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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복음(原福音 : 창세 3,15).........평신도 교리교사님들 필독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자유게시판에서

자칭 교리교사라고 하는 정유X님의 글을 보고난 뒤에 기가 막혀서

(^^ 웃기는 코메디)

모든 평신도 교리교사가 다 그러지는 않으시겠지만,

이 못난 평신도가 가톨릭교회의 발전을 위해 간절히 부탁합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회개하여 가르칠 실력이 모자라거나<이것도 노력 여하에 따라 봐줄 수 있습니다.> 성경 또는 가톨릭교회 교리서 등을 공부하지 않으면서 그저 감투욕과 사사로운 명예욕에 사로잡혀 교리교사 직분을 맡고 계신 평신도 여러분은 그 직분에서 빨리 물러나십시요.

평신도 교리교사는 어중이 떠중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람된 말씀이 될런지 모르지만, 저라고 그 정도 실력이 없어서 교리교사를

못하겠습니까? 저도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못하는 것이죠.

성경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겠고,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성경, 성전, 정통 교도권, 교부들과 성인 성녀들의 가르침 등을 충실히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입니다.

가톨릭교회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라면 성직자는 물론, 수도자, 평신도 할 것없이 누구나 기본적으로 소장하며 읽혀야할 내용입니다. 저같은 부족한 평신도도 공부하는 이 교리서를 교리교사의 직분을 맡은 평신도들이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됩니까? 그냥 대충 가르치며 시간 때우겠다? 엉뚱한 소리하면서?

그냥 뜨거울 필요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뜨거운(? ^^)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창세기 3장 15절에 대해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통해 공부해봅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가톨릭교회 교리서 이외에도 조규만 주교님, 이성훈 신부님 등 여러 성직자님들께서도 이미 올바른 가르침을 주신 바 있습니다.

그럼 한번 봅시다.

IV. “인간을 죽음의 세력 아래 버려 두지 않으셨다”(감사기도 제4양식)

410

인간이 타락한 뒤에도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버리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를 부르시어304) 악을 이기고, 타락에서 다시 일어서게 하리라는 것을 신비로운 방법으로 말씀하신다.305)

창세기의 이 구절은 '구속자 메시아'에 대한 첫 예고, 곧 뱀과 여인 사이의 싸움과 이 싸움에서 마침내 이 여인의 후손이 승리하리라는 것을 처음 알리는 것이어서 '원복음'(原福音)이라고 부른다.

411

그리스도교 전승은 이 대목을 “새로운 아담”의306) 예고라고 본다. 그분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필립 2,8) 아담의 불순종을 넘치게 보상한다.307)

한편 많은 교부들과 교회 학자들은 이 '원복음'에서 예고된 여인을 '새로운 하와'인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로 생각한다. 마리아는 최초로 그리고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스도께서 거두신 죄에 대한 승리의 은혜를 입은 분이다.

그분은 원죄에 전혀 물들지 않았고,308) 지상 생애 동안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그 어떤 죄도 범하지 않으셨다.309)

412

그렇다면 어째서 하느님께서는 첫 인간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막지 않으셨던가? 대 레오 성인은 이렇게 답한다. “그리스도의 형언할 수 없는 은총은 마귀가 질투로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더 훌륭한 것을 우리에게 주었다.”310)

그리고 토마스 데 아퀴노 성인도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죄를 지은 이후에도 더 높은 목적을 향하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더 큰 선을 이루어 내시고자 악을 허락하신다. 이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죄가 많아진 그 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20)라고 말했으며, 부활 찬송(Exultet)은 '오, 복된 탓이여, 너로써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도다.' 하고 노래한다.”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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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창세 3,9 참조.
305) 창세 3,15 참조.
306) 1코린 15,21-22.45 참조.

307) 로마 5,19-20 참조.
308) 비오 9세, 칙서 Ineffabilis Deus：DS 2803 참조.
309) 트리엔트 공의회, 제6회기, [의화에 대한 교령], 규정 제23조 : DS 1573 참조.
310) 성 대 레오, [설교집], 73,4: CCL 88A, 453(PL 54,151).
311)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신학대전], 3, q.1, a.3, ad 3: Ed. Leon.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