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리스도인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인가??

우리는 성경과 성전의 말씀들을 망라한 가톨릭교회교리서의 가르침대로 <그리스도 자체>라고 믿습니다.
이말은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자체는 아니다"라는 것이기도 한 겁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에게 태어나실 아기의 이름을 알려 줍니다.

((마태1장)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그런데 동정 마리아가 낳으신 예수라는 분은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와 같은 말이며 <기름을 발리운자>라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라 부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에서 그리스도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436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기름부음받은 이’를 뜻하는 히브리어 ‘메시아’의 그리스어 번역에서 온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가 의미하는 신적 사명을 완전히 수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이는 예수님의 고유한 이름이 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명을 위해 봉헌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부었다.
왕과 사제들의 경우가 그랬고, 간혹 예언자들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결정적으로 세우시기 위해 파견하시는 메시아의 경우는 그중 가장 특출한 예이다.
메시아는 왕이며 사제로서, 또한 예언자로서 주님의 성령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아야 했다.
예수님께서는 사제, 예언자, 왕의 삼중 임무 안에서 메시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희망을 채워 주셨다.

453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기름부음받은 이’, ‘메시아’를 의미한다.
“하느님께서 그분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셨기”(사도 10,38) 때문에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분께서는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루가 7,19)이시며 “이스라엘 사람들이 희망해 온”분이시다.

454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은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하고 영원한 관계를 의미한다.
그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외아들이시며 또한 하느님 자신이시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필수적이다.


++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의 품성에 참여합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의 대사제직, 왕직, 예언직에 참여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원천성을 받은 사제, 왕, 예언자들이 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설명대로
그리스도는 기름에 발리운 자입니다.
여기에서 기름은 성령과 관련이 말입니다.

예수님이 공생활을 하시기 위하여 세례를 받으실 때
성부의 음성과 성령이 내려오시며
예수님이야 말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세례와 견진으로 성숙하여진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성령께서 우리에게도 성령의 인을 쳐주시고 우리안에서 머무르시고자 하십니다.
우리 자신도
성령을 우리안에 모신 성령에 의하여 기름이 발리운 자로서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하여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교리서에서는
그리스도본(신지)체에 대한 지체로서 그리스도 자체라고도 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우리교회(정교회 포함)가 성경과 성젼의 결정대로
세례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고 우리를 새롭게 즉 거룩하게(성화) 혹은 의로운(의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났다고 믿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되며
우리안에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계시는 한
우리는 하느님처럼
혹은
우리를 하느님이라고도 부른다는 겁니다.

쇠가 타오르는 불안에 녹아있다면
그 쇠는 쇠의 본성을 가지면서도 타오르는 불의 형체를 이루는 것처럼.

님의 표현 방식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은 서로 안에서 어떤 방법으로던 거할수(상호내재) 없음은 위의 논리로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라고도 하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하나된 그리스도이지요.

성모님안에는 언제나 성령께서 머무르십니다.
성령은
예수님의 영이시기에 당연히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머무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의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여 주십니다.
하여
성령을 모시고 살아계가는 사람들은

또한 생명의 양식인 성체성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이루므로
이 의미에서
"예수님안에 우리가 살고 우리안에 예수님이 사신다" 라고는 말할수 있어도

성모님과 예수님을 한정시켜놓고
<예수님과 성모님은 서로 안에서 신적 탁월한 방법으로 서로 거(상호내재)하신다> 라는 표현은
신자들이 보통 성모님을 아름답게 표현해 보고자 하는 표현일테지만
조금만 고찰을 해 보면
우리 신앙에 대한 이설을 유발하며
우리 믿음과 전혀 어울릴수 없는 표현입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인것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자체인 것하고 말 뜻이 전혀 다르듯 말입니다. 
 
다음의 교리서를 참조해 보시기 바라며 잠수합니다.^^

(혹시 제가 교리서를 설명하다가
잘못 표현한 것은 언제던지 수정할 수 있으니
발견하신 분은 지적을 해 주시면 고치갰습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460 ‘말씀’은 우리를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2베드 1,4)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바로 이 때문에 ‘말씀’은 인간이 되시고, 하느님의 아들은 사람의 아들이 되셨다.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과 친교를 맺고, 자녀 됨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려고 성자께서 인간이 되셨다.”
“그분은 우리를 하느님이 되게 하시려고 인간이 되셨다.”
“하느님의 외아들은 당신 신성에 우리를 참여시키시려고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으며, 인간을 신으로 만들기 위하여 인간이 되셨다.”

795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교회는 ‘온전한 그리스도’(Christus totus)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이다. 성인들은 이러한 일치를 매우 생생하게 의식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단순히 그리스도인이 된 것뿐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 자신이 된 것을
기뻐하고 감사 드립시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우리의 머리로 보내 주신 이 은혜를 이해하십니까? 놀라고 기뻐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사실 그분은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지체이기 때문에 그분과 우리는 온전히 한 인간입니다.……그러므로 머리와 지체들이 바로 그리스도의 충만함입니다. 머리와 지체들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말합니다.(성 아우구스티누스, 요한복음 강해)

우리 구세주께서는 당신이 취하신 교회와 하나의 인격체임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성 대그레고리오, 욥기 교훈)

머리와 지체들은 말하자면 신비스러운 하나의 인격체이다.(성 토마스 아퀴나스)

잔 다르크 성녀가 재판관들에게 한 말은 거룩한 교회 학자들의 믿음을 요약하고 신앙인의 상식을 표현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잔다르크)

1988 성령의 권능을 통하여,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고, 새 생명으로 태어남으로써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한다. 우리는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이며, 참 포도나무 곧 그리스도 자신의 가지들이다.

    성령을 통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을 나누어 받음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머물러 계시는 사람들은 하느님처럼 됩니다.…….(알렉산드리아의 성 아타나시오, 세라피온에게 보낸 서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