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것도 과연있을까요?

싸우다 놀다가 싸우다 놀다가

이렇게 삼일밤낮을 보내고 나니.....노는 즐거움은 사라지고 결국 몸만 나른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청원에서 동창 모임이 있다하여

"니만 오면 다오니 꼭 와 도..."
 라는 특별 문자 메세지까지 와서

그럼 그렇디 나없는 곳이 느들이 모여봤자 아니여???...차도 정비하였고 몸의 상태도 좋아졌으니 한번 달려가 주지...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그날을 고대하였는데...

 

뜻밖에도 교리 명제에 대한 것으로 싸움질이 이미 붙은 상태였습니다...

뻔하고도 단순한 명제라 주어진 문장 그대로 생각하면 그만인 것을...

그 명제를 임으로 쪼개내어 3단 논법으로 분석하여 진실을 가르쳐 주겠다며 요상한 3단논법을 강의받느라 죽을 뻔 하였습니다만....

죽지않고 살아왔습니다....

 

금요일, 청원에 놀러가기 전에 한바탕....

놀다가 토요일 새벽에 올라온 후 그때부터 한바탕^^

(안자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잠시 소강상태보이다가 아침 먹은 후부터 밤에까지 한바탕....

저도 그런 강의듣는 것보다는

언제나 주말 밤에 나가 한잔해왔던 것이 더 소중하여 "멋대로 떠들어라... 나중에 검토해 주마"하면서 밖으로 나가서 딱 한잔하고 돌아와 보니

그때까지 기다렸는지... 그래서 그때부터 또 한바탕....@@

 

그래서

더 이상 인격 존중해 드릴 필요없다 생각이 들어

(그분도 툭하면 교수가 조교 부리는투로 제게 말을 하기에^^)

저도 예전에

반가톨릭 개신교신자에게 하듯 노골적으로 한바탕 또 했습니다...

 

소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늘 늦 새벽에

제게 불만을 품고 제게 먼저 도발할 때의 주장은 슬그머니 행방불명이 된 채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으로 결론내렸으므로...

적어도 제게 먼제 도발한 명분은 스스로 걷어차버렸음이 입증이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이렇게 오늘 새벽을 꼬빅 새우며 삼일동안 싸움질과 노는 것을 동시에 하다보니.....

머리통이 어질어질 합니다.^^  

 

저도 별종에 속하지만~~@@

독특한 별종들이 너무 많이 있음을 계속 경험합니다.

 

싸움질로 인해 생긴 몸의 해독을 뽑아내기 위하여 뒹굴다가 들판에 들어 왔습니다.

뭘 어떻게 믿던지 말던지 멋대로 하라고 내버려두면 제 마음도 몸도 편할텐데요...

무식한 제가 무식함을 믿고 용감하게 싸움질만 하다보니 몸만 영 형편없어져 보입니다...  

 

정말이지 다음에는 놀러는 다닐지언정..

싸움질하는 것만은 피해야 겠다는 생각압니다.

저번부터 이번 주말에 할 일이 있어 미루고 있었는데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오늘 다 해치워야겠습니다.

 

들판이 좋습니다.

한적하여 이리 저리 거닐면서 하다못해 낮잠을 잘지언정....

제가 늙어가 기력이 빠져 들판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길 바래봅니다만.