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일상생활안에서 사색하거나 기도할수 있도록
잔잔한 물가에다가 여러 나무들과 들풀 들꽃들을 심습니다.


ADMIN 2020. 0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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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이런 사람(들)에 대한 생각
  날짜: 2015.08.13 00:38:16   조회: 1724
 이웃의 어느 영감님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심이 아주 깊어 보이는 분이셨습니다.
주일만 되면 빠짐없이 교회에 출석하였고 또한 교회에 출석할 때면 어김없이 성경을 들고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영감님이 뇌졸증으로 쓰러지셨는데
영감님의 온 가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회복하여 쩔둑거리기는 하지만 홀로 걸어다니기도, 또한 어눌지만 어느정도는 하고 싶은 말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되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하여 더욱 신앙에 열심할 것 같은데 그 이후
그 영감님이 다니던 교회에 나가는 모습은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이상한 교파에 나가게 되었다던데
그 교회는 목사가 발 씻은 물만 먹어도 병이 낫고 앉은뱅이가 그 물을 다리에 바르기만 해도 일어선다는 아주 용하다는 목사의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집에 있는 귀금속도 마구 가져다 주고 하였다는데...
한동안 그렇게 하더니 그 교회는 뒤도 안돌아 보고 발길을 끊었다네요.

그런 후 그 영감님은 병치료로 소문이 자자한 스님을 찾아 다니기도 하였고 그러다가 신통치 않아 보이면 또 다른 기도원을 이리 저리 찾아가기도 하며 가산을 낭비한다고 하네요.
처음 그 영감님이 다니던 교회의 신자들은 그 영감님이 미혹에 빠졌다며 기도해 준답시며 그 영감님 집에 찾아오기도 하였고 그러다가 문전박대 당하면 마귀가 들었다며 비난을 하기도 하였다 합니다.

심지어는 일가 친척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그 영감님이 가산을 탕진한다며 망녕이 들었다며 비난하여 가족 사이에도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는데요.
그러다가 그 영감님은 가족들에게도 비난의 대상으로 된 채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친척들에게, 처음 다녔던 교회 신자들에게 비난과 증오의 대상이 된 그 영감님이 정말 비난과 미움을 받아야 했는지 궁금합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사람들은 군중을 이뤘다 합니다.
에수님이 가시는 곳 마다 여러 마을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녔고,  예수님을 그들을 가여이 여겨 다섯개의 보리떡과 두마리의 물고기로 남자만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셨거던요.

군중들은 왜 예수님을 그렇게 따라 다녔을까?
당대에는 병원은 없었을 것이고 기도라던지 각 지방마다의 고유한 민간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치료하였을 것이며 간혹 기적을 일으킨다는 예언자들이 나타나 고쳐주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억압과 압제 시달린 주민들은 그들을 배불리 먹여줄 해방자를 고대하며 먹여줄 사람을 따라 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예수님은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눈이 먼 사람들을 비롯하여 지체장애자,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등등을 많이 고치셨다는 내용은 성경에 나와 있구요.

몸이 찢기는 고통안에서 눌리고, 압제로 수탈당하여 자신은 물론 가족들 모두가 배고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치는 몸부림은 절대로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간교하고 그 간교함으로 먹고 살아가려는 종교의 탈을 쓴 이리들이나 그런 사람들을 두고 "저 들은 하느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사람이니 마귀들린 사람들이다" 라 말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 영감님이 자신의 병치료를 위하여 가산을 탕진한 것에 대하여선 가족들로부터의 어느정도 비난을 감수해야 겠지만 마귀가 들었다는니, 저주를 받았다느니 하며 매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어느 사람은 신앙심이 강하여 어느 질병이나 고문에도 넘어가지 않아 순교까지 할 수 있겠지만 또 어느 사람은 신앙이 있다지만 자신의 몸이 찟기는 병마에 시달릴때는 이를 벗어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릴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비판의 대상은 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하느님께서 하실 것이며 설사 이런 사람이 소위 혹세무민하는 자들에 빠졌다 하여도...
경제력이 크다면 그런 곳을 찾아 다니기나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아주 약한 처지에 있기 마련이거던요...

물론 신앙여부에 관련없이
자신의 신앙안에서 병마를 비롯한 갖은 고통을 극복하며 그것을 오히려 새로운 세상을 바라다 볼 수 있는 은총을 받은 사람들도 많으며 이들은 분명히 타인의 귀감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잘망적이라 생각되는 고통이나 질병에서 벗아나기 위하여 여러 무당을 찾아 다닌다 하여도 그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분들을 위로하며 어떻게 치료(유)받을수 있을런지 곁에서 실질적인 힘이 되어 주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이라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그냥 바라다보며 온갖 옳은 소리나 거룩한 말만 한다면 이런 사람들이 성경시대에 예수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은 비라사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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