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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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20. 0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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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기도문 성모찬송에 대한 유감
  날짜: 2012.11.23 09:41:35   조회: 3044
묵주기도 후에 비치기도 하는 성모찬송 기도문을 하다가 문득 이런 기도문이 우리 교회가 전하는 복음 그리고 가톨릭 신앙과 부합하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모찬송 기도문을 보면
"하와의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의 골짜기에서 부르짖는다...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굽어보소서... 귀양살이가 끝난 다음...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을 뵙게 하소서...."

이런 성모 찬송 기도문은 가톨릭 신앙의 근간인 복음과 전면 배치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성모송 유감이란 글에도 성모송을 외다보면 엉터리 성모님의 형상이 우리 뇌리에 주입될 수 있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만.
(우리 성모님은 생을 마치신 후 주님에 의하여 하늘로 오르시어 영광된 몸으로 주 하느님을 직접 뵈오며 우리를 위하여 전구해 주시는 분이신데... 성모송은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다..." 라 하며 성모님이 여전히 예수님을 태중에 잉태하신 2000년 전의 성 마리아 모습을 연상시켜 주거던요.)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는 죽음의 세력이 세상을 점령하여 그야말로 세상은 눈물과 슬픔의 골짜기 였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느님의 외아들께서 사람으로 오신 이후 
그리고 그분의 전 생애와 십자가상의 제헌으로 마귀의 권세가 무너졌으며... 이 세상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마지막 영광의 날(최후의 심판)을 향해 힘차게 성장해가고 있는데요.

뭔 슬픔의 골짜기에서 귀양살이하면서...생명, 기쁨, 희망이신 성모님을 우러러 울며 탄식하며 부르짖는다요???

교회가 선포하는 주 예수님의 복음-기쁜 소식- 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저런 표현은 나올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안에는 언제나 성령께서 살아계시고 매일 매일 혹은 주일 하루만이라도 성사(특히 미사)를 통해서 생명이신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영하여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루어 예수님의 신적 생명을 누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교부들은 성령이 우리안에 머무르시는 한 우리는 하느님처럼 된 사람들이다... 라 하셨고
 사도 바울로는 "하느님의 자녀로써 항상 기뻐하라, 언제나 감사하라..." 고 강조하시는데요...

귀양살이하는 눈물의 골짜기에서 생명이신 성모님을 부르짖으며 귀양살이가 끝날때(아마도 죽은 후???) 태중에 모시던 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여달라고 애원하는 기도문...
이런 기도문이 정말 가톨릭적인 기도문인지 헷갈립니다.

성모님께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여 달라 기도함이 아니라(성모님이 예수님께로 가는 길이요 생명이 아니거던요... 예수님께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은 바로 예수님의 성령이시며.) 하여 우리의 기쁨이며 소망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언제나 항상 하시도록 청원하여야 하고 또한 성령께 우리가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와 일치할 수 있도록 생각과 말과 행동을 다 하여야 할 텐데요....

우리 교회안에서 과장된 성모 신심 혹은 성모교도들이 간혹 보여지는 것은 아래와 같이 복음이나 가톨릭 신앙과는 전혀 동떨어진 염세주의적 세계관으로 포장된채 성모님을 예수님께 가는 구세주처럼 묘사한 성모찬송 같은 기도문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앙의 정체성을 헷갈리게 하는 성모님관련 기도문들은 수정 내지 교정이 꼭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모 찬송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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