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워크샾에 참석할 일이 있어 부산에 다녀왔지요..

 

89년도에는 황량했던 수영만 비행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눈부신 신시가지가 건설되었더군요...

 

벡스코라는 서울의 코엑스쯤 되는 무역전시관을 중심으로

벡스코 타운이 조성되었는데,,

타워팰리스같은 주상복합,  5성급 호텔, 비지니스 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아마도 서울의 강남쯤 되는 도심이 벡스코타운을 중심으로 새로 만들어 지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그 많은 고층아파트에는 누가 거주하고,,

어떤 사무실이 그 많은 빌딩을 채울지,,,,참 세상의 부가 하늘을 찌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지요..

 

삐까뻔쩍한 빌딩이 하늘로 치솟을 수록 인간은 왜소해지고,,

점점 더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자기 함몰적인 인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몇년만에 가본 수영만에서는 그렇게 이미 옛자취는 사라지고

자본과 욕망으로 떡칠을 한 휘황찬란한 바벨탑같은 마천루들이

저를 위압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