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을 통하여 사무실 주변을 산책하다가 담장넝쿨장미들이 만발해 있음이 눈에 띕니다.
머리로는 5월임을 자각하였지만
사실 문득 만발한 넝쿨장미를 바라다보기 전까지 실제로 5월임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5월이되면 성모상 주변을 봉헌된 꽃들로 장식하며 성모님을 노래하였는데요
언젠가부터 이러한 봉헌에 무료함을 느꼈는지 화병에 몇송이 담아놓은 꽃들로 성모님께 드려야 할 정성을 다 한 것처럼 생각하며 나태한
생활을 해왔음을 자각합니다.
항상 성모님을 사랑하여
길을 걸을 때에도 성모님께 전구드리고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즐겨하곤 하였는데요
정말 언제부터인지 성모님께 드리는 전구는 사무적으로
성모님과 함깨 한다는 묵주기도는 혼자 재빠르게 한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이렇듯 성모님에 대하여 자꾸 소원해 짐은
아마도 성모숭배자들과의 논쟁에 근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과 한바탕 하고나면 괜히 성모님께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는 그분들이 무슨 소리를 지껄이던간에 못본척 하여야 겠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묵주기도를 하다보면 영광의 신비가 수정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광의 신비 4단과 5단은 사실 같은 내용입니다.
(마리아가 영육간의 완전한 구원을 입음을 묵상하는 것이 영광의 신비4,5단이라 생각합니다.)
묵주기도 전체가 영광의 신비 5단에서 마무리를 짓는데
마무리를 짓는 묵주기도의 영광의 신비 5단이
영광의 신비 4단가 같은 내용을 표현만 바꾸어 즉 "마리아가 천상모후의 관을 쓰심을 묵상하자"면서 묵주의
기도를 마무리짓는것은 본의아니게 (중세표현인) 천상모후의 관을 쓰신 성모님을 찬양찬미하자라는 것으로 여겨지게 되어
성모숭배자를 양산하는 일이기도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여 영광의 신비 5단은 우리 신앙의 궁극적인 소망이며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질 "주님의 재림"을 즉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묵상합니다"로 정정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나 성경의 마지막 부분은 "주 예수여 오소서..." 라 하면서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마치므로
새하늘과 새땅을 이루어주는 "주님의 재림"을 영광의 신비 5단에 넣어야 우리 신앙의 핵심적인 묵상사항들이 묵주기도안에
다 들어있게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은 조금만 고찰해 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텐데요
하여 빛의 신비를 추가할 때 사실은 영광의 신비5단도 대체되었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전반적인 것을 묵상하는 묵주기도가 그 마무리인 영광의 신비에서 마리아의 영광입음을 반복하여 두번이나
묵상하자면서 묵주기도를 마무리 한다는 것은 앞으로도 고려해 봐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담장안팎으로 아름답게 어우러진 장미송이들을 바라다보다가
여기까지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무턱되고 성모님을 노래하였으나
이제는 우리 신앙에 걸맞게 성모님을 노래하여야 하리라 생각듭니다.
오월의 향기처럼
하느님의 백성들이 성모님을 노래하고
마리아를 주신 우리 주님께 찬양이 끝이지않기를 기도합니다.
제목: 어느듯 넝쿨장미는 만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