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합니다.

좋은 영화음악이 깔린 영화라면 더욱 더 좋습니다.

 

예전에는 무협지를 좋아하여 중국고전 무협영화를 많이 보았습니다.

대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등은 줄거리가 길어 십수편 이상의 시리즈로 나온 것이지만 두번 이상 본것 같구요...

이런 영화들을 보다보니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이 열리드라구요...

(무협 씨리즈는 원나라 말, 명나라 건국, 청나라 말기나 건국 전후기 등등이 시대배경입니다.)

 

저는 공포영화도 좋아하는데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그런 살벌한 공포영화보다는 심령영화같은 것을 더 좋아합니다.

오멘씨리즈라던지, 무당씨리즈, 씩스센스라던지 디어더스... 이런 으스스한 분위기의 공포영화를 즐겨 보았습니다.

반면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임으로서 공포를 유발하는영화는 즐기지는 않지만 간혹 보기도 합니다.

쿠션을 껴안고 주로 봅니다.~~@@ 언제 어느틈에 칼날이나 독침이 사람을 덮칠지모르는 상황일때...

심장마비 걸리지 않도록 말이지요..^^

근래에도 디스터비아, 디센트, 임포스트 등을 보았는데 이런 류의 영화들은 잔혹하여 혼자보기가 좀 꺼려지는 영화지만 그래도 혼자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임포스트가 비교적 발상의 전환이 기발해 보여 여운이 좀 남습니다....

 

또한 메트릭스같은 영화도 즐겨봅니다.

스타워즈를 비롯하여 괜찮다고 평이난 우주영화는 거의다 보았습니다.

근래에는 레딕스나 판타스틱4, 트랜스포머 등등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 취향에 맞는 영화는 스펙터클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이라던지 흘러간 고전 영화인 벤허, 바람과 사라지다 같은 영화들은 아무리 길어도 단숨에 봅니다.

이러한 영화들은 당연히 DVD로도 구입을 하여 보고싶을 때 음악으로 듣고 싶을때를 위하여 준비를 하여 두었습니다.

DVD로 소장해 둔 영화만하여도 꽤 됩니다....

 

지난번부터 천년학을 보고자하였으나 너무 일찍 종영되어 그냥 지나쳤는데

안되겠다싶어 파일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도중 내내 제 스스로가 여전히 가을 남자로된 분위기를 가진채 보았습니다.

 

주인공 여자 소리꾼인 송화를 향한 남자들의 가슴이 녹아나는 느낌들을

마치도 제가 그러한 것처럼 가진채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의 하나로 지목되는 "한"이란 것에 대하여

조금은 이해할수 있지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우중충한 가을 하늘도 어제부터는 맑게 개어

오늘 아침 일찍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방향에서 북한산을 올라봅니다.

산에 있는동안 내내 묵주일을 굴리면서 걸었지만

마음은 다른데를 기웃거리고 있음도 압니다.

 

가을이 점차 짙어가듯

가을을 타는 사람들의 마음도 붉어져가는 듯 합니다.

 

오늘밤은 어느 영화를 투영하여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지 생각 중입니다.

아니면

오랜만에 자주 갔었던 카페에 들려 딱 한잔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안에 묻혀 꿈이나 한바탕 펼쳐보고자하는 마음꼬리도 조금 드러내 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