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다 가로수나 아파트 정원 그리고 우리 사무실 주변에 있는 앙상한 나무 가지들 꼭대기쯤에 올망졸망 참새들이 앉아 즐겁게 놀듯 지저귑니다.

 

저 모습을 사진으로 그려보고 싶어도

휴대용 디지털카메라(쿨피스5100)를 조카에게 주어 그리지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생긴 수동형디지털카메라를 둘러메고 출퇴근하기도 꼴 사나워 보이구요.(새로하나 구입하여 사무실에 두어야겠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즈음에 저도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 처럼 같은 반 친구들에게 사인지를 돌렸는데 그 중 항목에서

"제일 좋아하는 새는?" 이란 질문이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독수리.... 매...공작 등등으로 적었던데

저와 제일 친한 친구는 "참새"라고 적어놓았드라구요.

처음엔 "참새를 제일 좋아하다니.."하며 의아하게 생각하였는데 정말이지 참새가 귀엽드라구요.

그래서 "참"새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시골에서는 농약등으로 참새들이 사라져간다고 하지만

서울에서는 여기 저기서 참새들을 아주 흔하게 보고 있습니다.

출근길 경찰서 담안쪽에 서있는 마른 나무가지 꼭대기쯤에서 대여셧마리 참새들이 붙어서 햇빛을 쬐며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가슴이 울컹해 집니다.

정말 참새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참새를 볼때마다 그 친구가 떠 오릅니다.

 

이번 주말에는 참새핑계삼아 친구집에 한번 놀러가볼까요?

경기도 용문에 있어 겸사겸사 놀러다녀오기 딱 좋은 곳이거던요...

 

~~@@(참새그림이 없어 갈매기그림으로 붙여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