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자게에 모 수녀님 행위를 비난하는 글이 있었다.
사실이라 믿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사실이지 않을까?
그래서 작성자는,
일부러 가톨릭 게시판을 찾아, 그 수녀님을 비난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에 대한 몇분들의 반응은 매우 이상했다.
가톨릭 신자로서 수녀님을 두둔코자 하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녀님의 행위가 사실이라면,
작성자는 그런 일이 있었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로, 전체 수녀님들을 매도하는 건 아니라고.
작성자는 그 점을 명확히 했다.
그런데 
그건 작성자의 일방적 주장이므로, 수녀님 입장도 살펴야 한다고,
그런 옹호성 주장들이 많았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그동안 일부 수녀회의 행위를 이해 못하던 차에, 
이번에 그 수녀님을 통해, 답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다.
작성자도 수녀님이라서 지적했다 했는데,
나 또한 수녀회가 일반 단체라면, 진작에 이해했을 것이다.

나의 교적이 있는 본당은 차로 15분쯤 소요된다.
그런데, 
집에서 걸어 5분인 곳에 성당이 있는데도, 난 한번도 들린 일 없다.
그건 미사 드릴 때 분심을 염려해서이다.

그 성당엔 수녀님이 몇년 째 안 계시다고.
그 이유는, 사목위원들과 모 수녀회간 갈등 때문이라는 것이다. 
거참! 
사목위원들도 문제지만, 수녀회에서 그들에 맞서 그럴 수 있는 일인지......?
난 그래서
바빠서 본당이 어려우면, 차로 5분 거리인 또 다른 성당을 이용하고 있다.

당연한 일로서, 
난 수녀회를 판단하고 비난할 입장에 있지 않다.
그래서 신앙 안에서는, 내 이해하는 만큼 말하고 믿기로 한지 오래인데.
물론, 이해 안 되는 것들은, 알고자 노력 중에 있다.

암튼, 
나에게 가톨릭은, 
왜 이다지도 어렵고 난해하기만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