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여러 차례 질문에 저에게 응답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더 알고 싶은 부분은 마리아가 왜 죄인이 아닌지를 분명히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의인이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시는데...그리고 마리아는 산모의 부정을 씻기 위해
어린 예수님을안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결례의식을 치렀음을 신약 말씀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구에 쓰임받기 위해 충분했던 마리아..
하나님이 보시기에 복된 여인이 아니었는지요.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탄생하신 것이 아닌지요?
동정녀의뜻은 천주교에서 어떤 의미로 말씀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조정제
진지한 문제들을 제기하여 주시어 함께 고찰해 볼수가 있기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질문에 성서를 중심으로 고찰해 보기로 합니다.
이 문제는 약 1800여년 이상 교회안에서 토론거리였습니다.
쟁쟁한 역대 가톨릭신학자들(교부들 포함)이 성모마리아의 원죄 여부를 두고 수많은 논쟁과 토론을 하였답니다.
가톨릭교회의 신학 이론의 양대 이론가라고 하시는,
우선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 교부께서는 "성모마리아의 무죄성"를 주장하셨으며,
천사적인 박사라고 불리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성모마리아의 무죄성을 부정"하셨답니다.
이러한 성모마리아의 무죄성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1854년도 입니다. 이후 가톨릭교회안에서는 성모마리아의 무죄여부에 대한 모든 논의가 중단되었고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대로,
"성모마리아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원죄로부터 보호 받고 잉태>되셨으며, 잉태되신 후에도 성령의 충만한 은총안에서 범죄를 저질르시지 않으신 분이시다" 를 믿습니다.
아래에서 님의 의견을 토대로 고찰해 보렵니다.
"성모 마리아가 죄인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낸것은 바로 성서의 영감에서 입니다.
1. 로마서에서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라고 합니다.
<<로마서 5,12
그러나 죽음은 아담으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을 지배하였는데 아담이 지은 것과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그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원형이었습니다>>
2. 그러면 아래와 같이 논제가 정립이 됩니다.
1) 아담이 지은 죄는 모든 인류에게 전해진다.
2) 모든 사람은 모두가 다 죄인이다. 즉 원죄의 상태하에 있다
3. 그러나 성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에 원죄가 없다?
===>혹은 예수님은 부모를 통하지 않아서 죄를 물려 받지 않으셨다?
그러나 성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시라고 합니다. 더우기,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으로 오심을 부정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적>이라고 요한 복음사가는 말씀하십니다.
<<요한1서2.22
22 누가 거짓말장이입니까? 예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곧 그리스도의 적이며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갈라디아서4.~5
4 그러나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시어
5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시고 또 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5. 이제 교회가 교회안에서 거의 1800여년간 "성모마리아가 죄가 있다, 없다"라고 논쟁을 벌인 이유를 대충 눈치를 채셨을 것입니다.
"성모마리아의 무죄 잉태=원죄를 사함받고, 혹은 원죄로부터 보호받고 잉태"의 여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성을 성서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에 의하여 성모마리아의 태에 잉태하셨습니다.
즉 성모마리아의 혈육을 이어받으시고 온전한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성모마리아의 아들이기에 참으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7. 그런데 성모마리아가 원죄에 물들어 있다면,
이러한 원죄에 물들어 있는 마리아의 인성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로 타고 나시어 인간이 되셨을 테니, 당연히 성서적인 논리<모든 사람은 죄인이다>로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그 어머니로 인하여 원죄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8. 그러나 성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죄를 제외하고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남자(사람인 아버지)없이,
성모마리아로부터 혈육을 받으시어,
"예수 그리스도로 오실" 성자 하느님께서는,
성모마리아가 그의 어머니 "안나"에게 잉태될 때,
당신께서 세상을 구하실 십자가의 구속 공로를 <미리> "어머니 되실 성모마리아"에게 내려주시어,
<원죄>로부터 보호하시어(원죄를 사해 주시고),
잉태하시게 하셨습니다.
(이를 성모무염시태 혹은 성모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라고 합니다.)
즉 성모마리아께서 원죄없이 앙태되셨다(마리아가 죄인이 아니다)고 함은,
마리아 자신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성>을 성서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알으셔야 하는 것입니다.
9. 그러면 원죄없이 태어나면 "신=하느님"이 되는 것인가?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는 애당초 원죄가 없이 창조되었습니다.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나중에" 지은 죄였습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이신 것은 원죄가 없어 그런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느님의 제이위이신 성자께서, 성모마리아를 통하여 사람되시고,
우리를 구하시려고 오셨고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님입니다.
하여 "예수님이 하느님이신 것과 원죄가 없다"라는 것은 "전혀 별개"의 상관이 없는 문제입니다.
10. (어떤 자들은 마리아가 원죄가 없다고 주장함은, 바로 천주교가 마리아를 높여 여신으로 만들었기에 그런것이다,
그래서 천주교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여신으로서 어머니>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떠들고 다니드라구요.^
설명을 드린 것과 같이 성모마리아님이 원죄를 미리 사함을 받고(원죄로부터 보호받고)잉태되심은,
성모마리아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나, 마리아 자신이 거룩해서가 아니라,
바로 사람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님이 성모마리아로부터 죄를 물려받고 태어난다는것이 어디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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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리아는 산모의 부정을 씻기 위해
> 어린 예수님을 안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결례의식을 치렀음을
> 신약 말씀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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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서 귀절을 두고 간혹 성모마리아가 부정한 여인(죄많은 여인)처럼 묘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렇게 시도하는 사람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짓입니다.
왜냐하면 성모마리아의 정결례는 모세의 율법<사내 아이를 낳아 피를 흘릴 경우 7일간 부정하다??^^>에 따라 그리 한 것입니다.
성모마리아는 남자없이 예수그리스도를 낳았지만,
마리아의 정결례를 두고 성모마리아의 "부정"을 말하려 한다면,
요셉을 양아버지로 두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생아>라고 부르는 반기독교들의 행태와 같은 것입니다.
정결례에 대한 모세의 율법을 직접 봅니다.
<<레위기 12.1~7
1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여자가 아기를 배어 사내아이 를 낳았을 경우에는 한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3 팔 일째 되는 날에는 아기의 포경을 잘라 할례를 베풀어야 한다.
4 그리고, 여인은 삼십 일하고 삼 일간,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이 되기까지 집에 있어야 한다. 거룩한 물건에 결코 닿으면 안 된다.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5 계집아이를 낳았을 경우에는 두 주간을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듯이 부정하다. 그리고 피로 더러워진 몸이 깨끗하게 되기까지 육십 육 일간 집에 있어야 한다.
6 기간이 차서 몸이 깨끗하게 되면 아들을 낳았든지 딸을 낳았든지 번제로 드릴 일 년 된 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드릴 집비둘기나 산비둘기 한 마리를 만남의 장막 문간으로 가져다가 사제에게 드려야 한다.
7 사제는 야훼께 그 제물을 바쳐 그 여인을 깨끗이 해 주여야 한다. 그리하면 그 여인은 피를 흘려 탄 부정을 벗게 된다. 이것이 산모가 사내아이를 낳았거나 계집아이를 낳았거나, 몸을 푼 다음에 지킬 규정이다.>>
위의 율법을 잘 보면 여자가 더러워지는 것은 아기(남자던 여자던^^)를 낳아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모마리아의 정결례 운운하는 표현은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 성모마리아가 더러워졌다"는 것인데
이런 것은 신성모독으로 보입니다.
모든 구약의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완성되고 사도들이 그러하셨듯, 새로 해석되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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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도구에 쓰임받기 위해 충분했던 마리아..
> 하나님이 보시기에 복된 여인이 아니었는지요.
>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탄생하신 것이 아닌지요?
> 동정녀의 뜻은 천주교에서 어떤 의미로 말씀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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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순결, 순수"라는 이미지도 떠 오르지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동정녀를 통해서 오셨으며 이는 이미 구약에 예언된 것입니다.
이 동정녀는 창세기 3,15에서는 여인으로 표현되었으며,
이사야 7.4에서도 동정녀(처녀==>70인역)로 표현되며 이 동정녀이신 여인은,
구세주 어머니이신 <성모마리아>입니다.
이 복되신 동정녀는 "천상천하를 샅샅이 뒤져보아도 피조물 세계에서 아주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성자께서,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오셨는데,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시고 하느님이신 우리 구세주입니다.
그러므로 이를 잘 묵상해 보면,
-->동정녀는 성부 하느님께서 항조하시고 그리스도로부터 의화되셨으니,
<<하느님 아버지의 딸>>이고,
-->성자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마리아의 혈육을 받아 사람으로 오시어 사람이시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시니 <<하느님의 어머니>>되시며,
-->또한 성령께서 마리아에게 오시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잉태하시었으니 <성령의 성전>>이 되신 여인입니다.
이렇듯 구세주의 어머니이신 동정녀 마리아는 <삼위일체>하느님의 독보적인 "창조물"입니다.^^
(그렇다하여 성모마리아가 구원자라고 함은 아니구요?)
이렇듯 성모마리아는 "동정녀요 어머니이신 분"입니다.
성모마리아가 "동정녀"라하면 무슨 특별한 뜻이 있을까요?
참고할 만한 것은,
교황도, 주교도, 사제도, 수사도, 수녀도 그리고 특별히 동정을 지키고 사는 많은 선남선녀들이 동정이라는 뜻별한 의미는,
성모마리아를 본받아, 그리고 우리 주님(도 "동정남^^"이셨지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오로지 우리 주 하느님께 송두리채 봉헌하였다"는 것입니다만.
마리아를 동정녀라고 함은, 요약하면,
성모마리아가 동정으로 주님을 잉태하시고 평생 동정으로 사셨기에,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목: 성모마리아가 왜 죄인이 아닌지?(성모무염시태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