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만,,

급기야는 세상에서 자기 아들이 제일 잘 생긴 줄 아시는 고슴도치과 우리 어머니조차도

"아범아...살 좀 빼라...얼굴이 그게 모냐!!" 하실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몸이 비둔해 지니,

뒷덜미와 턱에 불룩 불룩 층이 생기기 시작하고,,

웃으면 안면 살들이 툭 터질 듯이 디룩디룩해 보입니다..

 

더구나,,한번 앉으면 일어나기가 싫어지고

거기다 저녁마다 웬 군것질이 그렇게 땡기는지,,

과일에다,,떡에다가,,군고구마까지 뭔가를 입에 넣고 싶어집니다..

 

뭐 그것까지는 생긴대로 살자 하겠는데,,

뱃살은 이거 거의 치명적입니다..

특히 복부의 비만 부위는 눌러보면 딴딴하기까지 하여 이걸 없애긴 거의

불가능으로 보입니다..ㅠㅠ

 

게다가 얼마전 건강검진에서는 지방간에 동맥경화까지 나오니,,

비만은 나와 상관없는 일인줄 알았던 저도 

이제는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으르기로 말하자면 둘째가면 서러운 저라도 어쩔 수 없이

살빼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지요..

 

그래서 우선 쉽게 할 수 있는 조치로

 

출퇴근을 무조건 걸어서 하고,

하루에 네 잔 정도 마시는 커피는 블랙으로,

저녁 먹고서는 과일과 중국차만 먹고,

 

그리고 퇴근후 근처  골프 연습장에 나가서 80분씩

300개 정도 매일 공을 치고 있습니다..

(사실 골프는 10년 전에 시작했었는데 저같은 서민이 하기에는

영 아닌 것 같아 4년 전부터는 손을 끊었었지요)

 

그렇게 2개월 정도 하고 나니  2kg정도 살이 빠졌습니다..

그 정도만 빠져도 훨씬 몸이 가벼운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직도 3kg정도 더 살이 빼야 엉덩이도 좀 들어가고

제 컨디션이 날 것 같은데,,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예전엔 못 먹어서 걱정인 사람이 훨씬 많았을텐데,,

맨날 편하게만 살면서 먹는 걱정은 하지 않으니

이렇게 부작용이 살로 나타납니다..

 

하느님께,,열쉼히 기도하면

S자 몸매도 만들어 주실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