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새로운 부서로 발령을 받은지 일주일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새로운 업무들을 익히고자 노력하였지만 뜬구름잡기입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일을 하리라는 의욕은 여전합니다.

 

저희 자치구 전체의 미관을 위하여

또한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여러가지 창의력을 발휘하여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고

또한 많은 예산을 직접 사용하는 업무다보니 머리통이 좀 돌아갑니다.

저는 아직까지 제 봉급액수도 잘 모르는 판국인데요~~@@

수입과 지출이 딱 맞아떨어지도록

예산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에 좀 주눅이 듭니다.

 

오늘밤은

환영식이 있었습니다만

한잔 술에도 얼굴이 붉어져오기에 그리 기쁜 날만은 아닙니다.

식사후에

직원들과 노래방에 갔습니다.

노래를 한곡 부르고 슬쩍 도망을 쳐 나왔습니다.

노래방에 무슨 도우미가 필요한지 도우미가 등장하였거던요^^

 

주로 혼자서 잘 노는 저인지라

제 노래를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다른 직원들은 흥겨워하지만~~@@

 

사실 저도 흥은 올랐지만

밥 먹으러 올 나비들을 생각하니

오르던 흥이 깨어져 버립니다.

 

대자에게 전화걸어 나비 밥주는 것을 말해두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립니다. 

부서 업무가 부서 업무인지라 앞으로도 이렇게 마음을 졸이며

업무를 수행하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그러던지말던지

다가올 불확실한 불안을 미리 걱정을 하여야 할 필요가 어디있을까요?

그래서

애써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제키동생 재키도 "우리 주인님이 왜 이리 안 오실까?~~@@" 하며 기다릴거라 생각을 하니

도우미고 뭐고도 없는 거지요....

 

내일밤이나 자주가는 주점에 들려 한곡 불러야겠습니다.

제 일을 다 끝내 놓고

마음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잔하면서 한곡을.... 부르렵니다

물론 앵콜이 (당연하게) 나오면 두어곡 더 불를런지도 모르겠구요.^^

 

(배경 노래는 제가 노래방에서 도우미 도움 필요없이 불러 빵빠레 100점 맞은 노랩니다. 여기서는오리지널로 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