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하면 너무 길어 별도로 올립니다.
먼저
저의 글솜씨가 미흡하다 보니, 오해를 하신듯 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별빛자리를 찾아 주시고, 좋은 묵상 글까지 올려 주신 형제님께
제가 어찌 다른 생각을 하겠는지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 염려되어, 절대 그게 아님을 재차 밝혀 드립니다.
오히려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 역시 거듭 전하고 싶고요.^^
제가 이곳에 올리는 글은
대체적으로 일반적? 고찰 또는 묵상 내용과 차이를 두고자 했는데
그에 대한 해명일까.. 이해를 구하려고 드린 것이 그만....
제가 읽어 봐도 좀 이상한 느낌이군요.^^
저의 신앙 경륜은 일천하기 짝이 없답니다.
그래서 좋은 서적들이 많은데도, 아직 별로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들꽃님과 여타 훌륭하신 신앙 선배님들, 그리고 교회 사이트 자료실
특히, 이곳 들판의 자료실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을 때 뿐이고
기억력이 많이 감퇴하여, 머물러 주지 않아 아쉽기 그지 없군요.
다만
조금은 남는 것인지, 아주 생소한 느낌은 아니니 다행이라 할까요.^^
이제 가톨릭 생활 만 3년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그동안 제가 배운 것들을, 글로 남기는 결과가 되는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 언젠가 다시 쓴다면, 오늘 이 내용과 많이 다를 수 있겠지요.
전 꼭 그렇게 되길 소원합니다.
저의 글에는
많이 어설프고 미흡함은 물론, 잘못 이해하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그리고
일부 성인 성녀님과, 신학자들의 서적을 인용한 글을 보면
특히, 너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 아닌가...란 느낌의 내용들에
다소 비판적 입장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분들의 견해에, 감히 비판 운운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깊고도 심오한 그 분들의 경지를, 어찌 제가 이해할 수 있을까마는.
그래도 마음 한편에
성모님을 너무 사랑하여, 신격화 하려는 일부 지나친 이들 경우처럼
너무 깊이 해석한, 지나친 과장 아닌가 생각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그것을 그대로 받아 들일 것이 아니다 생각될 때도 있고요.
그렇듯, 일반적인 고찰과 묵상 형태를 애써 피하려 한 것인데.
그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엉뚱하고 이상하게 보일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이것이 더도 덜도 아닌 솔직한 저의 오늘이고
있는 그대로
그동안 느끼고 생각해 온 그대로 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소나무님의 탕자 비유를 예를 든다면.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즉,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커다란 축복이고 행복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을, 우리는 모르고 지낸다 하지요.
옳습니다.
저도 그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 또한, 아버지의 그것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사는 큰 아들 입니다.
사실, 아버지를 모시고 살면 그 얼마나 든든 합니까?
아버지가 늙으시어, 일하실 능력이 없으셔도
늘 함께 곁에 있어 주시는 것만 해도 큰 힘과 위안이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신경이 더 쓰이는 부담도 물론 있긴 하지만....
그런데 저는
탕자 비유 말씀에서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당연한 일
큰 아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도 중요하지만
그의 행실에 더 촛점을 두어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또, 앞으로도 결코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시대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변할 수 있는 것인지요?
그리고, 작은 아들의 잘못과 회개 교훈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작은 아들의 그것은
신자들에게 있기 어려운, 비신자들에게 흔히 있는 사례 아닌지요?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와 비유되는 큰 아들에 중심을 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탕자 비유 말씀에 있어, 핵심 교훈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전 그렇게 생각한다는
그런 뜻의 견해를 말씀 드린다는 것이 그만......^^
혹시, 오해하셨으면, 넓으신 마음으로 해량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게시 글 번호는 전혀 중요치 않습니다.
개의치 마시고, 가능하시면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목: 소나무 형제님께 드리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