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수 없이 많은 복음들로 채워져 있어, 복음서라 불리우기도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산상수훈을, 매우 훌륭하고 고귀한 보석과 같다고 하면서
주옥(朱玉)이라 비유하는 이들이 많다.
어떤 연유에서 그러는 것일까?
대개의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바라고 원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진정한 행복, 참된 행복을 영위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참행복은 어떠한 것이고, 또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
산상수훈을 주옥이라 하는 것은, 아마도 바로 그 때문일 터이다.
수훈 말씀은
공동번역과 새 성경이 뜻은 같아도 문자 배열이 조금 다르다.
새 성경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외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이들은 모두가 행복하다' 고 기록되어
있다. (마태5:3~10)
예수께서 말씀하신 행복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고 바라는 세상의 것이 아니다.
그 행복은
물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버려야 얻을 수 있다고.
즉, 천국의 영원한 행복만이 참행복이라 하셨다.
그리고
위 처럼 조목조목 열거하시면서
참행복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예시하신
것이다.
그런데 처음과 둘째 귀절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과 슬픈 사람들이 행복하다며.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고,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게 좀 이해가 어렵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이 행복하다 한 것은 무슨
뜻일까?
달리 말하면
(재산이 많더라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가난한 사람들' 이 아니고?
루카 사가는, 그냥 '가난한 사람들' 이라고 기록했다.
(루6:20)
말꼬리 잡고 시비하자는 게 아니다.
문자 보다 말씀이라 해도
그래도 원문이야 어떻든, 우리 말로 번역된 의미는 그렇지
않은가?
'마음이' 란 말이 있고 없음의 차이는, 누구도 모르지
않을 터.
그리고
가난과 권력자들 횡포에 고통받는 이들이, 과연 행복할 수
있는지?
그럼,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 세상의 행복은 하찮은 것.
또 가난과 슬픔도, 영원한 천국에 비하면 극히 짧은 순간에
불과한 것.
오직
천국의 지복직관 행복만이, 참되고 영원하다는 말씀 아닌가?
버릴 것이 없는 자들은, 죄를 회개하고 멀리하면 된다.
즉, 가난하고 핍박받아 슬픈 사람들은 천국의 주인이 될 수
있지만.
부자들과 권력자들은
재물에 대한 욕심과, 권력의 유혹 때문에 천국의 주인이 될 수
없다고.
그들에게
이 보다 더 두렵고 무서운 말씀이 어디 또 있을까?
그리고
처음 세상에 나가 전도하시면서
참행복을 먼저 말씀하신 점도 의미가 있을듯 하다.
절망적인 폭정하에서, 희망을 잃고 고통스러워 하는 백성들에게
천국이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하느님 나라는
부자와 권력자들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의 것임을 강조하시며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복음을 믿고 따르라고...
현세의 고통과 슬픔을 위로하시며
영원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한 말씀이라고
이해된다.
제목: [8] 외론 별 ☆★ 산상 설교 & 참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