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심야극장에 가서 본 영화입니다..

요즘 인기 여우인 손예진이 주연으로 나오는데,,

결론적으로 별로 재미 없습니다..

 

또 시나리오 구성 자체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엄마가 소매치기로 잡혀가고

어렸던 그 아들은 자라서 형사가 되었는데,,나중에 그 엄마를 아들 손으로

체포하게 된다는 무리한 설정인데요..

별로 현실감이 없는 스토리였습니다..

 

우선 소매치기를 이야기 소재로 채택한 것 부터

요즘 상황과는 좀 동 떨어진 것 같구요..

 

카드가 일상화 되면서 현금이야 몇만원 정도 들고 다니는 상황에

무슨 소매치기해서 밥 먹고 살 수 있겠나요..

 

무었보다도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

그 형사 아들이 소매치기 엄마를 적나라하게 부정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는 것입니다..

 

예를 경찰서에 잡혀 와 따귀를 맞으면서 취조를 받는 자기 엄마

를 아들이 질질 끌고 간다던지,,하는 별로 유쾌하지 않은 장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자신의 부모를 폭행하는 호로자식이 흔한 마당에

영화에서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이 영 찜찜하더군요..

 

어떤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부모 또는 선배 세대를

무시하고 부정하고,,거부하는

요즘 풍조가 일정 부분 반영된 문화적 코드가 아닌가 싶어

아이들과 같이 영화구경을 온 것 자체가 후회가 되더군요..

 

그래도 단 하나 손예진이라는 여자 배우는

이쁘고 매력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