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사건이후
(사실 경찰청장 말대로 경찰이 좀더 신속하고도 현명하게 응해였다면 사건이 이렇게까지 되지않았을 것 같지만)
모 정당 안모씨같은 경우는 사형 집행을 당장 해야한다느니
법무부에 계신 고위층 인사는 청송에 사형집행장을 만들어야 한다느니
이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사형제 찬성이 83% 이상이라하면서 당위성을 강조하며 여론을 부채질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간혹 잔혹할 만큼 못된 놈들을 보면 "모진 방법으로 공개적으로 사형을 시켜야 할 놈"이라며 떠들곤 하지만 사실 교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일때엔 사형제 반대로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사형제 찬성에 손을 들은 83%의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형제반대하는 확고한 종교는 우리 가톨릭을 포함해 KNCC(기독교협의회)가입 개신교교단, 불교(사실 불교도 많은 종파들이 있어 얼마나 많은 종파가 이에 속하는지 의문입니다만), 원불교들이 있는데요
이 교단에 속하는 종교인들은 아마도 1,000만명은 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가톨릭과 KNCC의 신자수만하여도 1,000만명이 넘습니다. 기독교 협의회의 소속 교단 중 장로교(통합)은 전체 개신교 교단들중 가장 큰 교단이고 신자수도 200만이 훨씬 넘습니다. 또한 감리교도 신자수도 200만에 육박한다던데요.....

하여 사형제반대에 속한 교단의 비율은 최소한 전체인구의 약 25% 이상이라고 생각할수 있는데요 사형제 찬성이 83%라 한다면.....
우리 교회나 다른 교단, 종단에 속한 사람들도 대부분 사형제반대에 반대를 한다는 생각이들어 좀 충격적이며 하여 우리 교회나 각 교단의 지도자들도 각성을 하여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굿뉴스 자유게시판을 보면 무늬는 가톨릭을 띄면서도 언동은 아주 비열해 보이는 사람들이 자주보이는 것을 보면 새삼스러울것도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실망하지말고 각 자를 포함한 교회는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고 실천하며 공동체에 속하는 사람들 모두 정화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 입니다.

물론 사형제 찬성에 손을 들은 사람들이라하여 언제까지나 사형제 찬성에 머무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형제 찬성 연론 조사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현실을 보노라면 
우리 교회 다른 교단이나 종단들은 과연 그동안 사회 복음(이나 교화)를 위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공동체에 속한 많은 신자들이 사실은 이중 생활을 해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입니다.

김길태사건이 사형제 부활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방법이 사형 집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거던요.
여기저기에서 두 얼굴을 가진 교인들은 더 이상 안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