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렸을때 영화관에서 보다가 잠이 들은 영화 "지붕위의 바이얼린"을 DVD로 감상했습니다.

전통적인 삶이 지배하던 근세 러시아의 어느 시골 유태인 마을의 어느 신앙심갚은 가장(토폴)의 가족을 중심으로 엮어진 유태인들의 삶과 강제추방을 그린 영화인데요
오늘 하루 연가내고 본의아니지만 이 영화를 본 것은 정말 잘 한 일이었습니다.

시골 농부이자 가장인 토폴의 삶을 들여다보면 
저러한 삶을 살수있다는 것도 축복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가장인 토폴의 의사는 무시된채 결혼하겠다는 첫딸, 두째딸, 세째딸....특히 세째딸이 결혼하기위하여 유태교에서 정교회로 넘어가자 토폴의 슬픔과 분노는 극에 달하지만 그럼에도 이겨내는 깊은 신앙심

오늘에서 다시 감상을 하니 "지붕위의 바이얼린"이런 영화 참 감동을 많이 주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매사 모든 일을 하느님과 상의하듯 한눈을 슬쩍 하늘을 쳐다보며 중얼가리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습니다.(저도 한땐 그랬습니다만~~@@)
무너지는 전통-가장의 권한앞에서-
"가난한 저도 행복을 누릴 권한이 있습니다.... 우리 서로 사랑합니다..."라는 말에 무너지는 진통에대한 실의보다는 오히려 용기를 얻는 가장인 토폴...

뮤지컬적인 영화라 수시로 노래들이 독창, 혹은 합창으로 들려나오므로 어른들은 관람 도중에 잠이 들지않을 것 같습니다.

예전, 유태인의 삶과 고난을 볼수있는 좋은 영화를 다시 보게되어(휴가 마지막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비가와서 휴가 잡치나 싶었는데요^^)

이 영화 아직 관람하지 못한 분들은 DVD라도 구해서 한번 관람해 보기기 꼭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