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묵주기도를 어설프나마 바치고 있는데
그 신비 하나 하나를 묵상할때마다
짧은 지식인지라 묵상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중에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다가
궁금해졌는데요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라는 대목에서
과연 이 신비를 누가 보고 증언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누가 증언한 것이냐??
(가톨릭)교회가 증언을 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그러한 증언을 할 자격이 있는가??
당연히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의 책이라 일컽는 성경은 바로 (가톨릭)교회가 성경이라고 결정하였듯
이러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초대교회에서는 구약성경만
점차 교회가 성장되어 가면서 사도들의 저술이라고 하는 복음서들과 수많은 서간들 중에서
27권을 신약성경이라고 교회가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376년 로마회의에서 교황 다마소가
다시 397년 카르타고회의에서 시리치오 교황께서 "이것만이 성경이다"라며
다마소 교황시 로마회의에서 결정한 신약을 확인하였으며
종교개혁시기에 열린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거듭 확정되었습니다

이렇듯
교회는 예수님께서 주신 권한으로 신앙에 대하여 그르칠수없는 권한을 가졌으며 이는 예전이나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교회가
사도들이 모시고 살아온 성모님에 대한 성전(구두로 전해오는 예수님을 통한 사도들이 복음말씀)을 근거로 성모님에 대한 교리를 결정하였는데
이는 성모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떠나 단독적으로 가르치는 성모님의 교리란 없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예수님이 직접 세우시고 사도들에 의하여 지금까지 그 신앙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또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거 성경 말씀 :

1. 마태오복음 16장
15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6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17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18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 마태오 28장

1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수님이 전하신 말씀은 사도들이 쓴 성경을 통하여 또 그 이전에는 구두를 통하여 전해졌었습니다. 이를 명확히 식별하고 판단을 하는 것은 바로 사도들의 후계자들이신 교황님과 교구장님들이 하시는 겁니다.

+++++++++++++++
<<저도 비록 예비자이나 천주교인이고
개신교처럼 성경에 없다고 거짓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성모님의 몽소승천도 믿고 있고, 그분의 특별한 전구의 힘도 믿고 있습니다.
그냥
만약에라도 천주교를 모르는 이가
마리아께서 천상모후의 관을 쓰심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싶네요.
마리아께서 삼관여왕이 되심은
후세들의 추측에 의한 것인가요?
아니면 어떠한 증언자가 있어 이야기 되어 온 것인가요? >>
++++++++++++++++++

성모님께서 천상 모후의 관을 쓰셨다, 하늘(우주)의 여왕이시다 라는 의미는
문자적으로 보면 안될 것입니다.

모후이니 여왕이니 하는말들은 고대 왕국에서 사용한 말들입니다.
그러므로 고대 욍국에서 여왕이니 모후니 하는말을 어떤 의미로 사용을 하였는지는 그 당시를 유추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러한 용어를 신앙의 언어로 사용하고 있음은 비로 가톨릭이 유구한 역사를 거챠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교회가 성모님에 대하여 언급하는
모후니, 여왕이니, 찬상모후의 관이니 하는 것의 정확한 의미부터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왕이며, 사제이며, 예언자입니다.
우리 주님이
왕중의 왕이시고, 예언자 중의 예언자시고, 대사제이신 것처럼
바로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여 세례를 받은 모든 신자들은 바로 예수님의 몸을 이루기에
왕, 세제, 예언자라는 이 거룩한 품성에 동참하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며 승천하신 것처럼 모두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를 두고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모님은 구약시대부터 예언되신 구세주를 낳으실 여인으로 함께 예언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이 바로 이 여인에게서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육신은 마리아의 육신과 동일한 육신인 것입니다.
즉 성모마리아의 아들이라는 것이지요.
마리아의 아들이 바로 하느님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구세주시라는 겁니다.

이 구세주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그 이후로 하느님의 오른 편 즉 하느님의 위엄으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성부)와 일체하시며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를 중재하여 주십니다.
이 예수님은
바로 성모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태어나신 바로 그 예수님이십니다.

이렇듯 하느님의 영광을 받은 예수님은
당신께 완전한 신앙으로 육신을 주신 당신의 어머니 성모마리아께서도
세상의 삶을 다 살으신 후 무덤에서 당신께 똑같은 육신을 주신 성모님의 육신을 썩지 않게 하시어 우리가 마지막날에 입을 부활승천을
당신의 어머니께 "미리 영광"을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마리아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도록 구약에서부터 미리 준비하신 마리아였고(창세3.15),
그 마리아를 죄에 물들지 않도록 하느님이 마리아가 그의 어머니에게서 잉태될 때
이미 구원해 주셨으며(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
이런 마리아에게서 하느님이 예수님으로 오셨고
그 예수님의 육신은 영광스럽게 부활하여 예수님의 영혼과 육신과 신성이 온전히 일체하시며 존재하시므로
당연히 미리 준비하시고 은총을 가득히 입혀주신 마리아 역시 이승에서의 삶을 다 마치신 후에는
다른 피조물들과는 달리 역시 "예수님의 영광에 완전히 동참할 수있도록 하셨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다른 모든 피조물들이 마지막날에 입을 영광을
당신(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완전한 구원을 해 주셨다"라는 것이 "천상 모후의 관을 받으셨다"라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마지막날에 부활하여 영광된 삶을 누린다 합니다.

이렇게 마지막날에 이루어질 완전한 구원의 은총을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사람이신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이시게에) 되시는
천상천하에 둘도 없는 특은을 입게하신 것처럼
돌아가신 후에도
하느님의 어머니가 무덤에서 그 육신이 썩지 않도록
특별한 은총으로 완전한 구원을 입게하셨다라는 것의 표현이라는 겁니다.

어떤 피조물도 현재 누릴수 없는 영광을 성모마리아가 누리시므로
성모마리아는 우주(하늘)의 여왕이시며
천상모후의 관을 쓰신 우리의 어머니라는 거지요.

그러나
하나 유의하실 점은 우리가 성모마리아를 어머니라 부른다 하여
하느님 어버지에 대비되는 그러한 어머니는 아닙니다.

성모님이 우리의 어머니되심은
예수님이 성모님의 아들이시고, 또한 십자가 상에서 우리에게 어머니로 주셨기에 어머니인 것입니다.

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나 묵상 등등에 동시에 마리아를 어미니 운운하면서 기도나 묵상을 한다면
그것은 헷갈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성모님이 천상천하에서 유일무이한 은총을 입으신 분이라 하여도
창조주이신 하느님(성부, 성자, 상령) 앞에서는 티끌처럼 미소한 존재일 겁니다.

항상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와
성모님과 함께 혹은 예수님을 좀 더 잘 알기 위하여 혹은 더 잘나아가기 위하여,
성모님께 드리는 여러 청원들을 혼돈하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이해가 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