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발 서문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만
당초 말씀 순례를 계획할 때
어떤 형식과 틀에, 일체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즉, 모두가 다 알고 있는 핵심적 주제는 가급적 생략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대다수 사람들이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언급을 잘 하지 않거나, 희피하는 부분들에 초점을 두고자 한 것입니다.
그 결과
말씀의 중심 보다, 곁 가지들에 더 치중하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또, 내용에 따라, 교회 입장과 충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그 땐 조언 차원을 넘어
비난과 비판을 퍼붓고 싶은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복음서에 수록되어 있는 그대로를 알고 싶으며
4복음서 자체가 저자가 다르고 독립적이라 해도
그 때문에 중복이 많고, 더러는 상반되는듯 한 내용들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 것 하나 소흘히 할 수 없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그동안 몇차례 읽으면서
한결같이 마음 깊이 와 닿는 주옥같은 말씀이라 생각하면서도
제가 미흡한 탓에, 어딘지 모호한 느낌인 것들
또는, 많은 이들이 간과하여 지나치는 부분들....
바로 그런 문제들이, 말씀 여행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 아닙니다.
여행을 즐기는 분들도, 지루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혹 의도적인 돌출 행동이, 여독에 도움되기도 합니다.
제가 자유롭고 싶다 한 이유도 그에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저 혼자만의 노력으론 알찬 여행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배님들에게 도움받고 싶다 한 것이며.
이 여행의 목적과 취지를,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디
기탄없는 조언과 충언 부탁드리며
고언의 채찍도 고맙게 받아 들임은 물론입니다.
별빛자리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 주신 소나무 형제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제목: 좋은 글 올려주신 형제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