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축 - 육체의 부활(다시 삶)



기독교에 있어서 구원의 축은 육체의 부활(다시 삶)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영혼을 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비참해 하고 슬퍼해하며 고통안에서 절망하는 것은 바로 죽음 그것도 실체적인 육체의 죽음에 근거하기 때문이지요.
이 비참한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주님의 구원 섭리는 당신의 온 생애를 통하여 보여주셨고 십자가의 희생제사와 부활로서 그 절정을 우리에게 각인시켜주셨습니다.

1.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죽음은 사람의 죄 때문에 세상에 들어왔다고 성서와 교회는 가르칩니다.
비록 사람이 죽을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죽지 않도록 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은 창조주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죄의 결과로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인간이 죄를 짓지 않았다면 육체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죽음은 인간이 “마지막으로 물리칠 원수”(1고린 15,26)인 인 겁니다.

2. 죽음을 그리스도께서 변화시키셨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도 본래의 인간 조건인 죽음을 겪으셨지요.
그러나 죽음에 직면한 공포에도, 그분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자유로이 순명함으로써 이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순명은 죽음이라고 하는 저주를 축복으로 변화시켰습니다.

3.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결합된 신자들은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상 생명에 이미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골로 3,3).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셔서 하늘에서도 한 자리에 앉게 하여 주셨습니다”(에페 2,6).
성체(성찬)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의 몸에 속해 있다.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되면 우리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골로 3,4).

4. 그 날을 기다리고 있는 믿는 이들의 육신과 영혼은 이미 ‘그리스도께 속해 있는’ 품위에 참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육신을 소중히 여겨야 함은 물론 다른 사람의 육신도, 특히 그 육신이 고통당하고 있을 때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할 것입니다.

5. 그러면 과연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의 육신을 지니고 부활하셨습니다.
“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루가 24,39).
그러나 예수님께서 지상 생활로 돌아오셨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분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자신의 육신을 지니고 부활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육신은 “영적인 몸”(1고린 15,44)으로,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면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떤 몸으로 살아나느냐?” 하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심은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심는 것은 장차 이루어질 그 몸이 아니라 밀이든 다른 곡식이든 다만 그 씨앗을 심는 것뿐입니다. 죽은 자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납니다.……죽은 이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 이 썩을 몸은 불멸의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죽을 몸은 불사의 옷을 입어야 하기 때문입니다(1고린 15,35-37.42.52-53).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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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러면
아주 바쁘신중에도 답변주시어 감사를 드립니다. 님의 설명으로 그리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다시 사도신경의 허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도 여쭈어 보아야겠습니다.
사도신경에는 몸이 다시 사는 것과 라고 하였습니다. 도마가 예수님 옆구리를 만져본 사건을 두고 다들 우리가 부활하면 뼈가 있는 몸으로 다시 살아 난다고 하는데 이야 말로 이것은 천주교가 저지른 허상 중에 허상이 아닌지요?
우리 육체가 다시 살아난다구요? 이 역시 시비를 걸고자 함이 아닌 순수한 질문이니 본디오 이야기처럼 명쾌한 답변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