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는 사람은
그 특유의 말장난을 즐기며
교구장의 합법적인 교서(공지문)까지 무시하며 발칙한 주장등을 일삼다가
쭟기듯 물러나간 분이 아닌지 궁금합니다만.

여하튼
장병찬님이 인용하신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문헌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의 "제6장 성찬의 여인이신 성모님의 학교에서">
의 해당 본문 전체를 잘 읽어 보면
그러한 주장은 말장난이나 궤변에 지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1. 아래
성체성사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면서 또한 강생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성찬례가 "강생의 재현"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말장난을 하기 위한 것이라 믿습니다.
교황께서는
"성체성사는 주님의 수난와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다" 라고 분명히 언급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재현이란 용어는 바로 기념이란 용어와 동일한 언어"입니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하여
정확하게 고찰하려면 우선
재현(기념=아남네시스)이란 용어의 의미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사에 사용되는
재현(기념)이란 용어가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부터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다른 문제들은 자연히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362 성찬례는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기념하며,
그분의 몸인 교회의 전례 안에서 그분의 유일한 희생 제사를 현재화하고
성사적으로 봉헌한다.
‘감사기도’의 각 양식들 안에는 성찬 제정의 말씀 후에
아남네시스 또는 기념이라고 부르는 기도가 있다.

1364 신약성서에서는 이 기념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다.
성찬례를 거행할 때,
교회는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기억하며, 이 파스카는 현재화한다.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 영원히 십자가 위에서 드리신 희생 제사는 언제나 현재적인 것으로 존속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과월절 양으로서 희생되신’(1고린 5,7) 십자가의 희생 제사가 제단에서 거행될 때마다 우리의 구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주어진 교황의 관련 문건을 가지고 고찰해 봅니다.

아래 인용 문헌에서 보듯 교황은
성찬(성체성사)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한 <강생의 연속이다> 하고 언급하십니다.

"강생의 연속"이란 것이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재현 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는 말씀이렸다???

그렇다면
교황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성체성사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과 강생"을 기념(재현)하는 것이다 라고.

그러나
교황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체성사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면서
또한
강생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두 문장은 관련이 되어는 있지만 성격은 서로 다른 문장입니다.

교황의 다음 말씀도 참조바랍니다.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fiat)라고 말씀하신 것과
모든 신자가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때 “아멘.”이라고 말하는 것 사이에는
깊은
유사점이 있습니다.

2. 성체성사에서
축성된 빵과 포도주는
동정마리아에게서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동일한 몸과 피이며
그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실재적으로 현존하시므로
(면병이 축성되면 성체가 되며 또한 성체는 온전한 그리스도이듯
더욱이 성찬례는 마지막날까지 지속되어야 할 교회의 전례이므로)
"성체성사가 강생의 연속"이라는 의미이지
"성체성사가 사제의 손으로 강생을 기념=재현하는 성사는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하여
성체성사를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을 기념=재현 하는 것이다>
라는 말대신
<성체성사는 사제의 손으로 주님의 강생을 기념=재현하는 것이다>
라는 주장은 여전히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황의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의 결론부분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61.희생 제사이고
현존이며
잔치인
성체성사의 신비는 축소나 남용을 불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