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사도신경의 약사.(보충)


사도신경의 약사는 정의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초대교회에서 고백하였던 신앙고백의 형태가 오늘날 우리가 고백하는 형태의 사도신경과는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비난받은 근거는 전혀 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사도신경에 대하여 유심히 보면 2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친사도신경" 그룹의 개신교단들이고,
다른 하나는 "반사도신경" 그룹의 개신교단들입니다.

이 두 갈래는 뚜렷이 구분되는 바 "친사도신경 개신교단"들은 <성공회,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성결교에는 예수교 성결교와 기독교 성결교가 있는 바 기독교성결교는 예수교 성결교와는 달리 사도신경을 교단의 믿음의 골격이라고 자기네 헌법에 명시하였읍니다.)> 등등이며,

"반사도신경 개신교 그룹"은 주로 침례교 계통(특히 성서 침례교), 침례교에서 단죄된 이단 종파들 주로 말씀보존학회, 안식교 등이 주류를 이루고 특히 미국에서 근래에 새로 파생되는 신흥종파들입니다.

사도신경은
초대교회때부터 로마교회(전체 가톨릭교회의 중심교회^^인 로마교회)에서 예비자들이 세례를 받기 전에 고백하였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오늘도 부활대축일에 세례갱신예절을 하지요? 그때 주고 받는 문답이 있는데 그것을 한번 잘 비교해 보시면 거기에서 사도신경의 핵심을 볼수가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사도신경도 교회가 이단과 투쟁을 하면서 교리가 정립한 것과 비례하면서 발전을 하였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12사도들이 공동으로 12항목으로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사도신경은 사도신앙과 같으므로 그러한 주장은 별다른 이의가 없지만, 12사도들이 직접 작성하였다는 증거는 없습니다.^^이러한 주장은 후일 간헐적으로 제기되었지만(즉 사도신경은 사도들의 신앙이 아니다라는 주장),
근대 이후 사도신경 연구의 결론은 사도신경의 기원은 사도적, 성서적인 신앙임이 밝혀졌습니다.

초대교회(특히 로마교회)에서의 사도신경의 모습은 창조주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도의 동정녀 탄생, 십자가, 죽음, 부활등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은 이미 100년 초기에 고백되어졌습니다.
이러한 2세기 초기의 사도신경은 "고대로마신경(=히포리토의 사도전승)"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초대교회에서는 신앙고백문이 간결하나마 공동체안에서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필립비 2.6~12절(예수는 하느님과 똑 같으신 분이지만 겸손하시어 사람이 되셨다라는 신앙고백문)까지,
바울로가 기록한 성서의 기록은 당시의 신앙고백문을 바울로가 필립비서에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와 같은 성격의 신앙고백문인,
비교적 간결한 <고대로마신경>은,
교회가 이단들과 투쟁을 하며 교리(교의)가 정립되면서 조금씩 신앙고백문은 처음에 고백하는 조항보다 증가되었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삼위일체, 예수님의 본성(신성과 인성)에 대한 교리(교의)들이 451년에 가서야 교리(교의)로 정립이 되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하튼 사도신경은 400년 전후에 와서는 "구피너", "암브로시우스"에 의하여 "사도신경 해설서"가 지어졌으며,
<<이렇게 해서 확립된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신앙이라하여 사도신경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고 4세기초의 사도신경 해설가 "구피노"의 사도신경 해설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500년도에 이르러서는 오늘과 거의 비슷한 사도신경이 정교회 지역을 제외한 서방교회(라틴교회)의 전역에서 고백었으며,
750년경에 이르러서는 오늘과 똑 같은 사도신경이 교회에서 추인이 되고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개신교의 장로교통합에서 현재 새로 번역 중인 사도신경의 원문은 750년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최종적으로 추인된 사도신경을 가지고 번역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 원문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750년 어느 회의에서 사도신경이 최종적으로 추인되었는지까지는 알아 내지 못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 볼 것입니다.^^)

요약하면 사도신경은 초대교회 특히 로마교회의 세례자들을 위한 신앙고백문으로서 교회가 이단들과 투쟁을 하면서 정통교리로 정립되어진 교리들이 하나씩 첨가하여 공동체안에서 전례문으로 사용되었으며 점차적으로 신앙교리가 정립되어 가면서 사도신경은 이단을 가르는 중요한 지표도 되었고, 8세기(750년) 경에는 오늘과 같은 사도신경이 확립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사도들이 직접 작성하였다기 보다는 고대 로마신경에다 "사도신앙"을 교회가 검증하면서 후대 일부가 고대로마신경(사도신경의 원문)에 첨가되었고, 그것이 8세기에 오늘날과 같은 12항목의 신앙고백으로 확정되었으며 이 사도신경은 가톨릭교회의 기본 교리를 이루는 신앙고백으로서 오늘에 이르고 잇습니다.
사도신경은 오늘날에도 "가톨릭교회교리서"로 되어 있습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사도신경을 토대로 사도 신앙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기독교 교리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이단이 아닌 개신교 종파들 역시 가톨릭(로마) 교회의 전승에 따라 사도신경을 고백하고 있고 이단을 재는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님의 글 중에서 몇가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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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돌아다니다 보면 개신교인들이 '사도신경'의 약사에 대해 써놓은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응근히 가톨릭을 비방하고 있는데 그 예를 들면,
>가톨릭의 "성인의 통공"은 천상으로 인도된 가톨릭의 성인들과 더불어 죽은 모든 영혼에 대한 것으로 확대해석하여 그들을 숭배하고 그들에게 기도하는 등 비성경적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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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인들의 통공"은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사항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지체를 이룬다고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게 되어 천국 이르면,
천상에서 개선교회를 이룹니다.(즉 천국을 개선교회라 합니다.연옥의 정화교회 포함)
그리고 지상의 교회는 지상에서 악과 싸우면서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전투교회>라 합니다.

지상의 그리스도인이나 천상의 그리스도인(연옥정화교회 포함)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 한 몸"을 이룹니다.

"한 몸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지체들"은 서로 지체안에서 기도와 공로(즉 친교)를 나눌수 있습니다.
이를 모든 성인들의 통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성모님이나 주보성인들이나 천사들에게 "도움의 기도를 청"함은 여기에 근원이 있습니다.)

지상의 성도(그리스도인)들이 친교를 나눌수 있다면,
같은 몸을 이루고 있는 천상의 교회의 성도와도 당연히 기도를 나눌수가 있는 것입니다.
죽었다고 영혼도 죽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골로사이서 2.16~19))
16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고 마시는 문제나 명절 지키는 일이나 초생달 축제와 안식일을 지키는 문제로 아무에게도 비난을 사지 마십시오.
17 이런 것은 장차 올 것의 상징에 지나지 않고 그 본체는 그리스도입니다.
18 여러분은 겸손한 체하거나 천사를 숭배하는 자들에게 속아서 여러분이 받을 상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그들은 보이는 것에만 정신을 팔고 세속적인 생각으로 헛된 교만에 부풀어 있습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의 지체가 아닙니다. 몸 전체는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하여 영양을 받으며 서로 연결되어 하느님의 계획대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골로사이서1.12~18))
12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14 우리는 그 아들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풀려 났습니다.
15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16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
18 그리스도는 또한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에페소3.14~21))
14 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드립니다.
16 넘쳐 흐르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으로 여러분의 힘을 돋구어 내적 인간으로 굳세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17 그리고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그리스도로 하여금 여러분의 마음 속에 들어 가 사실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 감으로써
18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19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바라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베풀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21 하느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 "죽은 후에는 영혼이고 뭐고 아뭇거도 없다^^"라고 믿지 않고,
죽은 후에는 "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하여 영원한 복락을 누린다"고 믿는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신성안에서 복락을 누리는 천상의 성도들을 교회의 지체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함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참고로 많은 개신교 목사들이 주최하는 <추모예배> 기도를 들어보면 <하늘에서 그분들도 우리를 위하여 기도를 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이런 개신교 목사들의 추모 기도도 바로 <모든 성인들의 통공>의 원리에 들어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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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톨릭에서 쓴 사도신경의 약사를 아무리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도신경의 올바른 약사를 알고 싶습니다.
>12사도들에서 부터의 역사에서부터 어떻게 오늘날의 사도신경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올바른 내용을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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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빌면서.




박선웅 :::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