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여하튼 이 정부 하는 일은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것 2008.06.08.
으로 생각합니다만... 여기저기 모두 안타까운 모습들만 보여집니다.... 이러다 염세주의자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2008.06.08.
외론별 : 논리는 정당하더라도 그들의 행태는 아니다....야고보서에 실천이 없는 믿음은 아무 소용없다고 했지요. 위선적 신자들이 교회 게시판들을 온통 좌지우지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2008.06.10.
그런데 가톨릭시즘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그것이 만일 사랑과 평화를 뜻한다면 보수들이 그에 보다 더 가깝지 않은가....라는 생각입니다. 2008.06.10.
다시 말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급격한 변화(진보) 보다는 완만한 변화(보수)가 무리가 덜하여 바람직 하기 때문이지요. 2008.06.10.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교회 게시판을 보면 보수들은 대체로 온건하고 상대를 배려하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진보들은 거의 그렇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그래서 전 그리 생각합니다. 2008.06.10.
우리 사회는.. 아니 이 세상 모든 국가 포함하여 정의 보다는 힘있는 자들 또 목소리 큰 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런 현실을 당연시합니다만. 글쎄요..우리 교회는 어떤지요? 또 신자들은? 2008.06.10.
들꽃 : 신앙에 대한 실천에 대한 것은 직접 보질않았으므로 판단을 할수없으리라 생각되구요... 게시판을 보면 보수건 진보건 설치는 사람들은 몇 있습니다만... 2008.06.11.
저는 진보와 보수의 차이를 평등과 자유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것이 학문적으로도 맞을 것이란 생각입니다만... 아마도 이런 연유에서 진보측이 보수측보다는 좀 더 나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08.06.11.
교회안이건 밖이건 제가 보기에도 목소리 큰자들이 휘젓기마련이라 생각을 합니다만... 우리 게시판에서도 예전엔 일부 보수들도 (제가 보기엔 극우같이 보였지만) 꽤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근래에 와서 이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지만.... 목소리가 크더라도 2008.06.11.
교회를 이끌어가는 분은 주로 교구장이시므로 전체 분위기로 본다면 그리 어려운 상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보수라는 이미지가 조금 안좋아보이는 것은 이번 시청 광장에서 보듯 보수에서 집회를 할 때 주로 전면에 나선 사람들의 모습은 2008.06.11.
군복을 입은 혹은 군 출신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지킨 조국인데..." 하는 슬로건과 모습들이 주로 보여서인지 이미지마킹에서 엄청 열세로 보여집니다.... 왜 저런 사람들이 보수를 주장하면서 텔레비젼 화면을 타야하는지... 이런 생각도 듭니다^^ 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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